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임제 요구’…화물노조 총파업 돌입

입력 2022.06.07 (19:03) 수정 2022.06.0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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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전남에서도 화물연대가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당장 오늘은 물류에 큰 차질은 없었지만, 계속되면 문제가 큽니다.

김애린 기자가 화물차 운전사들의 요구 사항과 파업 여파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물차가 도로에 줄줄이 늘어섰습니다.

화물차 운전사들은 경윳값 폭등으로 운행할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이지만,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박종곤/화물연대 광주지역본부장 : "기름값이 3월보다 2백만 원 이상 더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집에 가져가야 할 생활비인데 그거마저도 가져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핵심 요구는 안전운임제입니다.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과속과 과로를 막기 위해, 적정 수준의 운송료를 보장하는 제도인데, 3년간, 컨테이너와 시멘트 화물차에만 적용하고 있어 적용 시기와 대상을 늘려달라는 겁니다.

이 같은 요구로 광주와 전남에서도 4천여 명이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화물연대 조합원은 전체 화물차 기사의 6% 정도지만, 컨테이너 화물차 등이 포함돼있어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물류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원료 수급과 제품 출고에 차질이 예상되는데, 주요 사업장들은 앞으로 2-3일, 컨테이너 장치율 60% 정도인 광양항은 일주일 뒤면 운영이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양서준/여수광양항만공사 물류전략실 과장 : "임시 컨테이너 장치장을 마련해놨고요. 군 수송차량 2대 국가 차량 2대를 지원받아서 임시 수송차량으로 운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핵심 요구인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법안은 1년 넘게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조오섭/의원/'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법안 대표 발의 : "화주, 물건의 주인분들은 안전운임제가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첨예한 대립이 있어서..."]

유가 인상의 고통이 화물차 운전사를 거쳐 산업계 전반으로 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정현덕·조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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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운임제 요구’…화물노조 총파업 돌입
    • 입력 2022-06-07 19:03:00
    • 수정2022-06-07 21:41:32
    뉴스7(광주)
[앵커]

광주전남에서도 화물연대가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당장 오늘은 물류에 큰 차질은 없었지만, 계속되면 문제가 큽니다.

김애린 기자가 화물차 운전사들의 요구 사항과 파업 여파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물차가 도로에 줄줄이 늘어섰습니다.

화물차 운전사들은 경윳값 폭등으로 운행할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이지만,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박종곤/화물연대 광주지역본부장 : "기름값이 3월보다 2백만 원 이상 더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집에 가져가야 할 생활비인데 그거마저도 가져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핵심 요구는 안전운임제입니다.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과속과 과로를 막기 위해, 적정 수준의 운송료를 보장하는 제도인데, 3년간, 컨테이너와 시멘트 화물차에만 적용하고 있어 적용 시기와 대상을 늘려달라는 겁니다.

이 같은 요구로 광주와 전남에서도 4천여 명이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화물연대 조합원은 전체 화물차 기사의 6% 정도지만, 컨테이너 화물차 등이 포함돼있어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물류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원료 수급과 제품 출고에 차질이 예상되는데, 주요 사업장들은 앞으로 2-3일, 컨테이너 장치율 60% 정도인 광양항은 일주일 뒤면 운영이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양서준/여수광양항만공사 물류전략실 과장 : "임시 컨테이너 장치장을 마련해놨고요. 군 수송차량 2대 국가 차량 2대를 지원받아서 임시 수송차량으로 운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핵심 요구인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법안은 1년 넘게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조오섭/의원/'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법안 대표 발의 : "화주, 물건의 주인분들은 안전운임제가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첨예한 대립이 있어서..."]

유가 인상의 고통이 화물차 운전사를 거쳐 산업계 전반으로 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정현덕·조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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