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소세…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종료

입력 2022.06.07 (09:48) 수정 2022.06.0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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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시선별검사소 앞에 길게 줄을 선 검사 대기자들은 코로나19를 상징하는 그림 같았죠.

그런 임시선별검사소가 오늘부터 문을 닫습니다.

올해 초 3천 건이 넘던 검사 건수가 100건 남짓으로 줄며 이젠 보건소나 일반 병·의원이 감당할 수준이 됐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끝도 없이 늘어선 줄.

시민들은 매서운 칼바람을 이겨내며 수 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올해 2월,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있는 부산시청 등대 광장 모습입니다.

넉 달이 흐른 요즘 풍경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한때 검사를 받기 위한 사람들이 몰리며 줄이 100미터 이상 늘어섰던 곳이지만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대기 줄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드문드문 검사소를 찾는 시민들도 달라진 상황을 체감합니다.

[송선주/부산시 연제구/어제 : "사람이 너무 많다 보니까 와서 걸리는 게 아닌가 걱정도 많이 했거든요. 진짜 오래 기다렸을 때는 4시간 가까이 기다린 적도 있어요. 오늘은 바로 와서 바로 했어요."]

부산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지금껏 채취한 검체 건수만 820여만 건.

지난 3월엔 하루 검사 건수가 3,400여 건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최근엔 100건 남짓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11개까지 늘었던 임시선별검사소 대부분이 문을 닫고, 3곳 남은 시 직영 임시검사소마저 어제로 운영이 끝났습니다.

2020년 12월 첫 운영에 들어간 지 1년 5개월 만입니다.

[조봉수/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보건소 검사 대상이 되시는 분들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서 검사하시면 되고요. 또 자비로 검사해야 하시는 분들은 의료기관에 가셔서 검사하시면 되겠습니다."]

생활치료센터도 지난달 말 운영이 끝나는 등 일상회복을 향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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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감소세…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종료
    • 입력 2022-06-07 09:48:40
    • 수정2022-06-07 11:51:03
    930뉴스(부산)
[앵커]

임시선별검사소 앞에 길게 줄을 선 검사 대기자들은 코로나19를 상징하는 그림 같았죠.

그런 임시선별검사소가 오늘부터 문을 닫습니다.

올해 초 3천 건이 넘던 검사 건수가 100건 남짓으로 줄며 이젠 보건소나 일반 병·의원이 감당할 수준이 됐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끝도 없이 늘어선 줄.

시민들은 매서운 칼바람을 이겨내며 수 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올해 2월,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있는 부산시청 등대 광장 모습입니다.

넉 달이 흐른 요즘 풍경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한때 검사를 받기 위한 사람들이 몰리며 줄이 100미터 이상 늘어섰던 곳이지만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대기 줄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드문드문 검사소를 찾는 시민들도 달라진 상황을 체감합니다.

[송선주/부산시 연제구/어제 : "사람이 너무 많다 보니까 와서 걸리는 게 아닌가 걱정도 많이 했거든요. 진짜 오래 기다렸을 때는 4시간 가까이 기다린 적도 있어요. 오늘은 바로 와서 바로 했어요."]

부산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지금껏 채취한 검체 건수만 820여만 건.

지난 3월엔 하루 검사 건수가 3,400여 건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최근엔 100건 남짓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11개까지 늘었던 임시선별검사소 대부분이 문을 닫고, 3곳 남은 시 직영 임시검사소마저 어제로 운영이 끝났습니다.

2020년 12월 첫 운영에 들어간 지 1년 5개월 만입니다.

[조봉수/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보건소 검사 대상이 되시는 분들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서 검사하시면 되고요. 또 자비로 검사해야 하시는 분들은 의료기관에 가셔서 검사하시면 되겠습니다."]

생활치료센터도 지난달 말 운영이 끝나는 등 일상회복을 향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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