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의 시사본부] 정미경 “분당을, 지원했고 합격된 것뿐…왜 공격 받아야할 일인지 모르겠어”

입력 2022.06.08 (16: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이준석 대표가 꿈꾸는 건 공천 시스템화
- 꼰대 의식 버리기, 혁신의 출발점 돼야
- 이복현 금감원장, 대한민국에서 가장 금융개혁 잘할 인물
- 이준석 '성상납 의혹', 주장만 있고 확인된 건 없어…윤리위, 다른 정치적 의도 갖고 심사하는 것 아닌가
- 민주당, ‘긴급 수혈’ 할 때…외부에서 비대위원장 영입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2년 6월 8일 (수)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정미경 최고위원 (국민의힘)



▷ 최영일 : 화제의 이슈를 콕 짚어보는 <십분 인터뷰> 시간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띄운 당혁신위를 둘러싸고 연일 잡음이 나오고 있죠. 정진석 의원은 정미경 최고위원이 경기 분당을 당협위원장직에 내정된 사실을 거론하면서 이게 또 정치인사 아니냐. 혁신위를 비판하고 있는데요. 이 문제의 당사자이시기도 하고 국민의힘의 최고위원이기 때문에 지도부이시기도 합니다. 정미경 위원을 직접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정미경 : 안녕하세요?

▷ 최영일 : 뉴스에 막 이름이 거론되셔서.

▶ 정미경 : 그러니까요.

▷ 최영일 : 그렇게 좋지 않은 일로. 먼저 본인이 해명을 해주세요, 이 대목에.

▶ 정미경 : 제가 지도부 우리 지금 현재 최고위원들 중에서 유일하게 지역구가 없어요. 그런데 저는 이제 2년 후에 총선에서 이제 국회로 가고 싶거든요. 그러면 이제 지역구가 저도 필요하잖아요, 준비를 해야 되고.

▷ 최영일 : 그렇죠. 이미 또 의원 지내셨고.

▶ 정미경 : 그런데 이제.

▷ 최영일 : 여러 번 출마하셨고.

▶ 정미경 : 그런데 이제 당협의 당협위원장이 이미 있고 그분들은 지금 준비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잖아요. 그런 곳에 막 들어갈 수는 없잖아요.

▷ 최영일 : 밀고 들어가면 안 되죠.

▶ 정미경 : 제가 최고위원이니까.

▷ 최영일 : 정치적 상도의가 아니죠.

▶ 정미경 : 그런데 그러니까 저는 어떻게 되냐 하면 공모가 공석이 된 당협위원장이 이제 공석이 된 지역은 당내에서 공모를 해요.

▷ 최영일 : 그래요.

▶ 정미경 : 띄워요.

▷ 최영일 : 비어 있는 곳을.

▶ 정미경 : 비어 있는 곳을. 그래서 이제 지난번 제가 서초를 지원했어요. 그런데 이제 조강특위라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면접도 보고 이제 지원했으니까 심사도 다 해서 그때는 떨어졌어요, 제가. 그래서.

▷ 최영일 : 낙방.

▶ 정미경 : 네. 낙방. 그래서 좀 기다렸죠, 또.

▷ 최영일 : 기다렸다가.

▶ 정미경 : 기다렸는데 이번에 또 이제 공모가 몇 군데가 나왔어요.

▷ 최영일 : 거기는 뭐 노른자위였잖아요.

▶ 정미경 : 아니, 그런데 그 노른자. 분당을 지역이 지금 현재 현역이 민주당 국회의원 김병욱 의원이에요. 재선이에요. 그러면 그 지역은 김병욱 의원이 열심히 닦아놨을 거예요. 그러니까 다음 번에 우리가 만만히 보면 안 되는 거예요.

▷ 최영일 : 뺏어오려면.

▶ 정미경 : 전략적으로 탈환해야 하는 지역이에요. 그래서 제가 분당을 지역에 지원을 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그런데 저를 합격시켜준 거예요. 이게 전부예요. 이게 왜 주목이 되고 공격 받아야 되는 일인지 잘 모르겠어요.

▷ 최영일 : 경기도 지역에서 출마를 여러 차례 해오셨고요. 지난번에는 또 선거구 획정 때문에 피해자가 되셔서.

▶ 정미경 : 피해자. 저는 피해자인 게.

▷ 최영일 : 우시기도 했고.

▶ 정미경 : 정말 슬픈 사람이라니까요. 제 지역구를 열심히 제가 장미꽃 가꾸듯이 가꿨는데 그게 완전히 지역구 획정 때문에 완전히 사라져버렸어요.

