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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읽고 싶은 책 주문에 배달까지~ 우리 도서관이 달라졌어요!
입력 2022.06.07 (18:15) 수정 2022.06.07 (19:20)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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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6월7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조금주 서울 반포도서관 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607&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도서관에 얽힌 추억은 저마다 다양할 겁니다. 서가를 가득 채운 책을 마음껏 읽고, 시험 기간엔 자리 경쟁도 치열했습니다. 물론 공부를 빙자해 데이트 장소로 활용한 기억도 있으실 테죠. 시대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 게 없을 테지만 도서관도 예외는 아닙니다. 요즘 도서관들, 놀라울 만큼 달라졌다는데 그 변신의 현장을 들어보겠습니다. 조금주 반포도서관장 나오셨습니다. 관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도서관장 하시면 이런 분들은 일 년에 책을 한 몇 권 정도 읽으실까요?

[답변]
책을 정말 많이 봅니다. 많이 만지고요. 그런데 그만큼 많이 읽느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앵커]
하루종일 책을 만지면서 부대끼는 도서관장의 삶을 벌써 12년째 살고 계시는데. 어떻게 하다가 이런 도서관 덕후가 되셨어요?

[답변]
제가 문헌정보학을 공부하고 도서관장이 되겠다는 목적을 세운 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제가 전업주부 생활을 10년간 하면서 도서관에서 영어책하고 일본어책을 빌려서 공부를 했습니다.

[앵커]
두 가지 언어를 다 도서관에서 마스터하신 거예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 외국어 실력을 토대로 전 세계 도서관도 많이 돌아다니셨을 것 같은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도서관이 있었나요?

[답변]
세계에서 유명하다는 도서관, 건물이 멋진 도서관, 장서가 많은 도서관을 제가 많이 찾아다녔습니다. 그런데 그런 도서관들보다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혁신적인 도서관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앵커]
어느 나라 어떤 도서관이요?

[답변]
미국에서는 공공도서관 내에 메이커 스페이스나 디지털 미디어 스튜디오를 조성합니다.

[앵커]
지금 보는 저 화면인가 보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뭔가 창작활동 공간 같아요?

[답변]
예.

[앵커]
책을 읽는 것 그 이상의 경험을 해줄 수 있는 곳이네요.

[답변]
예. 정말 다양한 것들을 도서관 내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온갖 세대들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와서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들을 만들어가는 공간입니다.

[앵커]
우리가 흔히 도서관 하면 독서실의 기능을 주로 떠올리는데 그 이상의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는 트렌드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저런 변화의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나요?

[답변]
한국의 공공도서관들도 굉장히 많이 바뀌었습니다. 건물도 커지고 도서관 수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콘텐츠 적인 면에서도 굉장히 다양해졌습니다.

[앵커]
콘텐츠 적인 면이라면 강좌 이런 거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예. 문화프로그램 강좌가 주제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거의 모든 주제의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공공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이런 프로그램들이 거의 무료입니다. 그리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앵커]
관장님께서 몸담고 계신 반포도서관에서도 자랑할 만한 거 없으세요?

[답변]
저희가 마침 작년에 어린이 창작 공간 모야를 조성했습니다. 모야는 어린이들이 와서, 화면에 보이고 있는데요. 본인이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어내는 공간입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앵커]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

[답변]
그러면서 자료를 책에서 찾아보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검색해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고민을 하는 거죠. 그리고 한 단계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점점 단계를 높여가면서 만들고 싶은 걸 만들어갑니다. 그래서 도서관을 안 온, 모야를 안 온 아이들은 있어도 한 번 오고서 그치는 아이들은 없습니다.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앵커]
도서관 하면 정숙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아이들 시끄럽다고 민원 들어오거나 그렇진 않나요?

[답변]
그렇진 않습니다. 어머님들이 오히려 굉장히 좋아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관장님처럼 도서관에서 어학 공부를 하신 분이 계시니까 관장님은 학부모들한테 학원 보내지 말고 도서관 와서 어학 공부시키세요, 라고 추천도 해주시나요?

[답변]
저는 도서관이 최고의 교육기관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원에 가시면 비싼 돈 내야 되고요. 그리고 스트레스받으면서 경쟁하면서 배워야 되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도서관은 자기 페이스대로 자기 스스로 공부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료가 정말 많습니다. 무료이기도 하고요.

[앵커]
그런데 이제 삶의 문제로 씨름하는 그런 분들은 도서관의 존재를 인식도 못 할뿐더러 인식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용하기 어려운 분들이 의외로 많잖아요. 이런 분들을 위해서 유용한 서비스 제공하고 있는 거 있으신가요?

