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VS 친윤계 이틀째 충돌…‘당권 경쟁’ 시작?

입력 2022.06.07 (23:38) 수정 2022.06.0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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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대선과 지방선거에 승리한 국민의힘에선 이준석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계기로 내부 신경전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2년 뒤 총선 공천권을 가진 차기 당권을 두고 전초전이 시작됐단 해석이 나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준석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자기 정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 했던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오늘은 당협위원장 내정 문제를 꺼냈습니다.

이 대표가 "측근인 정미경 최고위원을 최고 승률 지역인 경기 분당을에 배치하는 건 공정과 상식에 어긋난다"고 비판한 겁니다.

당내 최다선인 정 의원의 연이은 공개 비판에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자중하라"며 날을 세웠고, 이 대표 측에서도 거친 반발이 나왔습니다.

[천하람/국민의힘 혁신위원 내정자/CBS라디오 : "선거 때는 이준석 대표의 이슈 주도권이 우리한테 도움이 되니까 그거는 쪽쪽 빨아먹다가, 선거 끝나고 나서는 '자기 정치하는 거 아니냐', 이거는 앞뒤가 안 맞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2년 뒤 총선에 대비해 이 대표가 일찌감치 공천 혁신위를 띄운 걸 계기로, '친윤석열 그룹'과의 당권 경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해석이 잇따랐습니다.

갈등 확산 조짐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진화에 나섰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비판 자체를 권력 다툼으로 이렇게 비화하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3선으로 국회에 첫 등원한 안철수 의원도 접촉면을 늘리겠다면서도 당권 경쟁은 아니라고 애써 강조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국민의힘의 여러 의원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봐야 되겠다, 그게 무슨 당권 관련이거나 그런 것은 전혀 아닙니다."]

이 대표와 친윤석열계, 여기에 안철수 의원까지 가세한 당내 세력 재편이 주목되는 상황.

이달 말 회의가 예정된 윤리위의 이준석 대표 '성 상납 의혹' 징계 판단이 당권 경쟁 향방의 변수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김민준/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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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VS 친윤계 이틀째 충돌…‘당권 경쟁’ 시작?
    • 입력 2022-06-07 23:38:51
    • 수정2022-06-08 00: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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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대선과 지방선거에 승리한 국민의힘에선 이준석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계기로 내부 신경전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2년 뒤 총선 공천권을 가진 차기 당권을 두고 전초전이 시작됐단 해석이 나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준석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자기 정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 했던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오늘은 당협위원장 내정 문제를 꺼냈습니다.

이 대표가 "측근인 정미경 최고위원을 최고 승률 지역인 경기 분당을에 배치하는 건 공정과 상식에 어긋난다"고 비판한 겁니다.

당내 최다선인 정 의원의 연이은 공개 비판에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자중하라"며 날을 세웠고, 이 대표 측에서도 거친 반발이 나왔습니다.

[천하람/국민의힘 혁신위원 내정자/CBS라디오 : "선거 때는 이준석 대표의 이슈 주도권이 우리한테 도움이 되니까 그거는 쪽쪽 빨아먹다가, 선거 끝나고 나서는 '자기 정치하는 거 아니냐', 이거는 앞뒤가 안 맞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2년 뒤 총선에 대비해 이 대표가 일찌감치 공천 혁신위를 띄운 걸 계기로, '친윤석열 그룹'과의 당권 경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해석이 잇따랐습니다.

갈등 확산 조짐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진화에 나섰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비판 자체를 권력 다툼으로 이렇게 비화하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3선으로 국회에 첫 등원한 안철수 의원도 접촉면을 늘리겠다면서도 당권 경쟁은 아니라고 애써 강조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국민의힘의 여러 의원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봐야 되겠다, 그게 무슨 당권 관련이거나 그런 것은 전혀 아닙니다."]

이 대표와 친윤석열계, 여기에 안철수 의원까지 가세한 당내 세력 재편이 주목되는 상황.

이달 말 회의가 예정된 윤리위의 이준석 대표 '성 상납 의혹' 징계 판단이 당권 경쟁 향방의 변수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김민준/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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