▷ 최영일 : 오늘 오전에는 정진석 의원이 정치 선배로서 걱정돼서 한 말이다. 개인적인 의견이 아니라 당내에서 들려온 말을 전한 것이다. 이건 주로 우크라이나행 비판 관련한 톤다운한 이야기인데 정 의원하고는 이야기 나눠보셨어요?

▶ 정미경 : 제가 너무 놀라서 사실은 전화를 드렸더니 안 받으시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문자가 왔어요. 뭐 문자로 해달래. 그래서 제가 통화를 원한다. 꼭 통화하고 싶다 그랬는데 전화가 안 와요.

▷ 최영일 : 이름을 거론하셨으니까 어쨌든.

▶ 정미경 : 전화가 안 와요. 모르겠어요. 왜 그러시는지.

▷ 최영일 : 그래요. 이번 논란의 배경, 공천 개혁을 명분으로 만든 혁신위. 어찌 보면 혁신위를 공격하는데 정 의원님 이름이 거론된 겁니다. 2년 뒤 총선의 공천 문제가 지방선거 끝나고 이제 2년이 있어야 큰 선거가 오잖아요. 그러니까 개혁한다고 하니까 공천권에 미리 영향을 미치려는 이준석 대표의 꼼수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인 거죠.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지금 돌아가는 상황.

▶ 정미경 : 저는 원래는 지금 이번에 참패한 민주당이 혁신위원회를 띄워야 하는 거예요. 저쪽에서.

▷ 최영일 : 띄우는 거죠, 원래.

▶ 정미경 : 원래는 그렇잖아요. 그런데 그걸 뺏겼어요.

▷ 최영일 : 선점당했죠.

▶ 정미경 : 저는 이준석 대표가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영리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 최영일 : 빨라요. 저는 김포공항 이전 이야기 나왔을 때 제주도로 가는 거 보고 기동성이 대단하다 그랬어요.

▶ 정미경 :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은 그걸 뺏긴 거고요. 우리는 그 단어를 선점한 거예요. 뺏은 거예요.

▷ 최영일 : 선점. 혁신.

▶ 정미경 : 그래서 지금 언론에서 계속 그러잖아요. 이준석 대표의 혁신위원회를 언론이 띄워주고 있잖아요. 그러면 국민들께서는 드디어 국민의힘은 지금 혁신한다고 난리구나. 이렇게 생각하실 거 아닙니까?

▷ 최영일 : 그렇죠.

▶ 정미경 : 그런데 그 밑바탕은 사실 이거예요. 우리는 정권교체를 했지만 사실은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게 아니에요. 절반의 승리예요. 왜냐하면 지금 다 검수완박 법안 때 그때 보셨잖아요. 무슨 이야기냐 하면 국회는 민주당이 다수당이에요. 우리는 2년 후에 다수당이 되어야 돼요, 국회에서. 그래야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할 수가 있어요. 법안을 가지고. 그렇기 때문에 2년 후에 공천에서 2년 후 공천이든지 2년 후 총선에서 반드시 이기려면 지금부터 어떻게 보면 혁신위원회를 띄워서 공천 문제도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천이 아닌. 왜냐하면 공천 끝나고 나면 맨날 그랬잖아요. 공천 실패라고.

▷ 최영일 : 항상. 민주당도 지금 난리죠.

▶ 정미경 : 항상 그 문제가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꿈꾸는 당. 꿈꾸는 나라는 그 사천이 없는 나라예요. 진짜 투명하게 공천해서 가자. 심사 받고 하자.

▷ 최영일 : 사적인 국회의원 후보 추천입니다. 사천이 지역 이름도 있기 때문에.

▶ 정미경 : 그러니까 뭐냐 하면 시스템을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 최영일 : 시스템. 시스템 공천.

▶ 정미경 : 그래서 지난번 지방선거 때 왜 시험 보고 이런 것도 시스템화 시키려고 노력하는 게 지금 이준석 대표가 꿈꾸는 거예요.

▷ 최영일 : 그러면 이제 위원님 말씀은 이준석 대표의 측근 챙기기는 아니다. 결코 아니다.

▶ 정미경 : 아니, 만약에 이준석 대표가 측근을 챙기려고 저를 측근이라고 그래서 챙기려고 했으면 제가 지난번 서초에 지원했을 때 저를 당협위원장으로 시켜주고 공천도 줘서 국회의원 만들어줬어야 되잖아요. 그때도 이준석 대표였다니까요.

▷ 최영일 : 그렇죠, 그렇죠.

▶ 정미경 : 그런데 그때 제가 떨어졌다니까요. 당협위원장이 안 됐다니까요.

▷ 최영일 : 그것은 이제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결과였다 이렇게 이제 말씀을 하셨습니다.

