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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에 경운기 귀가 부부 숨져…“구순 노모 울음만”
입력 2022.06.07 (21:57) 수정 2022.06.07 (22:03)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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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사일을 마친 뒤 경운기를 타고 집으로 가던 부부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운전자는 이웃 마을 주민으로 사고 뒤 도망쳤다 체포됐는데요.

​​집에선 아흔 넘은 노모가 아들 부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조진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어둑어둑한 도로를 경운기 한 대가 지나갑니다.

곧이어 화물차가 뒤따릅니다.

잠시 뒤 화물차는 앞서 가던 경운기를 들이받았습니다.

이곳에서 경운기를 들이받은 가해 차량은 50m를 더 달리고 나서야 멈춰섰습니다.

이 사고로 경운기에 타고 있던 60대 부부가 크게 다쳤습니다.

[고동환/마을 주민 : "가보니까 두 내외가 엎어져서 앓는 소리를 하니까 끙끙 앓아."]

사고 신고와 응급처치가 매우 급했던 순간.

하지만 사고를 낸 운전자는 차를 세워둔 채 인근 야산으로 달아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부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지점 주변을 5시간 가까이 수색한 끝에 야산에 숨어있던 가해 차량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최병인/충북 충주경찰서 교통사고 조사관 : "산 속으로 도망갔을 가능성이 농후해 보여서 이쪽 산 속이랑 이쪽 산 속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는데 결국 이쪽 산 속에 있는 나무 밑에 누워있는 것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이웃 마을 주민인 50대 운전자의 체포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95%,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밭일을 마치고 돌아올 아들과 며느리를 기다리던 구순 노모는 눈물만 흘릴 뿐입니다.

[사고 피해자 동생 : "(어머니가) 형만 다치고 형수는 다치지 않고 괜찮은지 알고 휴대전화를 며느리 것은 자꾸 챙기시더라고요. 막 계속 우시죠."]

경찰은 운전자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 음주 뺑소니에 경운기 귀가 부부 숨져…“구순 노모 울음만”
    • 입력 2022-06-07 21:57:00
    • 수정2022-06-07 22:03:55
    뉴스 9
[앵커]

농사일을 마친 뒤 경운기를 타고 집으로 가던 부부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운전자는 이웃 마을 주민으로 사고 뒤 도망쳤다 체포됐는데요.

​​집에선 아흔 넘은 노모가 아들 부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조진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어둑어둑한 도로를 경운기 한 대가 지나갑니다.

곧이어 화물차가 뒤따릅니다.

잠시 뒤 화물차는 앞서 가던 경운기를 들이받았습니다.

이곳에서 경운기를 들이받은 가해 차량은 50m를 더 달리고 나서야 멈춰섰습니다.

이 사고로 경운기에 타고 있던 60대 부부가 크게 다쳤습니다.

[고동환/마을 주민 : "가보니까 두 내외가 엎어져서 앓는 소리를 하니까 끙끙 앓아."]

사고 신고와 응급처치가 매우 급했던 순간.

하지만 사고를 낸 운전자는 차를 세워둔 채 인근 야산으로 달아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부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지점 주변을 5시간 가까이 수색한 끝에 야산에 숨어있던 가해 차량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최병인/충북 충주경찰서 교통사고 조사관 : "산 속으로 도망갔을 가능성이 농후해 보여서 이쪽 산 속이랑 이쪽 산 속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는데 결국 이쪽 산 속에 있는 나무 밑에 누워있는 것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이웃 마을 주민인 50대 운전자의 체포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95%,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밭일을 마치고 돌아올 아들과 며느리를 기다리던 구순 노모는 눈물만 흘릴 뿐입니다.

[사고 피해자 동생 : "(어머니가) 형만 다치고 형수는 다치지 않고 괜찮은지 알고 휴대전화를 며느리 것은 자꾸 챙기시더라고요. 막 계속 우시죠."]

경찰은 운전자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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