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랬더니 욕하고 밀치고…계속되는 기사님 수난사
입력 2022.06.08 (09:58)
수정 2022.06.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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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리두기 해제로 실외 마스크 의무가 폐지된 지 벌써 한 달여가 지났습니다.
그런데 밖에서 안 쓰는 마스크, 대중교통에서도 안 쓰겠다는 사람들 때문에, 갈등도 빈발하고 있습니다.
한 택시기사가 승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다가 폭언, 폭행을 당했습니다.
정해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저녁, 서울 시내를 운행하던 택시에 남녀가 탑승합니다.
2~3분쯤 지나자, 마스크를 벗어 던진 남성이 전화 통화를 하기 시작합니다.
택시 기사는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했고, 뒤이어, 삿대질 폭언이 이어집니다.
["왜 쓰라고 하냐고! 여긴 안 써도 합법적이잖아. 경찰 불러."]
실랑이는 택시가 멈춰선 뒤에도 계속됐습니다.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택시 기사를 남성이 밀치자, 인도에 서 있던 기사는 그대로 휘청거립니다.
하마터면 차도 위로 넘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OO/택시기사 : "제가 너무 황당하고, 너무 모멸감을 느꼈습니다. 아니 설령 제가 정중하게 그것도 말씀을 드렸는데... 같이 합세해 가지고 같이 쌍욕을 하시고..."]
지난달 2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뒤, 버스나 택시에서 이런 식의 분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에 들어온 민원만 일주일 평균 35건에 이릅니다.
운전 기사들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이OO/택시기사 : "굉장히 위축되죠. 제가 손님을 어떻게 할 수도 없고, 그냥 저희는 무조건 무방비해서 일방적으로 당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박석두/택시기사 : "(손님들이) 왜 끼라고 그러냐고 하는데, 어떻게 해요. 그렇다고 몸싸움하면 기사가 불리한데…."]
가림벽 등 기사 보호 장치도 있긴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상탭니다.
[이병묵/택시기사 : "가림막 같은 걸 하는데 보면 굉장히 모욕감을 주는 것 같고 손님한테... 그래서 저는 그런 거 안 해요."]
경찰은 택시 기사에게 막말을 하고 몸을 밀친 승객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거리두기 해제로 실외 마스크 의무가 폐지된 지 벌써 한 달여가 지났습니다.
그런데 밖에서 안 쓰는 마스크, 대중교통에서도 안 쓰겠다는 사람들 때문에, 갈등도 빈발하고 있습니다.
한 택시기사가 승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다가 폭언, 폭행을 당했습니다.
정해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저녁, 서울 시내를 운행하던 택시에 남녀가 탑승합니다.
2~3분쯤 지나자, 마스크를 벗어 던진 남성이 전화 통화를 하기 시작합니다.
택시 기사는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했고, 뒤이어, 삿대질 폭언이 이어집니다.
["왜 쓰라고 하냐고! 여긴 안 써도 합법적이잖아. 경찰 불러."]
실랑이는 택시가 멈춰선 뒤에도 계속됐습니다.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택시 기사를 남성이 밀치자, 인도에 서 있던 기사는 그대로 휘청거립니다.
하마터면 차도 위로 넘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OO/택시기사 : "제가 너무 황당하고, 너무 모멸감을 느꼈습니다. 아니 설령 제가 정중하게 그것도 말씀을 드렸는데... 같이 합세해 가지고 같이 쌍욕을 하시고..."]
지난달 2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뒤, 버스나 택시에서 이런 식의 분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에 들어온 민원만 일주일 평균 35건에 이릅니다.
운전 기사들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이OO/택시기사 : "굉장히 위축되죠. 제가 손님을 어떻게 할 수도 없고, 그냥 저희는 무조건 무방비해서 일방적으로 당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박석두/택시기사 : "(손님들이) 왜 끼라고 그러냐고 하는데, 어떻게 해요. 그렇다고 몸싸움하면 기사가 불리한데…."]
가림벽 등 기사 보호 장치도 있긴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상탭니다.
[이병묵/택시기사 : "가림막 같은 걸 하는데 보면 굉장히 모욕감을 주는 것 같고 손님한테... 그래서 저는 그런 거 안 해요."]
