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직 인수위 출범…기대·우려 교차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의 시정 밑그림을 그릴 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홍 당선인이 그간 여러 차례 고강도 시정 개혁과 대규모 재정 점검을 강조한 만큼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와 함께 불통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의 시정 인수를 총괄할 인수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민선 8기 출범 전인 이달 말까지 운영되는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정책추진과 시정개혁, 군사시설 이전 3개 TF팀과 시정기획, 경제산업 등 5개 분과로 꾸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대구지역 국회의원 전원으로 구성된 상임고문단과 정태옥 경북대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교수자문위원단을 운영합니다.

홍 당선인 측은 각 인수위원들과 개별적인 친분은 없으며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추천받아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당선인은 인수위 출범 전부터 기존 대구시정 가운데 연장과 폐기 목록을 결정하고, 다음 달 취임 뒤에는 재정점검단을 꾸려 시 예산 전체를 재점검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 온 만큼 고강도 개혁을 예고했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당선인 : "담대한 변화를 이루지 못하면 대구는 계속 쇠락과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는 것을 우리 모두 명심을 하고..."]

시민단체들은 그러나, 일부 인수위원들의 도덕성과 전문성 문제를 지적하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은재식/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 "공직선거법 위반, 또 음주운전 전력을 갖고 있는 전과자가 인수위에 참여하는 부분들은 윤리성, 전문성, 참신성 또 혁신성 이런 부분에서 함량 미달이라고 보여지고요."]

한편 대구시장직 인수위는 각 분과에서 논의한 내용을 중심으로 정책제안서 작성을 마치고, 오는 29일 활동에 대한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김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