[답변]
저희 도서관에서는 무료 도서 배달 서비스를 합니다. 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서비스인데요. 이게 정보 취약계층이라고 하면 장애인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그런 게 아니라 3개월 이상의 임산부 아니면 12개월 이하의 영유아 보호자분들 아니면 70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위해서 댁으로 도서를 무료로 택배 배달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앵커]
반납은요?

[답변]
반납도 택배로 합니다.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바로 도서를 신청하면 댁으로 보내드리고 댁에서 또 배달 기사가 가서 도서관으로 반납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앵커]
북페이백은 어떤 서비스예요?

[답변]
북페이백은 이용자가 도서관에서 도서를 신청하면 서점에서 그 책을 구입해 주는 겁니다. 그래서 따끈따끈한 새 책을 신청하자마자 다음 날 가서 구입해서 읽고서 서점에 반납하면 책값을 돌려주는 거죠. 그러면 서점에서는 이 책을 도서관으로 보내줍니다.

[앵커]
뭔가 이벤트가 많아진 거 같긴 한데. 우리가 주로 공공에서 도서관을 움직이다 보니까 도서관 하면 굉장히 변화가 느린 공간이라는 그런 생각도 들거든요. 도서관장 하시면서 한국 도서관의 문제점은 이런 거다. 어떤 걸 꼽으시나요?

[답변]
제가 마침 작년에 한 서울 공공도서관의 이용현황 분석을 했습니다. 서울시 공공도서관 자치구별로 굉장히 심한 격차, 도서관 격차를 발견했는데요. 서울시 공공도서관 예산을 지역구별로 나눠서 주민 1인당 전체 평균 예산이 1인당 1만 7천 원이었습니다. 그런데 A구는 8만 3천 원, B구는 4천 원으로 약 20배의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이렇다면 지방으로 내려가면 이 격차가 더 심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역 간의 어떤 예산 격차도 말씀하셨는데 도서관은 기본적으로 그 경쟁력을 장서의 양과 질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잖아요. 지역 공공도서관 가보면 일단 소장하고 있는 자료 자체가 너무 부족하다는 느낌? 그런 고급 정보를 얻으려면 국회 도서관이라든지 국립중앙도서관에 가야 되는 거 같은 이런 어떤 양적인 문제, 질적인 문제에서도 좀 여러 가지 개선할 점이 있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답변]
그래서 한국의 공공도서관은 네트워크, 시스템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저희들은, 이용자들은 대부분 한 개의 도서관만의 그 한 개의 도서관이 가지고 있는 장서들밖에 이용하지 못하는데 그게 아니라 이제 제가 필요한 책을 저희 도서관에 신청하면 다른 구에 있는 데서도 상호대차로 빌려올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저희 도서관만의 책이 아니라 서울 시내 모든 도서관의 책들을 볼 수 있는 혁신 네트워크 시스템 혁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도서관장님 입장에서 보면 요즘 도서관 말고 북카페 가시는 분들 보면 글쎄, 기분이 참 묘하실 거 같은데 왜 이렇게 사람들이 도서관보다 북카페를 더 선호하는 그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보시나요?

[답변]
사실은 도서관 공간이 그만큼 못 따라가서 그렇습니다. 도서관 공간을 북카페보다 더 멋지게 호텔 로비처럼 공간을 바꿔야 됩니다. 그리고 도서관 내에 카페를 유치해서 커피를 제공하면 사람들이 도서관으로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카페가 어떤 플러스 알파가 될 수 있듯이 도서관도 어떤 공간에 흡수될 수 있다는 그런 발상의 전환도 이루어져야 된다는 그런 말씀이신 거 같네요. 도서관장님 보실 때는 인생의 어느 시기가 가장 도서관과 친해져야 되는 시기라고 생각을 하시나요?

[답변]
제가 생각하기에는 청소년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청소년들은 학교하고 학원 말고는 갈 데가 없습니다. 이런 청소년들이 도서관에 와서 자기가 하고 싶은 거, 자기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를 발견할 수 있도록 그런 자료와 정보들을 제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그냥 친구들이랑 도서관에서 어슬렁거리기만 해도 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우리 도서관 이용하시는 분들한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씀 짧게 한마디 들어볼까요?

