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ET] 소주·맥주 발 묶였다! 물류난 현실화되나
입력 2022.06.07 (17:53) 수정 2022.06.07 (18:51) 통합뉴스룸ET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6월7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6.07

[앵커]
삼겹살에 소주 한 잔, 이래저래 쉽지 않게 됐습니다. 안 그래도 삼겹살 가격 올라 걱정인데, 이번에는 소주가 발이 묶였습니다. 전국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들이 6개월 만에 또다시 총파업에 나서면서 소주 출고 차질 등 물류난이 가시화되고 있는데요. 화물차 기사들이 운전대를 놓을 수밖에 없는 이유, 또 우리 생활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평소 같으면 대형 화물차 쌩쌩 몰고 도로를 달리셔야 할 분들인데 이렇게 거리로 나온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오늘 0시를 기점으로 해서 화물연대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전체 화물 종사자 42만 명의 5%선인 한 2만 5,000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기름값이 너무 많이 올랐다는 것과 또 하나는 올해 말 일몰 예정인, 종료 예정인 안전운임제를 확대 시행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 안전운임제라는 게 올해 안에 끝나는 건데, 그거를 좀 더 계속하게 해 달라 이렇게 요구하는 거네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게 뭔데요, 그런데?

[답변]
안전운임제라는 건 최저임금 보장 성격과 연료비 연동제 두 가지를 결합한 형태입니다. 화물 운전하시는 분들 과로, 과적 그리고 과속에 노출돼 있는데, 적어도 최저임금 수준을 보장하고요. 또 유가가 오를 경우 이걸 임금에 연동되도록 한 제도입니다. 2020년 시행됐는데 이게 3년이 일몰이기 때문에 올해 말 종료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운임 더 받으려고 하루에 두 탕, 세 탕 하면서 생기는 문제들이 결국 과적, 과속, 이런 거니까 그런 거를 막기 위해서 최소한의 임금은 보장을 해 주자, 라는 제도네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 안전을 위한 거라면서 왜 처음부터 3년만 하기로 한 겁니까?

[답변]
정부의 정책은 시험 삼아서 한 번 도입할 때는 보통 2년~3년 정도 일몰을 둡니다. 그 시행 효과를 보고서 제도 안착 여부를 판단하게 되는데요. 화물차주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운전 시간 줄어드는 대신 수입이 좀 늘었습니다. 하지만 사업주 입장에서는 인건비 부담이 늘어났다. 수출 경쟁력이 좀 악화되기 때문에 연장은 불가능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앵커]
양측의 명분이 다 나름대로 이유는 있네요. 그런데 이 제도가 일몰 시간이 도래하는 게 12월 31일이라고 하셨잖아요? 아직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데 지금 꼭 파업에 나서야 하는 다른 절박한 이유가 있는 겁니까?

[답변]
아마 지난해 11월 말에도 사흘 동안 화물연대가 같은 이유로 총파업을 돌입한 바가 있습니다. 국제 유가, 기름값이 얼마나 뛰었느냐를 보면 왜 거리로 뛰쳐나왔는지 알 수 있는데요. 2년 전 기름값 기억하세요?

[앵커]
2년 전, 그때 국제 선물 가격으로 마이너스였던 건 기억이 납니다.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때는 지금 가격을 상상 못 했죠. 상상했어야 되는데.

[답변]
맞습니다. 당시에 휘발유 가격 기준 배럴당 20달러 수준이었고요. 지난해, 1년 전만 하더라도 휘발유가 60달러였는데, 지금 화물차는 주로 경유 이용하잖아요? 서민 연료 경유 가격도 지난해 11월만 하더라도 배럴당 1,600달러를 밑돌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냐, 지난 달 말부터 리터당 2,000원선을 웃돌았고요. 휘발유 가격을 역전하는 현상까지 나타나니까 정부가 급하게 경유 유가 연동제를 확대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물차주 입장에서는 장거리 운전하면 운전할수록 마이너스이다 보니 유가 연동 보조금제를 그동안은 수출 컨테이너 그리고 시멘트, 차량에만 적용했다면 이제 전 업종으로 확대 적용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일단 파업에 나선 분들은 주로 그런 컨테이너, 시멘트 이런 거 나르시는 그런 분들인가요?

[답변]
그런 분들도 있고요. 또 비조합원인 분들도 있는데, 전체 화물 운송 차량의 한 5%선의 조합원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참여 인원은 그렇게 많지 않은데 그래도 좀 물류난에 심각한 영향을 줄 정도라고 봐야 되는 건가요?

[답변]
이게 우리가 화물차라는 게 굉장히 큰 화물차, 특히나 건설 원자재, 시멘트, 철강, 가전 그리고 수출입동향, 이거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기간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소주 가격, 유통업체부터 시작해서 건설 원자재 이런 기업들로부터 파급 효과가 만만치 않다는 겁니다.

