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신입멤버로서 당내의원들과 많이 만날 것”

입력 2022.06.07 (15:47) 수정 2022.06.0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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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힘 여러 의원을 만나 이야기 나눠봐야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만, 당권 관련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국회로 첫 출근을 한 오늘(7일)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 선거와 인수위원회를 거치며 함께 싸웠지만, 아직 국민의힘에 있어서는 신입 멤버”라며 “가능한 많은 사람을 만나서 서로가 가진 생각 공유하고 이야기 많이 나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번 당선으로 3선 중진 의원이 된 안 의원은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색 넥타이 차림으로 첫 출근을 했습니다.

안 의원은 “저는 기본적으로 새롭게, 정치를 시작할 때는 많은 사람과 함께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가 서로에 대해 아는 과정이 정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단계라 생각한다”면서도 “의정 활동을 위해 필수적인 일이기 때문에 사람을 만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희망 상임위로 외교통일위원회를 꼽은 데 대해선 “이제는 미국과 중국의 과학기술 패권 전쟁이 시작되면서 외교와 과학기술, 안보와 경제가 하나로 뭉쳐지는, 인류 역사상 처음 보는 광경을 맞닥뜨리게 됐다”며 “그러다 보니 이제는 외교 문제가 단순히 먹고사는 문제를 넘어서 죽고 사는 문제를 다루는 분야가 됐다”며 말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띄운 혁신위에 대해서도 “당은 국민들이 원하는 눈높이에 맞게 시대정신을 반영해 변화를 거듭해야 한다”면서 “사회적인 약자들을 대표할 수 있고 따뜻하게 품어 안을 수 있는 정당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질적인 병폐인 낡은 이념 지향적 정당에서 탈피하는 것 또한 중요한 혁신 과제”라며 “현실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찾고, 이 문제를 푸는 최선의 방법이 뭔지 고민해서 그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바꾸는 일종의 실용 정치 정당이 돼야만 국민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의원은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자기 정치’라는 당내 지적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아마 다 제가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뭐 어떤 생각이 있었을 것”이라며 “아마 규범적으로만 가지는 않았을 거라 본다. 그래서 결과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안 의원은 국회 등원 후 첫 일정으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의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았습니다.

이 수석은 안 의원을 만난 뒤 “안 의원이 앞서 당선 인사를 하다 쓰러졌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주신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는 등 덕담을 주고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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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국민의힘 신입멤버로서 당내의원들과 많이 만날 것”
    • 입력 2022-06-07 15:47:50
    • 수정2022-06-07 15:53:55
    정치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힘 여러 의원을 만나 이야기 나눠봐야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만, 당권 관련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국회로 첫 출근을 한 오늘(7일)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 선거와 인수위원회를 거치며 함께 싸웠지만, 아직 국민의힘에 있어서는 신입 멤버”라며 “가능한 많은 사람을 만나서 서로가 가진 생각 공유하고 이야기 많이 나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번 당선으로 3선 중진 의원이 된 안 의원은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색 넥타이 차림으로 첫 출근을 했습니다.

안 의원은 “저는 기본적으로 새롭게, 정치를 시작할 때는 많은 사람과 함께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가 서로에 대해 아는 과정이 정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단계라 생각한다”면서도 “의정 활동을 위해 필수적인 일이기 때문에 사람을 만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희망 상임위로 외교통일위원회를 꼽은 데 대해선 “이제는 미국과 중국의 과학기술 패권 전쟁이 시작되면서 외교와 과학기술, 안보와 경제가 하나로 뭉쳐지는, 인류 역사상 처음 보는 광경을 맞닥뜨리게 됐다”며 “그러다 보니 이제는 외교 문제가 단순히 먹고사는 문제를 넘어서 죽고 사는 문제를 다루는 분야가 됐다”며 말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띄운 혁신위에 대해서도 “당은 국민들이 원하는 눈높이에 맞게 시대정신을 반영해 변화를 거듭해야 한다”면서 “사회적인 약자들을 대표할 수 있고 따뜻하게 품어 안을 수 있는 정당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질적인 병폐인 낡은 이념 지향적 정당에서 탈피하는 것 또한 중요한 혁신 과제”라며 “현실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찾고, 이 문제를 푸는 최선의 방법이 뭔지 고민해서 그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바꾸는 일종의 실용 정치 정당이 돼야만 국민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의원은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자기 정치’라는 당내 지적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아마 다 제가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뭐 어떤 생각이 있었을 것”이라며 “아마 규범적으로만 가지는 않았을 거라 본다. 그래서 결과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안 의원은 국회 등원 후 첫 일정으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의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았습니다.

이 수석은 안 의원을 만난 뒤 “안 의원이 앞서 당선 인사를 하다 쓰러졌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주신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는 등 덕담을 주고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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