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가장 더웠다”…5월 강수량은 ‘역대 최저’

입력 2022.06.07 (19:29) 수정 2022.06.0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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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여름이 얼마나 더울지 걱정되는 분석자료가 나왔습니다.

올봄 평균 기온이 전국 관측 사상 가장 높았는데, 반면에 5월 강수량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살랑이는 봄바람 대신 강한 햇볕이 도심을 덮쳤습니다.

이날 대구의 한낮 기온은 32.3도.

양산을 쓰고, 부채로 더위를 식혀보지만, 이른 더위를 이기기엔 역부족입니다.

계속되는 맑고 더운 날씨에 농촌은 바짝 말라버렸습니다.

모내기를 앞둔 논은 흙먼지만 날립니다.

바로 옆 농수로도 바짝 마르긴 마찬가집니다.

실제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전국 평균 기온은 13.2도, 전국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하늘에 햇볕이 강했고, 따뜻한 남풍까지 자주 불어왔기 때문입니다.

일조 시간도 역대 두 번째로 길었습니다.

반면, 비가 내린 날은 역대 세 번째로 적었습니다.

올봄 전국 평균 강수량은 154.9 mm로 평년의 62%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지난달 강수량은 5.8mm에 그치면서 역대 최저치를 찍었습니다.

[임교순/기상청 기후변화감시과 사무관 : "상층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남하한 가운데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강수 일수 및 강수량이 5월 역대 최저를 기록하였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곳곳에 단비가 내렸지만,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

이번 주 후반까지 전국에 다시 비가 예보됐지만, 지역별로 강수량의 편차가 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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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봄 가장 더웠다”…5월 강수량은 ‘역대 최저’
    • 입력 2022-06-07 19:29:53
    • 수정2022-06-07 19: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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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여름이 얼마나 더울지 걱정되는 분석자료가 나왔습니다.

올봄 평균 기온이 전국 관측 사상 가장 높았는데, 반면에 5월 강수량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살랑이는 봄바람 대신 강한 햇볕이 도심을 덮쳤습니다.

이날 대구의 한낮 기온은 32.3도.

양산을 쓰고, 부채로 더위를 식혀보지만, 이른 더위를 이기기엔 역부족입니다.

계속되는 맑고 더운 날씨에 농촌은 바짝 말라버렸습니다.

모내기를 앞둔 논은 흙먼지만 날립니다.

바로 옆 농수로도 바짝 마르긴 마찬가집니다.

실제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전국 평균 기온은 13.2도, 전국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하늘에 햇볕이 강했고, 따뜻한 남풍까지 자주 불어왔기 때문입니다.

일조 시간도 역대 두 번째로 길었습니다.

반면, 비가 내린 날은 역대 세 번째로 적었습니다.

올봄 전국 평균 강수량은 154.9 mm로 평년의 62%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지난달 강수량은 5.8mm에 그치면서 역대 최저치를 찍었습니다.

[임교순/기상청 기후변화감시과 사무관 : "상층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남하한 가운데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강수 일수 및 강수량이 5월 역대 최저를 기록하였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곳곳에 단비가 내렸지만,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

이번 주 후반까지 전국에 다시 비가 예보됐지만, 지역별로 강수량의 편차가 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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