경찰은 택시 기사에게 막말을 하고 몸을 밀친 승객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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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 쓰랬더니 욕하고 밀치고…계속되는 기사님 수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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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6-08 1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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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로 실외 마스크 의무가 폐지된 지 벌써 한 달여가 지났습니다.
그런데 밖에서 안 쓰는 마스크, 대중교통에서도 안 쓰겠다는 사람들 때문에, 갈등도 빈발하고 있습니다.
한 택시기사가 승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다가 폭언, 폭행을 당했습니다.
정해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저녁, 서울 시내를 운행하던 택시에 남녀가 탑승합니다.
2~3분쯤 지나자, 마스크를 벗어 던진 남성이 전화 통화를 하기 시작합니다.
택시 기사는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했고, 뒤이어, 삿대질 폭언이 이어집니다.
["왜 쓰라고 하냐고! 여긴 안 써도 합법적이잖아. 경찰 불러."]
실랑이는 택시가 멈춰선 뒤에도 계속됐습니다.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택시 기사를 남성이 밀치자, 인도에 서 있던 기사는 그대로 휘청거립니다.
하마터면 차도 위로 넘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OO/택시기사 : "제가 너무 황당하고, 너무 모멸감을 느꼈습니다. 아니 설령 제가 정중하게 그것도 말씀을 드렸는데... 같이 합세해 가지고 같이 쌍욕을 하시고..."]
지난달 2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뒤, 버스나 택시에서 이런 식의 분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에 들어온 민원만 일주일 평균 35건에 이릅니다.
운전 기사들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이OO/택시기사 : "굉장히 위축되죠. 제가 손님을 어떻게 할 수도 없고, 그냥 저희는 무조건 무방비해서 일방적으로 당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박석두/택시기사 : "(손님들이) 왜 끼라고 그러냐고 하는데, 어떻게 해요. 그렇다고 몸싸움하면 기사가 불리한데…."]
가림벽 등 기사 보호 장치도 있긴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상탭니다.
[이병묵/택시기사 : "가림막 같은 걸 하는데 보면 굉장히 모욕감을 주는 것 같고 손님한테... 그래서 저는 그런 거 안 해요."]
경찰은 택시 기사에게 막말을 하고 몸을 밀친 승객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거리두기 해제로 실외 마스크 의무가 폐지된 지 벌써 한 달여가 지났습니다.
그런데 밖에서 안 쓰는 마스크, 대중교통에서도 안 쓰겠다는 사람들 때문에, 갈등도 빈발하고 있습니다.
한 택시기사가 승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다가 폭언, 폭행을 당했습니다.
정해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저녁, 서울 시내를 운행하던 택시에 남녀가 탑승합니다.
2~3분쯤 지나자, 마스크를 벗어 던진 남성이 전화 통화를 하기 시작합니다.
택시 기사는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했고, 뒤이어, 삿대질 폭언이 이어집니다.
["왜 쓰라고 하냐고! 여긴 안 써도 합법적이잖아. 경찰 불러."]
실랑이는 택시가 멈춰선 뒤에도 계속됐습니다.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택시 기사를 남성이 밀치자, 인도에 서 있던 기사는 그대로 휘청거립니다.
하마터면 차도 위로 넘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OO/택시기사 : "제가 너무 황당하고, 너무 모멸감을 느꼈습니다. 아니 설령 제가 정중하게 그것도 말씀을 드렸는데... 같이 합세해 가지고 같이 쌍욕을 하시고..."]
지난달 2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뒤, 버스나 택시에서 이런 식의 분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에 들어온 민원만 일주일 평균 35건에 이릅니다.
운전 기사들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이OO/택시기사 : "굉장히 위축되죠. 제가 손님을 어떻게 할 수도 없고, 그냥 저희는 무조건 무방비해서 일방적으로 당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박석두/택시기사 : "(손님들이) 왜 끼라고 그러냐고 하는데, 어떻게 해요. 그렇다고 몸싸움하면 기사가 불리한데…."]
가림벽 등 기사 보호 장치도 있긴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상탭니다.
[이병묵/택시기사 : "가림막 같은 걸 하는데 보면 굉장히 모욕감을 주는 것 같고 손님한테... 그래서 저는 그런 거 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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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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