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 몇주 내 ‘EU 가입 후보국’ 승인 확신”

입력 2022.06.07 (14:22) 수정 2022.06.0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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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몇 주 안에 자국이 유럽연합(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승인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6일(현지시간) 말했습니다.

dpa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일일 화상연설에서 “이는 우크라이나 뿐 아니라 ‘유럽 프로젝트’(European project) 전체를 위한 결정이 될 것”이라면서 어떠한 결정이 나오느냐에 따라 EU에 미래가 있는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U 집행부 격인 EU 집행위원회(EC)는 조만간 우크라이나의 가입 신청을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일지와 관련한 결정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23~24일로 예정된 EU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후보국 지위가 승인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발발 나흘째인 지난 2월 28일 EU 가입 신청을 했습니다.

통상 EU 가입 신청부터 후보국 지위 확보까지는 몇 년의 시간이 걸리지만, EU 회원국 다수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상황 등을 고려해 우크라이나에 즉각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변수는 이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독일입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최근 EU 가입에 지름길은 없다면서 우크라이나의 가입을 신속 승인하는데 반대 입장을 밝혔으며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올렉시 체르니쇼우 통신국토발전부 장관을 베를린 특사로 파견, 설득작업을 벌여왔습니다.

체르니쇼우 장관은 독일 당국자들과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는 뒷문을 통한 가입을 원치 않으며 우크라이나를 위한 ‘패스트트랙’을 기대하지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는 온전한 회원국 지위를 획득하는 외의 다른 방식으로 EU와 파트너십을 맺는데 전혀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EU 대신 일종의 대기실 개념인 ‘유럽 정치적 공동체’에 먼저 가입할 필요가 있다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의 제안에 대한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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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7 14:21:59
    • 수정2022-06-07 14:22:41
    국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몇 주 안에 자국이 유럽연합(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승인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6일(현지시간) 말했습니다.

dpa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일일 화상연설에서 “이는 우크라이나 뿐 아니라 ‘유럽 프로젝트’(European project) 전체를 위한 결정이 될 것”이라면서 어떠한 결정이 나오느냐에 따라 EU에 미래가 있는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U 집행부 격인 EU 집행위원회(EC)는 조만간 우크라이나의 가입 신청을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일지와 관련한 결정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23~24일로 예정된 EU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후보국 지위가 승인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발발 나흘째인 지난 2월 28일 EU 가입 신청을 했습니다.

통상 EU 가입 신청부터 후보국 지위 확보까지는 몇 년의 시간이 걸리지만, EU 회원국 다수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상황 등을 고려해 우크라이나에 즉각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변수는 이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독일입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최근 EU 가입에 지름길은 없다면서 우크라이나의 가입을 신속 승인하는데 반대 입장을 밝혔으며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올렉시 체르니쇼우 통신국토발전부 장관을 베를린 특사로 파견, 설득작업을 벌여왔습니다.

체르니쇼우 장관은 독일 당국자들과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는 뒷문을 통한 가입을 원치 않으며 우크라이나를 위한 ‘패스트트랙’을 기대하지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는 온전한 회원국 지위를 획득하는 외의 다른 방식으로 EU와 파트너십을 맺는데 전혀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EU 대신 일종의 대기실 개념인 ‘유럽 정치적 공동체’에 먼저 가입할 필요가 있다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의 제안에 대한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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