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키움, 한현희까지 ‘무적 모드’…2경기 연속 무실점

입력 2022.06.0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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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로 상승세인 프로야구 2위 키움 히어로즈가 '선발투수 한현희'라는 날개까지 달았다.

한현희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wiz와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해 5⅔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선발승을 거둔 한현희는 이날 kt전에서도 무실점 투구를 하면서 선발로 나선 2경기에서 12⅔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올해 1월 개인 훈련 도중 공을 밟아 발목을 다친 한현희는 4월 24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 선발 등판으로 올해 처음 1군 마운드에 섰지만, 2⅓이닝 9실점(8자책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이후 잠시 2군에 다녀온 뒤 5월 불펜 투수로 기용되다가 같은 달 29일 롯데전에서 선발로 복귀해 첫 승을 챙겼다.

이어 이날 kt전에서 9일 만에 다시 선발로 나선 한현희는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입증하는 호투를 선보였다.

한현희까지 가세하면서 키움은 안우진∼에릭 요키시∼타일러 애플러∼최원태∼정찬헌∼한현희로 이어지는 리그 최강 선발 라인업을 보유하게 됐다.

이날 한현희의 결정구는 최고 구속 137㎞에 달하는 슬라이더였다.

1회 첫 타자 조용호를 슬라이더로 첫 삼진을 잡아낸 한현희는 2사 3루 위기에서 kt의 강타자 박병호에게도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한현희의 삼진 퍼레이드는 2회에도 이어졌다.

1사 후 김준태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후속타자 배정대와 장준원을 상대로 모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를 범타 3개와 볼넷 1개로 마친 한현희는 4회에도 박병호를 2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황재균을 삼진으로 몰아세우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황재균에게 삼진을 낚아낸 공도 슬라이더였다.

5회엔 선두 타자 장준원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심우준에게 땅볼을 유도해 병살 처리하면서 진화했다.

이후 조용호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앞서 1회에 2루타를 기록했던 김민혁에게 직구로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2사 후 황재균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하영민과 교체됐다.

하영민이 후속타자 김준태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한현희의 무실점 기록은 유지됐다.

키움이 6회말 현재 3-0으로 앞서고 있어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한현희는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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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나가는 키움, 한현희까지 ‘무적 모드’…2경기 연속 무실점
    • 입력 2022-06-07 20:58:33
    연합뉴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로 상승세인 프로야구 2위 키움 히어로즈가 '선발투수 한현희'라는 날개까지 달았다.

한현희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wiz와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해 5⅔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선발승을 거둔 한현희는 이날 kt전에서도 무실점 투구를 하면서 선발로 나선 2경기에서 12⅔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올해 1월 개인 훈련 도중 공을 밟아 발목을 다친 한현희는 4월 24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 선발 등판으로 올해 처음 1군 마운드에 섰지만, 2⅓이닝 9실점(8자책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이후 잠시 2군에 다녀온 뒤 5월 불펜 투수로 기용되다가 같은 달 29일 롯데전에서 선발로 복귀해 첫 승을 챙겼다.

이어 이날 kt전에서 9일 만에 다시 선발로 나선 한현희는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입증하는 호투를 선보였다.

한현희까지 가세하면서 키움은 안우진∼에릭 요키시∼타일러 애플러∼최원태∼정찬헌∼한현희로 이어지는 리그 최강 선발 라인업을 보유하게 됐다.

이날 한현희의 결정구는 최고 구속 137㎞에 달하는 슬라이더였다.

1회 첫 타자 조용호를 슬라이더로 첫 삼진을 잡아낸 한현희는 2사 3루 위기에서 kt의 강타자 박병호에게도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한현희의 삼진 퍼레이드는 2회에도 이어졌다.

1사 후 김준태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후속타자 배정대와 장준원을 상대로 모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를 범타 3개와 볼넷 1개로 마친 한현희는 4회에도 박병호를 2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황재균을 삼진으로 몰아세우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황재균에게 삼진을 낚아낸 공도 슬라이더였다.

5회엔 선두 타자 장준원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심우준에게 땅볼을 유도해 병살 처리하면서 진화했다.

이후 조용호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앞서 1회에 2루타를 기록했던 김민혁에게 직구로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2사 후 황재균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하영민과 교체됐다.

하영민이 후속타자 김준태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한현희의 무실점 기록은 유지됐다.

키움이 6회말 현재 3-0으로 앞서고 있어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한현희는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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