윤 대통령, ‘檢 출신 독식 인사’ 비판에 “유능한 인물 쓰는 것”

입력 2022.06.07 (09:32) 수정 2022.06.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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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검찰 출신 인사가 정부 요직을 독식한다는 비판에 "유능한 인물을 쓰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7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검찰 출신 인사들이 정부 요직을 독식한다는 비판이 나온다'는 지적에 "우리의 인사 원칙은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물을 쓰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대통령실 인사·총무부서 주요 직책과 국가보훈처장, 국정원 기조실장 등에 검찰 출신이 임명된 데 이어, 공정거래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에도 검찰 출신 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검찰 편중 인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검찰 출신 인사가 많다는 지적을 알고 있고, 특정 직역에 쏠리는 것은 국정의 균형성을 유지하는 데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얘기를 저희도 잘 듣고 있다"면서도, "유능한 적임자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전문성을 갖춘 분을 발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앞 시위가 계속되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집회결사의 자유는 기본권으로 임의로 억누를 수 없고, 집회 기준에 맞으면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미 일부 시위자에 대해 고소가 이뤄져 있고 집회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다면 법에 따라 처벌 받을 것이라는 원칙을 (윤 대통령이) 얘기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서는 "사용자의 부당노동 행위든 노동자의 불법 행위든 간에, 선거 운동할 때부터 법에 따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천명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원 구성이 늦어지면서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아 새 정부 인사 공백이 길어지는 데 대해서는 "상황을 봐가며 국회와 협조해 가며 진행해 가겠다"고 했습니다.

국세청장 후보자 등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계속 지연될 경우,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바로 임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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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7 09:32:25
    • 수정2022-06-07 11: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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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검찰 출신 인사가 정부 요직을 독식한다는 비판에 "유능한 인물을 쓰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7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검찰 출신 인사들이 정부 요직을 독식한다는 비판이 나온다'는 지적에 "우리의 인사 원칙은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물을 쓰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대통령실 인사·총무부서 주요 직책과 국가보훈처장, 국정원 기조실장 등에 검찰 출신이 임명된 데 이어, 공정거래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에도 검찰 출신 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검찰 편중 인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검찰 출신 인사가 많다는 지적을 알고 있고, 특정 직역에 쏠리는 것은 국정의 균형성을 유지하는 데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얘기를 저희도 잘 듣고 있다"면서도, "유능한 적임자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전문성을 갖춘 분을 발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앞 시위가 계속되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집회결사의 자유는 기본권으로 임의로 억누를 수 없고, 집회 기준에 맞으면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미 일부 시위자에 대해 고소가 이뤄져 있고 집회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다면 법에 따라 처벌 받을 것이라는 원칙을 (윤 대통령이) 얘기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서는 "사용자의 부당노동 행위든 노동자의 불법 행위든 간에, 선거 운동할 때부터 법에 따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천명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원 구성이 늦어지면서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아 새 정부 인사 공백이 길어지는 데 대해서는 "상황을 봐가며 국회와 협조해 가며 진행해 가겠다"고 했습니다.

국세청장 후보자 등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계속 지연될 경우,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바로 임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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