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비대위원장에 우상호, “패인 분석해 갈등 빨리 수습”

입력 2022.06.07 (16:15) 수정 2022.06.0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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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지방선거 패배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수습과 쇄신을 이끌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4선 중진 우상호 의원이 선임됐습니다.

민주당은 오늘(7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우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인했습니다.

우상호 의원은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색깔을 놓치지 않으면서 선거에 진 패인을 잘 분석해서 거듭나는 모습을 만드는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원은 최근 당내에서 불거진 '계파 갈등'에 대해 "저를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해준 의원들은 당내에서 제기되는 갈등 요소를 조정하고 해결할 적임자로 저를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갈등 요소들을 조만간 빨리 수습해서 당이 한목소리로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비대위원은 선수별로 추천을 받아 초선 대표 이용우, 재선 대표 박재호, 3선 대표로는 환경부 장관 출신의 한정애 의원이 각각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원외 인사로는 김현정 원외위원장협의회장이 포함됐고, 박홍근 원내대표는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참여합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내일 당무위를 열어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후보를 중앙위원회에 올릴 안건으로 결정하면 금요일에 중앙위에서 추인하는 형태로 공식 절차가 마무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여성, 청년 등 기타 비대위원 구성은 오늘 내정된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공식 임명 절차가 마무리된 뒤 비대위에서 추가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다음 주 정도는 돼야 추가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의원총회에서는 차기 지도부 선출에 앞서 권리당원과 대의원 비중 조정, 투표권 행사를 위한 최소 당원 가입 기간을 줄이자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 원내대변인은 "게임을 앞두고 룰(규칙)을 버꾸는 건 어렵다는 의견과 오히려 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역동성이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비대위에서 이런 부분도 고민해 달라는 요구가 다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의원의 선거 패배 책임론과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된 논쟁은 오늘 의원총회에서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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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7 16:15:47
    • 수정2022-06-07 18:50:29
    정치
6월 지방선거 패배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수습과 쇄신을 이끌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4선 중진 우상호 의원이 선임됐습니다.

민주당은 오늘(7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우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인했습니다.

우상호 의원은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색깔을 놓치지 않으면서 선거에 진 패인을 잘 분석해서 거듭나는 모습을 만드는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원은 최근 당내에서 불거진 '계파 갈등'에 대해 "저를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해준 의원들은 당내에서 제기되는 갈등 요소를 조정하고 해결할 적임자로 저를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갈등 요소들을 조만간 빨리 수습해서 당이 한목소리로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비대위원은 선수별로 추천을 받아 초선 대표 이용우, 재선 대표 박재호, 3선 대표로는 환경부 장관 출신의 한정애 의원이 각각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원외 인사로는 김현정 원외위원장협의회장이 포함됐고, 박홍근 원내대표는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참여합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내일 당무위를 열어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후보를 중앙위원회에 올릴 안건으로 결정하면 금요일에 중앙위에서 추인하는 형태로 공식 절차가 마무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여성, 청년 등 기타 비대위원 구성은 오늘 내정된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공식 임명 절차가 마무리된 뒤 비대위에서 추가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다음 주 정도는 돼야 추가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의원총회에서는 차기 지도부 선출에 앞서 권리당원과 대의원 비중 조정, 투표권 행사를 위한 최소 당원 가입 기간을 줄이자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 원내대변인은 "게임을 앞두고 룰(규칙)을 버꾸는 건 어렵다는 의견과 오히려 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역동성이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비대위에서 이런 부분도 고민해 달라는 요구가 다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의원의 선거 패배 책임론과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된 논쟁은 오늘 의원총회에서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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