[앵커]
실제로 그런 어떤 물류난이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지금 나타나고 있습니까?

[답변]
오늘 편의점 가서 소주 사시려는 분들 급하게 생겼습니다. 아마 판매 못 하는 편의점도 나타날 수 있는데요. 실제로 지금 하이트진로의 전체 소주 생산의 70%를 이천과 청주 공장에서 생산해내고 있는데, 지금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들이 파업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평소 물량의 출고가, 생산 출고가 한 60% 미만으로 떨어졌고요. 지금 속보로 들리는 얘기는 이것도 아니다, 절반 이하로 더 떨어졌다는 겁니다.

[앵커]
이미 올 초부터 소주 값도 많이 올랐는데 그러면 돈 주고도 못 사는 그런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건가요?

[답변]
맞습니다. 2월에 소주 출고 가격이 7% 넘게 올랐거든요. 그래서 식당에서 소주 한 병을 시키면 5,000원이 아니라 이제 6,000원을 줘야 되는 상황인데, 지금 우리가 그동안 사실 식용유 1개 구매 제한 이런 건 들어봤지만 편의점에서, 매장에서 소주 구하실 때 보면 오히려 가격은 오르지 않았지만 구매 제한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우리가 보통 물류를 산업의 동맥이라고 하잖아요? 최대 물류 항만이라고 하면 부산항을 들 수 있는데, 부산항은 지금 상황 보면 벌써부터 컨테이너들 적체율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는 그런 상황이에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수출 전선에 이상은 없겠습니까?

[답변]
일단 장기화되면 이상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정부, 주무부서가 국토부입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에는 12개 항만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는데, 문제는 화물 운송이 적체가 되게 되면 거기에 화물이 쌓입니다. 그 화물을 빼줘야지만 적재할 수 있는 공간이 나는데, 이게 장기화 되고, 파업의 강도가 높아지게 되면 봉쇄를 시도할 수 있고요. 이렇게 되면 지금 하고 있는 내수 판매뿐 아니라 수출입동향 여기에다가 원자재 수입까지, 연쇄적으로 피해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오히려 반도체같이 부피가 작은 제품은 오히려 물류 부담이 좀 덜하고 다른 대체 운송 수단이 있겠지만 철강이라든지 정유 같은 거는 이런 대형 화물차를 이용할 수밖에 없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오히려 이런 업종에 타격이 있을 수는 있겠네요.

[답변]
맞습니다. 지금 철강의 경우에는 포스코제철의 경우에는 하루 물동량이 지금 40%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그리고 현대제철도 비슷한 상황인데요. 반면에 정유사들은 거의 영향을 받고 있지 않아요. 왜냐? 정유사들은 물류를 외부사에 위탁하고 있는데 위탁을 받은 외부사들이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어서 정유는 상대적으로 여유 있어 보입니다.

[앵커]
오히려 조금 전에 시멘트 말씀하셨는데, 시멘트가 지금 제대로 공급이 안 되면 결국 또 공사 현장에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당장 시멘트와 건설업종이 직격탄인데요. 지난해 11월 파업 사흘 했잖아요? 시멘트 출고량이 80%가 줄었습니다. 시멘트가 줄게 되면 이 시멘트를 굳지 않도록 움직이는 레미콘 차량이 있거든요. 이 레미콘 차량이 영향을 받게 되고요. 레미콘 차량이 영향을 받으면 건설현장이 바로 직격탄이 됩니다. 그런데 지금 건설현장에서는 2~3일 정도 재고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게 파업이 길어지면 건설 현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파업의 단초가 된 게 결국은 기름값이라고 하셨는데, 산유국들이 증산 계획을 밝혔음에도 기름값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뭔가요?

[답변]
지난 주말에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OPEC, 석유수출국기구, 사우디와 쿠웨이트를 포함한 13개 국가, 여기에 러시아, 멕시코 등 10개 비회원 국가를 포함한 OPEC+가 하루에 64만 배럴 정도 7~8월 증산하겠다고 밝혔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는 시간당 대해서 배럴당 120달러 내외로 치솟았습니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예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량이 발표되는데 재고가 너무 빨리 줄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기름값이 뛰지만 수요가 너무 폭발적이라는 거고요. 또 하나는 중국의 봉쇄가 완화되고 있습니다.

[앵커]
수요가 늘어날 거다?

[답변]
잠재적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요. 또 OPEC, 증산 합의했는데 과연 철저히 이루어질까? 이런 의문도 있습니다.

