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경찰 골프장 예약특혜’ 수사 착수…인재개발원·골프장 등 압수수색

입력 2022.06.0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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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용 골프장 직원들이 수년간 예약 시스템을 조작해 경찰 간부 등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은 지난달 말 경찰 인재개발원과 아산 경찰 골프장(체력단련장), 예약 시스템 관리 업체, 골프장 예약 업무 실무진 대여섯 명의 차량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 체력단련장 예약시스템 관리 업체 관계자는 “검찰이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경찰 골프장 예약 기록 전부를 가져갔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일단 예약 시스템 조작을 통해 경찰 고위 간부들과 지인들에게 특혜를 제공한 것은 공무집행방해, 공전자기록 조작 등의 혐의가 적용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예약 시스템을 조작한 일부 실무 직원들이 경찰 간부들에게 특혜를 제공한 후 자신의 골프장 이용료를 대납받은 정황을 확인하고, 금전적 대가가 오간 부분을 추가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 골프장은 경찰 공무원 복지를 위해 경기도 용인과 충남 아산에 9홀 규모로 2곳이 운영되고 있는데, 현직 경찰 공무원은 1회 이용료가 2만 원으로 저렴해 예약 경쟁이 치열합니다.

앞서 경찰 골프장 직원 A씨는 국민권익위원회에 골프장 예약 특혜 문제를 신고했고, 권익위는 지난 4월경 이 사건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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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검찰 ‘경찰 골프장 예약특혜’ 수사 착수…인재개발원·골프장 등 압수수색
    • 입력 2022-06-07 21:03:01
    정치
경찰 전용 골프장 직원들이 수년간 예약 시스템을 조작해 경찰 간부 등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은 지난달 말 경찰 인재개발원과 아산 경찰 골프장(체력단련장), 예약 시스템 관리 업체, 골프장 예약 업무 실무진 대여섯 명의 차량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 체력단련장 예약시스템 관리 업체 관계자는 “검찰이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경찰 골프장 예약 기록 전부를 가져갔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일단 예약 시스템 조작을 통해 경찰 고위 간부들과 지인들에게 특혜를 제공한 것은 공무집행방해, 공전자기록 조작 등의 혐의가 적용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예약 시스템을 조작한 일부 실무 직원들이 경찰 간부들에게 특혜를 제공한 후 자신의 골프장 이용료를 대납받은 정황을 확인하고, 금전적 대가가 오간 부분을 추가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 골프장은 경찰 공무원 복지를 위해 경기도 용인과 충남 아산에 9홀 규모로 2곳이 운영되고 있는데, 현직 경찰 공무원은 1회 이용료가 2만 원으로 저렴해 예약 경쟁이 치열합니다.

앞서 경찰 골프장 직원 A씨는 국민권익위원회에 골프장 예약 특혜 문제를 신고했고, 권익위는 지난 4월경 이 사건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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