▶ 정미경 : 아니, 그리고 정진석 의원께서는 이번에 지방선거 때 공천관리위원장을 하셨어요. 그러면 그분이 사심을 갖고 하셨다는 건지 아니면 어떻게 하셨다는 건지. 본인도 아주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셨을 거 아니에요.

▷ 최영일 : 그랬겠죠.

▶ 정미경 : 그런데 뭐 누구 측근이라고 받아주고 그러시지 않았을 거 아니에요.

▷ 최영일 : 당내 시스템을 믿어야 되는데. 중진 의원이.

▶ 정미경 : 그렇죠. 그런데 이렇게 만약에 공격을 하신다면 질문들이 계속 나오는 거죠.

▷ 최영일 :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원래 공격 지점은 우크라이나행이었어요. 혁신위 띄우고 왜 또 해외로 굳이 가느냐. 자기 정치 아니냐. 그런 거였는데 오늘은 조금 이제 끌어내리려는 게 아니라 더 잘하라는 의미다. 이렇게 입장은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 정미경 : 아니, 이제 그 부분도 말씀을 드리면 사실 우리가 정치를 하면서 우리가 언제부터 그렇게 어른이 돼서 가르치려고 했나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지점이 꼰대 의식을 저는 버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보수 정당이 나아갈 길은 젊은이들의 청년들의 패기와 열정 그 독특함을 가지고 또 경험과 노련미가 완숙해진 이 어른들. 이 선배들에 그게 협치가 돼서 이 보수 정당이 아름답게 나가야 된다는 게 제 생각이거든요. 그러면 거기에서 제일 중요한 게 뭐냐 하면 꼰대 의식을 버려야 돼요. 그게 저는 혁신의 첫출발점이 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최영일 : 주로 정치뿐이겠어요? 혁신 하면 당연히 말씀하신 근대적인 생각 버리고 미래지향적인 젊은 패기를 갖추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이게 숙제가 하나 남아 있는데 이게 입장이 다 시각이 다르더라고요.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의 이른바 성상납 의혹과 관련해서 지금 징계 절차에 들어가 있잖아요. 그런데 이게 24일에 연다고 하니까 아직 시간이 좀 남았는데 이게 징계가 나오게 된다면 이게 일부라도 사실이다. 징계가 나오면 상당히 정치적인 위기에 직면하는 거 아닐까요? 어떻게 보세요?

▶ 정미경 : 저는 사실은 그 보세요. 지금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이렇게 하면 그 단어도 본인한테 엄청 모욕적일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게 비위 사건이라는 게 드러났을 때 사실 윤리위에서 심사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사실 드러난 게 하나도 없어요.

▷ 최영일 : 주장은 있고요.

▶ 정미경 : 주장만 있잖아요. 확인된 게 하나도 없어요. 그런데 그거를 낙인 찍듯이 성상납이라고 말하는 것도 조금 이상하지만 그런 걸 가지고 주장만 가지고 윤리위에서 과연 이거를 심사 대상이 되는 건지. 왜냐하면 제가 법조인이니까.

▷ 최영일 : 거기다 검사 출신이시잖아요.

▶ 정미경 : 저는 자꾸 제가 법적인 관점에서 이걸 보게 되는 게 몸에 배서 그런지 저는 이게 과연 윤리위에서 과연 이걸 심사할 수 있는 대상에 포함되는 건지.

▷ 최영일 : 상정 대상이냐.

▶ 정미경 : 일단 범주 바깥인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인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지금 뭐 경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나온 게 하나도 없잖아요. 그러면 그런 상황 속에서 윤리위에서 이거를 한다는 게 과연 윤리위가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어떤 다른 의도를 가지고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이렇게 하는 게 아닌가. 그런데 그거에 대한 후폭풍이라는 건 엄청나게 우리 당으로서는 어렵고 힘든 거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그동안은 민주당만 비판해왔는데.

▶ 정미경 :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그 부분에 대해서 이거는 윤리위의 범위, 범주에 저는 벗어나는 거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최영일 : 그래요. 한번 지켜보도록 하죠. 뭔가 제일 중요한 건 팩트냐, 아니냐인 것 같아요. 그럼 뭐 조사를 충분히 하고 또 말씀하신 대로 이제 수사기관에서 자료를 가지고 확인을 해주고 이런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 아까 검사 출신이라 법조인이시기도 하고 수사라든가 징계위 대상 문제도 말씀을 해주셨는데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가 내정되다 보니 윤석열 정부에서 너무 검찰 출신이 정부요직을 독식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와요. 비교해보면 검사 출신 숫자가 많기는 많은 편이에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사.