[앵커]
이거 순 거품이야, 연말에 다시 60달러로 떨어질 거라는 그런 조짐은 아직까지 없다는 말씀이군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이인철 참조은경제소장과 이번 파업의 배경 또 여파 그리고 기름값 전망까지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ET] 소주·맥주 발 묶였다! 물류난 현실화되나
    • 입력 2022-06-07 17:53:22
    • 수정2022-06-07 18:51:34
    통합뉴스룸ET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6월7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6.07

[앵커]
삼겹살에 소주 한 잔, 이래저래 쉽지 않게 됐습니다. 안 그래도 삼겹살 가격 올라 걱정인데, 이번에는 소주가 발이 묶였습니다. 전국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들이 6개월 만에 또다시 총파업에 나서면서 소주 출고 차질 등 물류난이 가시화되고 있는데요. 화물차 기사들이 운전대를 놓을 수밖에 없는 이유, 또 우리 생활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평소 같으면 대형 화물차 쌩쌩 몰고 도로를 달리셔야 할 분들인데 이렇게 거리로 나온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오늘 0시를 기점으로 해서 화물연대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전체 화물 종사자 42만 명의 5%선인 한 2만 5,000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기름값이 너무 많이 올랐다는 것과 또 하나는 올해 말 일몰 예정인, 종료 예정인 안전운임제를 확대 시행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 안전운임제라는 게 올해 안에 끝나는 건데, 그거를 좀 더 계속하게 해 달라 이렇게 요구하는 거네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게 뭔데요, 그런데?

[답변]
안전운임제라는 건 최저임금 보장 성격과 연료비 연동제 두 가지를 결합한 형태입니다. 화물 운전하시는 분들 과로, 과적 그리고 과속에 노출돼 있는데, 적어도 최저임금 수준을 보장하고요. 또 유가가 오를 경우 이걸 임금에 연동되도록 한 제도입니다. 2020년 시행됐는데 이게 3년이 일몰이기 때문에 올해 말 종료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운임 더 받으려고 하루에 두 탕, 세 탕 하면서 생기는 문제들이 결국 과적, 과속, 이런 거니까 그런 거를 막기 위해서 최소한의 임금은 보장을 해 주자, 라는 제도네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 안전을 위한 거라면서 왜 처음부터 3년만 하기로 한 겁니까?

[답변]
정부의 정책은 시험 삼아서 한 번 도입할 때는 보통 2년~3년 정도 일몰을 둡니다. 그 시행 효과를 보고서 제도 안착 여부를 판단하게 되는데요. 화물차주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운전 시간 줄어드는 대신 수입이 좀 늘었습니다. 하지만 사업주 입장에서는 인건비 부담이 늘어났다. 수출 경쟁력이 좀 악화되기 때문에 연장은 불가능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앵커]
양측의 명분이 다 나름대로 이유는 있네요. 그런데 이 제도가 일몰 시간이 도래하는 게 12월 31일이라고 하셨잖아요? 아직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데 지금 꼭 파업에 나서야 하는 다른 절박한 이유가 있는 겁니까?

[답변]
아마 지난해 11월 말에도 사흘 동안 화물연대가 같은 이유로 총파업을 돌입한 바가 있습니다. 국제 유가, 기름값이 얼마나 뛰었느냐를 보면 왜 거리로 뛰쳐나왔는지 알 수 있는데요. 2년 전 기름값 기억하세요?

[앵커]
2년 전, 그때 국제 선물 가격으로 마이너스였던 건 기억이 납니다.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때는 지금 가격을 상상 못 했죠. 상상했어야 되는데.

[답변]
맞습니다. 당시에 휘발유 가격 기준 배럴당 20달러 수준이었고요. 지난해, 1년 전만 하더라도 휘발유가 60달러였는데, 지금 화물차는 주로 경유 이용하잖아요? 서민 연료 경유 가격도 지난해 11월만 하더라도 배럴당 1,600달러를 밑돌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냐, 지난 달 말부터 리터당 2,000원선을 웃돌았고요. 휘발유 가격을 역전하는 현상까지 나타나니까 정부가 급하게 경유 유가 연동제를 확대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물차주 입장에서는 장거리 운전하면 운전할수록 마이너스이다 보니 유가 연동 보조금제를 그동안은 수출 컨테이너 그리고 시멘트, 차량에만 적용했다면 이제 전 업종으로 확대 적용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일단 파업에 나선 분들은 주로 그런 컨테이너, 시멘트 이런 거 나르시는 그런 분들인가요?

[답변]
그런 분들도 있고요. 또 비조합원인 분들도 있는데, 전체 화물 운송 차량의 한 5%선의 조합원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참여 인원은 그렇게 많지 않은데 그래도 좀 물류난에 심각한 영향을 줄 정도라고 봐야 되는 건가요?

[답변]
이게 우리가 화물차라는 게 굉장히 큰 화물차, 특히나 건설 원자재, 시멘트, 철강, 가전 그리고 수출입동향, 이거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기간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소주 가격, 유통업체부터 시작해서 건설 원자재 이런 기업들로부터 파급 효과가 만만치 않다는 겁니다.

