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임시사용 승인 연장, 왜 넉 달만?

입력 2022.06.07 (19:07) 수정 2022.06.0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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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이 영업 중단 위기까지 몰렸다가 어렵게 부산시의 연장 승인을 받았는데요,

보통 1년 단위로 내주던 연장 승인을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넉 달만 해줘 말들이 많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방선거 후 업무에 복귀한 박형준 부산시장이 가장 먼저 한 게 롯데와의 협약입니다.

이 자리에는 롯데지주 송용덕 대표와 롯데쇼핑 정준호 대표가 참석해 13년째 공사가 중단된 부산 롯데타워에 대한 2025년 준공을 약속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부산시는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에 대해 임시사용승인을 연장했습니다.

그런데 보통 1년 단위로 내주던 연장기한을 넉 달로 줄였습니다.

앞서 부산시는 토지이용계획인 '도시계획사업 실시계획인가' 연장도 넉 달만 내줬습니다.

[김광회/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장 : "혹시 진행 과정에서 또 변수가 생겨서 안될 수 있는지 이런 위험을 없애기 위해서 좀 더 꼼꼼하게 체크를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가지 다 이례적인 조처인데, 10월로 예정된 롯데타워의 건축심의 과정까지 보겠다는 겁니다.

[정호경/롯데백화점 홍보팀장 : "남아있는 건축심의라든가, 나머지 일정들을 잘 챙겨서 부산시와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짓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 시민단체는 적자에 허덕이는 롯데가 4천억 원 넘는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안일규/부산경남미래정책 사무처장 : "2년 이상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롯데타워 동을 지을 수 있는 막대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굉장히 의문스럽습니다."]

부산시와 롯데는 그룹 내 사업의 우선 순위를 조정해 재원을 조달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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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임시사용 승인 연장, 왜 넉 달만?
    • 입력 2022-06-07 19:07:07
    • 수정2022-06-07 19:48:54
    뉴스7(부산)
[앵커]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이 영업 중단 위기까지 몰렸다가 어렵게 부산시의 연장 승인을 받았는데요,

보통 1년 단위로 내주던 연장 승인을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넉 달만 해줘 말들이 많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방선거 후 업무에 복귀한 박형준 부산시장이 가장 먼저 한 게 롯데와의 협약입니다.

이 자리에는 롯데지주 송용덕 대표와 롯데쇼핑 정준호 대표가 참석해 13년째 공사가 중단된 부산 롯데타워에 대한 2025년 준공을 약속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부산시는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에 대해 임시사용승인을 연장했습니다.

그런데 보통 1년 단위로 내주던 연장기한을 넉 달로 줄였습니다.

앞서 부산시는 토지이용계획인 '도시계획사업 실시계획인가' 연장도 넉 달만 내줬습니다.

[김광회/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장 : "혹시 진행 과정에서 또 변수가 생겨서 안될 수 있는지 이런 위험을 없애기 위해서 좀 더 꼼꼼하게 체크를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가지 다 이례적인 조처인데, 10월로 예정된 롯데타워의 건축심의 과정까지 보겠다는 겁니다.

[정호경/롯데백화점 홍보팀장 : "남아있는 건축심의라든가, 나머지 일정들을 잘 챙겨서 부산시와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짓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 시민단체는 적자에 허덕이는 롯데가 4천억 원 넘는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안일규/부산경남미래정책 사무처장 : "2년 이상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롯데타워 동을 지을 수 있는 막대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굉장히 의문스럽습니다."]

부산시와 롯데는 그룹 내 사업의 우선 순위를 조정해 재원을 조달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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