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보 해체 vs 존치 논란 재점화…이달 말 용역 결과

입력 2022.06.07 (21:40) 수정 2022.06.0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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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초 국가물관리위원회의 해체 결정으로 일단락이 예상됐던 금강 세종보의 해체 논란이 6·1 지방선거 뒤 재점화될 전망입니다.

아직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으면서 환경단체는 조속한 이행을 촉구한 반면,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은 존치를 공약해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임홍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강유역환경회의 등 환경단체들이 환경부를 찾아 세종보 철거와 공주보 부분철거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용수 이용대책과 유역 주민과의 협의 등을 거쳐 어렵게 결정한 만큼 신속히 집행돼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4대강 사업을 옹호하고 현 환경부 장관은 보 해체에 회의적인 것도 문제라는 주장입니다.

경제 타당성 분석,평가에서 보 해체가 유리하다는 결과가 나왔는데도 시간을 끄는 것은 정략적 판단이라는 지적입니다.

[박은영/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 "경제성 유무도 중요하지만 강의 생명이 살아나는 것에 (국민들이) 동의를 하고 계신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은 세종보는 4대강 사업이 아니라며 수변형 관광지 등 금강 르네상스를 내걸어 논란의 재점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최민호/당시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5월 11일, KBS초청토론회 : "세종보가 설계된 것이 2006년 행복도시 기본계획에 설계된 것입니까 아니면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계획으로 설계된 것인지…."]

이런 가운데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은 세종보 철거 공법과 예산 등 관련 용역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 뒤 민간협의체를 통해 최종 결정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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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보 해체 vs 존치 논란 재점화…이달 말 용역 결과
    • 입력 2022-06-07 21:40:13
    • 수정2022-06-07 21:57:54
    뉴스9(대전)
[앵커]

지난해 초 국가물관리위원회의 해체 결정으로 일단락이 예상됐던 금강 세종보의 해체 논란이 6·1 지방선거 뒤 재점화될 전망입니다.

아직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으면서 환경단체는 조속한 이행을 촉구한 반면,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은 존치를 공약해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임홍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강유역환경회의 등 환경단체들이 환경부를 찾아 세종보 철거와 공주보 부분철거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용수 이용대책과 유역 주민과의 협의 등을 거쳐 어렵게 결정한 만큼 신속히 집행돼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4대강 사업을 옹호하고 현 환경부 장관은 보 해체에 회의적인 것도 문제라는 주장입니다.

경제 타당성 분석,평가에서 보 해체가 유리하다는 결과가 나왔는데도 시간을 끄는 것은 정략적 판단이라는 지적입니다.

[박은영/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 "경제성 유무도 중요하지만 강의 생명이 살아나는 것에 (국민들이) 동의를 하고 계신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은 세종보는 4대강 사업이 아니라며 수변형 관광지 등 금강 르네상스를 내걸어 논란의 재점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최민호/당시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5월 11일, KBS초청토론회 : "세종보가 설계된 것이 2006년 행복도시 기본계획에 설계된 것입니까 아니면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계획으로 설계된 것인지…."]

이런 가운데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은 세종보 철거 공법과 예산 등 관련 용역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 뒤 민간협의체를 통해 최종 결정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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