[앵커]
실제로 그런 어떤 물류난이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지금 나타나고 있습니까?

[답변]
오늘 편의점 가서 소주 사시려는 분들 급하게 생겼습니다. 아마 판매 못 하는 편의점도 나타날 수 있는데요. 실제로 지금 하이트진로의 전체 소주 생산의 70%를 이천과 청주 공장에서 생산해내고 있는데, 지금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들이 파업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평소 물량의 출고가, 생산 출고가 한 60% 미만으로 떨어졌고요. 지금 속보로 들리는 얘기는 이것도 아니다, 절반 이하로 더 떨어졌다는 겁니다.

[앵커]
이미 올 초부터 소주 값도 많이 올랐는데 그러면 돈 주고도 못 사는 그런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건가요?

[답변]
맞습니다. 2월에 소주 출고 가격이 7% 넘게 올랐거든요. 그래서 식당에서 소주 한 병을 시키면 5,000원이 아니라 이제 6,000원을 줘야 되는 상황인데, 지금 우리가 그동안 사실 식용유 1개 구매 제한 이런 건 들어봤지만 편의점에서, 매장에서 소주 구하실 때 보면 오히려 가격은 오르지 않았지만 구매 제한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우리가 보통 물류를 산업의 동맥이라고 하잖아요? 최대 물류 항만이라고 하면 부산항을 들 수 있는데, 부산항은 지금 상황 보면 벌써부터 컨테이너들 적체율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는 그런 상황이에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수출 전선에 이상은 없겠습니까?

[답변]
일단 장기화되면 이상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정부, 주무부서가 국토부입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에는 12개 항만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는데, 문제는 화물 운송이 적체가 되게 되면 거기에 화물이 쌓입니다. 그 화물을 빼줘야지만 적재할 수 있는 공간이 나는데, 이게 장기화 되고, 파업의 강도가 높아지게 되면 봉쇄를 시도할 수 있고요. 이렇게 되면 지금 하고 있는 내수 판매뿐 아니라 수출입동향 여기에다가 원자재 수입까지, 연쇄적으로 피해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오히려 반도체같이 부피가 작은 제품은 오히려 물류 부담이 좀 덜하고 다른 대체 운송 수단이 있겠지만 철강이라든지 정유 같은 거는 이런 대형 화물차를 이용할 수밖에 없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오히려 이런 업종에 타격이 있을 수는 있겠네요.

[답변]
맞습니다. 지금 철강의 경우에는 포스코제철의 경우에는 하루 물동량이 지금 40%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그리고 현대제철도 비슷한 상황인데요. 반면에 정유사들은 거의 영향을 받고 있지 않아요. 왜냐? 정유사들은 물류를 외부사에 위탁하고 있는데 위탁을 받은 외부사들이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어서 정유는 상대적으로 여유 있어 보입니다.

[앵커]
오히려 조금 전에 시멘트 말씀하셨는데, 시멘트가 지금 제대로 공급이 안 되면 결국 또 공사 현장에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당장 시멘트와 건설업종이 직격탄인데요. 지난해 11월 파업 사흘 했잖아요? 시멘트 출고량이 80%가 줄었습니다. 시멘트가 줄게 되면 이 시멘트를 굳지 않도록 움직이는 레미콘 차량이 있거든요. 이 레미콘 차량이 영향을 받게 되고요. 레미콘 차량이 영향을 받으면 건설현장이 바로 직격탄이 됩니다. 그런데 지금 건설현장에서는 2~3일 정도 재고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게 파업이 길어지면 건설 현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파업의 단초가 된 게 결국은 기름값이라고 하셨는데, 산유국들이 증산 계획을 밝혔음에도 기름값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뭔가요?

[답변]
지난 주말에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OPEC, 석유수출국기구, 사우디와 쿠웨이트를 포함한 13개 국가, 여기에 러시아, 멕시코 등 10개 비회원 국가를 포함한 OPEC+가 하루에 64만 배럴 정도 7~8월 증산하겠다고 밝혔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는 시간당 대해서 배럴당 120달러 내외로 치솟았습니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예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량이 발표되는데 재고가 너무 빨리 줄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기름값이 뛰지만 수요가 너무 폭발적이라는 거고요. 또 하나는 중국의 봉쇄가 완화되고 있습니다.

[앵커]
수요가 늘어날 거다?

[답변]
잠재적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요. 또 OPEC, 증산 합의했는데 과연 철저히 이루어질까? 이런 의문도 있습니다.

[앵커]
이거 순 거품이야, 연말에 다시 60달러로 떨어질 거라는 그런 조짐은 아직까지 없다는 말씀이군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이인철 참조은경제소장과 이번 파업의 배경 또 여파 그리고 기름값 전망까지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