[답변]
도서관에 기부는 한국 사람들은 대단한 거부나 이런 분들만 한다고 생각하십니다. 그렇지만 그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단돈 몇 푼이라도 1년에 기부를 해 주시면 좋겠고요. 돈만 기부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도서관에 오셔서 아이들을 위해서 책을 읽어주실 수도 있고 봉사를 해 줄 수도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도서관으로 뭔가를 받을 생각만 하지 말고 뭔가를 줄 생각도 하는 그런 전환이 필요하다는 말씀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조금주 관장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ET] 읽고 싶은 책 주문에 배달까지~ 우리 도서관이 달라졌어요!
    • 입력 2022-06-07 18:15:48
    • 수정2022-06-07 19: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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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6월7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조금주 서울 반포도서관 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607&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도서관에 얽힌 추억은 저마다 다양할 겁니다. 서가를 가득 채운 책을 마음껏 읽고, 시험 기간엔 자리 경쟁도 치열했습니다. 물론 공부를 빙자해 데이트 장소로 활용한 기억도 있으실 테죠. 시대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 게 없을 테지만 도서관도 예외는 아닙니다. 요즘 도서관들, 놀라울 만큼 달라졌다는데 그 변신의 현장을 들어보겠습니다. 조금주 반포도서관장 나오셨습니다. 관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도서관장 하시면 이런 분들은 일 년에 책을 한 몇 권 정도 읽으실까요?

[답변]
책을 정말 많이 봅니다. 많이 만지고요. 그런데 그만큼 많이 읽느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앵커]
하루종일 책을 만지면서 부대끼는 도서관장의 삶을 벌써 12년째 살고 계시는데. 어떻게 하다가 이런 도서관 덕후가 되셨어요?

[답변]
제가 문헌정보학을 공부하고 도서관장이 되겠다는 목적을 세운 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제가 전업주부 생활을 10년간 하면서 도서관에서 영어책하고 일본어책을 빌려서 공부를 했습니다.

[앵커]
두 가지 언어를 다 도서관에서 마스터하신 거예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 외국어 실력을 토대로 전 세계 도서관도 많이 돌아다니셨을 것 같은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도서관이 있었나요?

[답변]
세계에서 유명하다는 도서관, 건물이 멋진 도서관, 장서가 많은 도서관을 제가 많이 찾아다녔습니다. 그런데 그런 도서관들보다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혁신적인 도서관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앵커]
어느 나라 어떤 도서관이요?

[답변]
미국에서는 공공도서관 내에 메이커 스페이스나 디지털 미디어 스튜디오를 조성합니다.

[앵커]
지금 보는 저 화면인가 보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뭔가 창작활동 공간 같아요?

[답변]
예.

[앵커]
책을 읽는 것 그 이상의 경험을 해줄 수 있는 곳이네요.

[답변]
예. 정말 다양한 것들을 도서관 내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온갖 세대들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와서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들을 만들어가는 공간입니다.

[앵커]
우리가 흔히 도서관 하면 독서실의 기능을 주로 떠올리는데 그 이상의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는 트렌드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저런 변화의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나요?

[답변]
한국의 공공도서관들도 굉장히 많이 바뀌었습니다. 건물도 커지고 도서관 수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콘텐츠 적인 면에서도 굉장히 다양해졌습니다.

[앵커]
콘텐츠 적인 면이라면 강좌 이런 거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예. 문화프로그램 강좌가 주제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거의 모든 주제의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공공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이런 프로그램들이 거의 무료입니다. 그리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앵커]
관장님께서 몸담고 계신 반포도서관에서도 자랑할 만한 거 없으세요?

[답변]
저희가 마침 작년에 어린이 창작 공간 모야를 조성했습니다. 모야는 어린이들이 와서, 화면에 보이고 있는데요. 본인이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어내는 공간입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앵커]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

[답변]
그러면서 자료를 책에서 찾아보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검색해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고민을 하는 거죠. 그리고 한 단계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점점 단계를 높여가면서 만들고 싶은 걸 만들어갑니다. 그래서 도서관을 안 온, 모야를 안 온 아이들은 있어도 한 번 오고서 그치는 아이들은 없습니다.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앵커]
도서관 하면 정숙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아이들 시끄럽다고 민원 들어오거나 그렇진 않나요?

[답변]
그렇진 않습니다. 어머님들이 오히려 굉장히 좋아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관장님처럼 도서관에서 어학 공부를 하신 분이 계시니까 관장님은 학부모들한테 학원 보내지 말고 도서관 와서 어학 공부시키세요, 라고 추천도 해주시나요?

[답변]
저는 도서관이 최고의 교육기관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원에 가시면 비싼 돈 내야 되고요. 그리고 스트레스받으면서 경쟁하면서 배워야 되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도서관은 자기 페이스대로 자기 스스로 공부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료가 정말 많습니다. 무료이기도 하고요.

[앵커]
그런데 이제 삶의 문제로 씨름하는 그런 분들은 도서관의 존재를 인식도 못 할뿐더러 인식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용하기 어려운 분들이 의외로 많잖아요. 이런 분들을 위해서 유용한 서비스 제공하고 있는 거 있으신가요?

