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김건희 여사 접견실’은 사실상 제2부속실…尹 공약 파기”

입력 2022.06.07 (10:27) 수정 2022.06.0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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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당 대표 대행 겸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임시로 사용 중인 서울 용산 청사 5층 집무실을 부인 김건희 여사도 사용할 수 있는 다용도 접견실로 전환한다는 대통령실 발표와 관련해 “제2부속실을 없앤 척하고, 실제로는 부활시킨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7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제2부속실을 만들면서, 제2부속실이라 이름 붙이지 못하고 느닷없이 접견실, 대기실 등으로 명명하고 있다”면서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우기는 지록위마의 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그동안 대통령 부인은 그냥 대통령의 가족에 불과하다. 대통령 부인에 대해 지위를 관행화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해왔다”면서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미 김 여사의 일정과 메시지를 관리하는 배우자팀 인력까지 배치했다고 한니다. 국민 세금으로 대통령실 공직자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 대선 당시 김건희 여사는 가짜 경력과 주가조작 의혹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자, 대국민 회견을 열어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혔고, 윤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제2부속실 폐지를 국민께 약속했다”면서 “그렇게 국민의 눈을 속이고, 취임 한 달도 안 돼 셀프 공약 파기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청와대 직원 30% 감축과 수석비서관 폐지 공약도 공염불이 되었다”면서 “인사수석을 인사기획관으로 이름만 바꿨을 뿐 수석비서관은 그대로 존치했고 오히려 민관합동위원회가 별도로 구성될 경우 대통령 참모 조직은 기존보다 더 비대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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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7 10:27:40
    • 수정2022-06-07 10:28:23
    정치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당 대표 대행 겸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임시로 사용 중인 서울 용산 청사 5층 집무실을 부인 김건희 여사도 사용할 수 있는 다용도 접견실로 전환한다는 대통령실 발표와 관련해 “제2부속실을 없앤 척하고, 실제로는 부활시킨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7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제2부속실을 만들면서, 제2부속실이라 이름 붙이지 못하고 느닷없이 접견실, 대기실 등으로 명명하고 있다”면서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우기는 지록위마의 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그동안 대통령 부인은 그냥 대통령의 가족에 불과하다. 대통령 부인에 대해 지위를 관행화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해왔다”면서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미 김 여사의 일정과 메시지를 관리하는 배우자팀 인력까지 배치했다고 한니다. 국민 세금으로 대통령실 공직자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 대선 당시 김건희 여사는 가짜 경력과 주가조작 의혹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자, 대국민 회견을 열어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혔고, 윤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제2부속실 폐지를 국민께 약속했다”면서 “그렇게 국민의 눈을 속이고, 취임 한 달도 안 돼 셀프 공약 파기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청와대 직원 30% 감축과 수석비서관 폐지 공약도 공염불이 되었다”면서 “인사수석을 인사기획관으로 이름만 바꿨을 뿐 수석비서관은 그대로 존치했고 오히려 민관합동위원회가 별도로 구성될 경우 대통령 참모 조직은 기존보다 더 비대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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