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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모 지역아동센터 후원금 모집·운영비 사용 의혹까지
입력 2022.06.07 (19:38) 수정 2022.06.07 (20:42) 뉴스7(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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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구례의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아동학대 의혹이 있다는 뉴스 전해드렸습니다.

해당 아동센터에 대해 취재를 해봤더니, 운영비 의혹도 추가로 나왔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대 의혹이 불거진 구례의 한 지역아동센터.

이곳에 자녀를 보낸 박 모 씨는 지난 5년간 매달 2만 원씩 후원금을 냈습니다.

[박○○/학부모/음성변조 : "'(후원금 신청서에) 그냥 여기다 이렇게 서명만 해주시면 돼요.' 이렇게 큰애 때는 넘어갔고. 둘째 때도..."]

지역 아동센터는 전액 국가 보조금으로 운영돼 따로 돈을 낼 필요가 없지만, 후원금을 유도했다는 게 전 직원의 증언입니다.

[○○지역아동센터 전 직원/음성변조 : "어떤 부모한테는 질 좋은 급식을 먹이겠다고 내라고 했고 어떤 학부모한테는 입소 조건이라고 얘기해서..."]

운영 지침상 이용을 조건으로 후원금을 모집하는 건 불법입니다.

후원금을 모집하면, 수입·지출 내역을 공개해야 하지만, 이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취약계층 지원 목적으로 무료 운영되는 아동센터에서, 급식비나 학습비 요구도 잦았습니다.

지난해에는 프로그램비로 15만 원씩을 받았다가 군청 감사에 적발됐는데, 문제가 되자 돌려줬다가 다시 받아갔습니다.

[박○○/학부모/음성변조 : "(센터장이 재입금 시키면서) 다시 아이들한테 쓴다는 말까지 하니까. 당연히, 아. 아이들 위해 쓴다는데..."]

센터 운영비 사용과 정산도 불투명합니다.

[○○지역아동센터 전 직원/음성변조 : "(간식비 지출 내역에) 분명히 저는 3만 원을 기입했는데, 19만 8천 원이 돼 있는 겁니다. 간이영수증 끊는 데서는 다 그랬습니다."]

구례군은 후원금이 직원들의 선물이나 조의금 등에 사용된 사실을 확인해 행정 처분 절차에 나섰고, 경찰도 고발장을 받고 관련 내용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센터장은 각종 의혹에 대해 행정 처분이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해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 구례 모 지역아동센터 후원금 모집·운영비 사용 의혹까지
    • 입력 2022-06-07 19:38:28
    • 수정2022-06-07 20:42:03
    뉴스7(광주)
[앵커]

어제 구례의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아동학대 의혹이 있다는 뉴스 전해드렸습니다.

해당 아동센터에 대해 취재를 해봤더니, 운영비 의혹도 추가로 나왔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대 의혹이 불거진 구례의 한 지역아동센터.

이곳에 자녀를 보낸 박 모 씨는 지난 5년간 매달 2만 원씩 후원금을 냈습니다.

[박○○/학부모/음성변조 : "'(후원금 신청서에) 그냥 여기다 이렇게 서명만 해주시면 돼요.' 이렇게 큰애 때는 넘어갔고. 둘째 때도..."]

지역 아동센터는 전액 국가 보조금으로 운영돼 따로 돈을 낼 필요가 없지만, 후원금을 유도했다는 게 전 직원의 증언입니다.

[○○지역아동센터 전 직원/음성변조 : "어떤 부모한테는 질 좋은 급식을 먹이겠다고 내라고 했고 어떤 학부모한테는 입소 조건이라고 얘기해서..."]

운영 지침상 이용을 조건으로 후원금을 모집하는 건 불법입니다.

후원금을 모집하면, 수입·지출 내역을 공개해야 하지만, 이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취약계층 지원 목적으로 무료 운영되는 아동센터에서, 급식비나 학습비 요구도 잦았습니다.

지난해에는 프로그램비로 15만 원씩을 받았다가 군청 감사에 적발됐는데, 문제가 되자 돌려줬다가 다시 받아갔습니다.

[박○○/학부모/음성변조 : "(센터장이 재입금 시키면서) 다시 아이들한테 쓴다는 말까지 하니까. 당연히, 아. 아이들 위해 쓴다는데..."]

센터 운영비 사용과 정산도 불투명합니다.

[○○지역아동센터 전 직원/음성변조 : "(간식비 지출 내역에) 분명히 저는 3만 원을 기입했는데, 19만 8천 원이 돼 있는 겁니다. 간이영수증 끊는 데서는 다 그랬습니다."]

구례군은 후원금이 직원들의 선물이나 조의금 등에 사용된 사실을 확인해 행정 처분 절차에 나섰고, 경찰도 고발장을 받고 관련 내용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센터장은 각종 의혹에 대해 행정 처분이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해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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