[답변]
저희 도서관에서는 무료 도서 배달 서비스를 합니다. 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서비스인데요. 이게 정보 취약계층이라고 하면 장애인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그런 게 아니라 3개월 이상의 임산부 아니면 12개월 이하의 영유아 보호자분들 아니면 70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위해서 댁으로 도서를 무료로 택배 배달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앵커]
반납은요?

[답변]
반납도 택배로 합니다.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바로 도서를 신청하면 댁으로 보내드리고 댁에서 또 배달 기사가 가서 도서관으로 반납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앵커]
북페이백은 어떤 서비스예요?

[답변]
북페이백은 이용자가 도서관에서 도서를 신청하면 서점에서 그 책을 구입해 주는 겁니다. 그래서 따끈따끈한 새 책을 신청하자마자 다음 날 가서 구입해서 읽고서 서점에 반납하면 책값을 돌려주는 거죠. 그러면 서점에서는 이 책을 도서관으로 보내줍니다.

[앵커]
뭔가 이벤트가 많아진 거 같긴 한데. 우리가 주로 공공에서 도서관을 움직이다 보니까 도서관 하면 굉장히 변화가 느린 공간이라는 그런 생각도 들거든요. 도서관장 하시면서 한국 도서관의 문제점은 이런 거다. 어떤 걸 꼽으시나요?

[답변]
제가 마침 작년에 한 서울 공공도서관의 이용현황 분석을 했습니다. 서울시 공공도서관 자치구별로 굉장히 심한 격차, 도서관 격차를 발견했는데요. 서울시 공공도서관 예산을 지역구별로 나눠서 주민 1인당 전체 평균 예산이 1인당 1만 7천 원이었습니다. 그런데 A구는 8만 3천 원, B구는 4천 원으로 약 20배의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이렇다면 지방으로 내려가면 이 격차가 더 심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역 간의 어떤 예산 격차도 말씀하셨는데 도서관은 기본적으로 그 경쟁력을 장서의 양과 질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잖아요. 지역 공공도서관 가보면 일단 소장하고 있는 자료 자체가 너무 부족하다는 느낌? 그런 고급 정보를 얻으려면 국회 도서관이라든지 국립중앙도서관에 가야 되는 거 같은 이런 어떤 양적인 문제, 질적인 문제에서도 좀 여러 가지 개선할 점이 있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답변]
그래서 한국의 공공도서관은 네트워크, 시스템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저희들은, 이용자들은 대부분 한 개의 도서관만의 그 한 개의 도서관이 가지고 있는 장서들밖에 이용하지 못하는데 그게 아니라 이제 제가 필요한 책을 저희 도서관에 신청하면 다른 구에 있는 데서도 상호대차로 빌려올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저희 도서관만의 책이 아니라 서울 시내 모든 도서관의 책들을 볼 수 있는 혁신 네트워크 시스템 혁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도서관장님 입장에서 보면 요즘 도서관 말고 북카페 가시는 분들 보면 글쎄, 기분이 참 묘하실 거 같은데 왜 이렇게 사람들이 도서관보다 북카페를 더 선호하는 그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보시나요?

[답변]
사실은 도서관 공간이 그만큼 못 따라가서 그렇습니다. 도서관 공간을 북카페보다 더 멋지게 호텔 로비처럼 공간을 바꿔야 됩니다. 그리고 도서관 내에 카페를 유치해서 커피를 제공하면 사람들이 도서관으로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카페가 어떤 플러스 알파가 될 수 있듯이 도서관도 어떤 공간에 흡수될 수 있다는 그런 발상의 전환도 이루어져야 된다는 그런 말씀이신 거 같네요. 도서관장님 보실 때는 인생의 어느 시기가 가장 도서관과 친해져야 되는 시기라고 생각을 하시나요?

[답변]
제가 생각하기에는 청소년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청소년들은 학교하고 학원 말고는 갈 데가 없습니다. 이런 청소년들이 도서관에 와서 자기가 하고 싶은 거, 자기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를 발견할 수 있도록 그런 자료와 정보들을 제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그냥 친구들이랑 도서관에서 어슬렁거리기만 해도 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우리 도서관 이용하시는 분들한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씀 짧게 한마디 들어볼까요?

[답변]
도서관에 기부는 한국 사람들은 대단한 거부나 이런 분들만 한다고 생각하십니다. 그렇지만 그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단돈 몇 푼이라도 1년에 기부를 해 주시면 좋겠고요. 돈만 기부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도서관에 오셔서 아이들을 위해서 책을 읽어주실 수도 있고 봉사를 해 줄 수도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도서관으로 뭔가를 받을 생각만 하지 말고 뭔가를 줄 생각도 하는 그런 전환이 필요하다는 말씀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조금주 관장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