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전면 파업…시멘트 등 물류 차질 현실화

입력 2022.06.07 (21:41) 수정 2022.06.0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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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오늘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충북에서는 시멘트 공장이 밀집한 제천·단양과 청주를 중심으로 파업 참여가 이어지면서 물류 운송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한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물차 운전기사 4백여 명이 단양의 시멘트 공장에 모였습니다.

공장 주변에는 운행을 멈춘 화물차들이 줄지어 늘어섰습니다.

화물연대 충북본부가 오늘, 단양 한일시멘트 공장과 하이트진로 청주공장 등에서 출정식을 열고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철폐, 투쟁, 결사 투쟁!"]

이번 파업의 주요 쟁점은 '안전 운임제'입니다.

안전 운임제는 과속, 과로 등으로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멘트와 컨테이너 화물차를 대상으로 일정 수준의 운송료를 보장하는 제도로 일몰제에 따라 올해 말 사라집니다.

[민병기/화물연대 충북본부 사무국장 : "전국 시멘트 생산의 70~80%를 단양·제천에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일몰제 폐지를 하기 위해서는 공장을 사수하는 것만이..."]

이들은 최근 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안전 운임제가 폐지될 경우 화물차 운전자들이 생계를 위협받게 된다며, 화물차 전차종으로의 제도 확대를 요구했습니다.

[박수동/화물연대 대전지역본부 하이트진로 지회장 : "저희의 생존권을 보장받고, 사측이 우리와 대화로써 원만하게 교섭을 해주는 것을 원하고 있고요."]

파업에 따라 시멘트 운송이 철도로 제한되는 등 관련 업계의 물량 출하가 차질을 빚었습니다.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피해는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 : "파업이 장기화가 되면 육송출하도 제한이 걸려서 시멘트 공급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파업 장기화로 인한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조속한 협상 타결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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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전면 파업…시멘트 등 물류 차질 현실화
    • 입력 2022-06-07 21:41:56
    • 수정2022-06-07 21:58:21
    뉴스9(청주)
[앵커]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오늘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충북에서는 시멘트 공장이 밀집한 제천·단양과 청주를 중심으로 파업 참여가 이어지면서 물류 운송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한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물차 운전기사 4백여 명이 단양의 시멘트 공장에 모였습니다.

공장 주변에는 운행을 멈춘 화물차들이 줄지어 늘어섰습니다.

화물연대 충북본부가 오늘, 단양 한일시멘트 공장과 하이트진로 청주공장 등에서 출정식을 열고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철폐, 투쟁, 결사 투쟁!"]

이번 파업의 주요 쟁점은 '안전 운임제'입니다.

안전 운임제는 과속, 과로 등으로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멘트와 컨테이너 화물차를 대상으로 일정 수준의 운송료를 보장하는 제도로 일몰제에 따라 올해 말 사라집니다.

[민병기/화물연대 충북본부 사무국장 : "전국 시멘트 생산의 70~80%를 단양·제천에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일몰제 폐지를 하기 위해서는 공장을 사수하는 것만이..."]

이들은 최근 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안전 운임제가 폐지될 경우 화물차 운전자들이 생계를 위협받게 된다며, 화물차 전차종으로의 제도 확대를 요구했습니다.

[박수동/화물연대 대전지역본부 하이트진로 지회장 : "저희의 생존권을 보장받고, 사측이 우리와 대화로써 원만하게 교섭을 해주는 것을 원하고 있고요."]

파업에 따라 시멘트 운송이 철도로 제한되는 등 관련 업계의 물량 출하가 차질을 빚었습니다.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피해는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 : "파업이 장기화가 되면 육송출하도 제한이 걸려서 시멘트 공급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파업 장기화로 인한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조속한 협상 타결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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