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영향은?…곳곳 물류차질 우려

입력 2022.06.08 (07:08) 수정 2022.06.0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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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가 파업을 시작하면서 시멘트와 철강은 물론 주류 운송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이트 진로 이천공장입니다.

판매해야 할 소주가 한 켠에 가득 쌓여 있습니다.

회사 노조 파업 속에 화물연대 파업까지 겹치면서 평소 보다 출고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결국 도매기사들이 찾아와 물건을 실어 날랐습니다.

[서윤영/도매회사 직원 : "물류 운반하시는 분들이 계셔가지고 그분들이 하시기 때문에 저희는 사실 여기 올 일이 없습니다. 급해서 지금 왔는데 다시 와야 될 것 같아요."]

시멘트 공장 역시 물류 차질이 생겼습니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출입구를 막아서는 등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평소 대비 10%로 줄었다고 한국시멘트 협회는 밝혔습니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bct(벌크시멘트트레일러)가 멈춰섬으로써 시멘트 출하에 전체적인 큰 문제가 생기고요. 건설현장까지 중단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자연, 시멘트를 운반하는 레미콘 업체들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레미콘 업체 관계자 : "우리회사에 (bct) 15대가 들어와야 되는데 단 한 대도 안 들어왔어요. 지금 사이로(시멘트 저장고)에 1/3 정도 남았는데 오늘 완전 바닥납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도 7만5천 톤의 출하가 지연됐고 일부 타이어 업계에서도 유통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다만 파업이 예고됐던 만큼 사전에 운송이 이뤄진 곳이 많아 전국적인 물류 피해는 크지 않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화물연대 가입자는 전체 화물차 기사의 5% 정도이지만 시멘트와 컨테이너 운반 화물차 기사 가운데 노조원이 많은 만큼 장기화 될 경우 전체 물류에 차질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물차 노동자에게 최소 운임을 보장하는 안전운임제가 올해 말 종료를 앞둔 상황에서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의 유지와 적용 대상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 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 송상엽 윤진모/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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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파업 영향은?…곳곳 물류차질 우려
    • 입력 2022-06-08 07:08:06
    • 수정2022-06-08 07: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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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가 파업을 시작하면서 시멘트와 철강은 물론 주류 운송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이트 진로 이천공장입니다.

판매해야 할 소주가 한 켠에 가득 쌓여 있습니다.

회사 노조 파업 속에 화물연대 파업까지 겹치면서 평소 보다 출고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결국 도매기사들이 찾아와 물건을 실어 날랐습니다.

[서윤영/도매회사 직원 : "물류 운반하시는 분들이 계셔가지고 그분들이 하시기 때문에 저희는 사실 여기 올 일이 없습니다. 급해서 지금 왔는데 다시 와야 될 것 같아요."]

시멘트 공장 역시 물류 차질이 생겼습니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출입구를 막아서는 등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평소 대비 10%로 줄었다고 한국시멘트 협회는 밝혔습니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bct(벌크시멘트트레일러)가 멈춰섬으로써 시멘트 출하에 전체적인 큰 문제가 생기고요. 건설현장까지 중단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자연, 시멘트를 운반하는 레미콘 업체들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레미콘 업체 관계자 : "우리회사에 (bct) 15대가 들어와야 되는데 단 한 대도 안 들어왔어요. 지금 사이로(시멘트 저장고)에 1/3 정도 남았는데 오늘 완전 바닥납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도 7만5천 톤의 출하가 지연됐고 일부 타이어 업계에서도 유통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다만 파업이 예고됐던 만큼 사전에 운송이 이뤄진 곳이 많아 전국적인 물류 피해는 크지 않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화물연대 가입자는 전체 화물차 기사의 5% 정도이지만 시멘트와 컨테이너 운반 화물차 기사 가운데 노조원이 많은 만큼 장기화 될 경우 전체 물류에 차질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물차 노동자에게 최소 운임을 보장하는 안전운임제가 올해 말 종료를 앞둔 상황에서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의 유지와 적용 대상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 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 송상엽 윤진모/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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