▶ 정미경 : 저는 사실은 이복현 내정자 이분이 걸어온 길을 제가 계속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은 이제 대통령께서는 윤석열 정부는 어떻게 보면 금융개혁을 하고 싶어 할 거예요. 금융개혁을 제대로 해서 서민과 국민들게 돌려드리고 싶은 그 마음을 정말 이해를 해요. 그러면 금융 마피아 이런 이야기가 있지만 굉장히 금융도 어려운 데예요.

▷ 최영일 : 맞습니다.

▶ 정미경 : 그러면 진짜 개혁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진짜 고민, 고민해서 그 자리에 둬야 되는 게 맞잖아요. 저는 사실 검찰이라는 그거를 만약에 없애버리고 나면 그 단어를. 그러면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금융개혁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이분이라고 생각해요.

▷ 최영일 : 그래요?

▶ 정미경 : 이분이 걸어온 길을 보면 금융계에 대해서 너무나도 잘 아시고.

▷ 최영일 : 공인회계사 자격증도 있다고 그러시더라고요.

▶ 정미경 : 그리고 그분의 성정. 그다음에 그 사람의 인품 이런 걸 봤을 때 진짜 가장 적합한 인물이다.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 최영일 : 강직합니까?

▶ 정미경 : 강직합니다.

▷ 최영일 : 저는 몰라서 그냥 신문에 난 거 프로필만 보고 알잖아요.

▶ 정미경 : 강직한 사람입니다.

▷ 최영일 : 같이 근무해보셨어요?

▶ 정미경 : 아니, 근무해보지 않았습니다.

▷ 최영일 : 그래도 이제 검찰 출신 조직이 아무래도 아실 테니까 더.

▶ 정미경 : 왜냐하면 그 사람이 걸어온 길은 속일 수가 없거든요.

▷ 최영일 : 이게 이렇게 세평이라고 그러죠. 세평 들어보니까 다혈질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어요.

▶ 정미경 : 강직한 사람은 좀 그럴 수도 있습니다.

▷ 최영일 : 윤석열 대통령 검사 시절처럼. 그래도 검사 출신이 너무 많다. 이 대목은 어떻게 보세요? 이복현이라는 한 인사 말고.

▶ 정미경 : 아마도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거기에 적합한 인물. 인물을 뽑아내다 보니까 그렇게 된 건데 그거는 이제 대통령께서도 많은 이야기를 들으시니까 그거는 아마 앞으로 참작하시지 않을까 봅니다.

▷ 최영일 : 정부 초기에는 조금 알고 신뢰하는 사람을 주로 쓰지만 앞으로는 좀 이게 범위가 넓혀져 나갈 거다.

▶ 정미경 : 그럼요.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지금 지난번에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 해주셨던 게 뭐냐 하면 민주당 언급하실 때 동병상련의 짠함이 느껴졌어요.

▶ 정미경 : 저 그랬어요.

▷ 최영일 : 우리 5년 전에 겪은 것하고 똑같잖아. 완전히 죽어야 되는데. 지금 어쩔 수가 없다. 다 겪어야 끝나는 것이.

▶ 정미경 : 시행착오를 다 겪을 수밖에 없다.

▷ 최영일 : 민주당은 지금 어떻게 해보겠다고 하는데 내용이 잘 안 돼요. 민주당의 효과적인 쇄신 방법. 조언을 좀 주십시오.

▶ 정미경 : 지금은 긴급 수혈을 해야 할 때예요. 왜냐하면 국민들께서 주목하게끔 만들어야 돼요. 그러면 어찌됐든 외부에서 비대위원장을 모셔오는 게 저는 맞다.

▷ 최영일 : 외부에서.

▶ 정미경 : 그런 생각이 들어요.

▷ 최영일 : 혹시 추천할 인물이 좀 있으세요?

▶ 정미경 : 아니, 그건 제가 저한테 물어보면 그때부터 고민하겠지만 저한테 물으시는 분이 우리 앵커님이니까.

▷ 최영일 : 일단 어제 우상호 의원이 이제 일단 내부자가 선출이 된 거죠.

▶ 정미경 : 네. 그러니까 이제 그 의원이 워낙 합리적으로 좋으신 분인 건 알지만 국민들께서.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 과연 그게 새로운 인물이라고 느껴지실까. 잘할 거라고. 이거는 좀 차원이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 지점에서 제가 긴급 수혈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은 거예요.

▷ 최영일 : 그래요. 강 건너에서 이렇게 보시는 입장으로는 지금 이제 결국은 이게 임시, 관리형 비대위가 될 수밖에 없으니까 8월 전대 때 새 당권이 중요하잖아요. 그럼 친명, 반명 이거 계속 갈까요?

▶ 정미경 : 지금 계속 갈 거예요. 제가 봤을 때 그건 끝나지가 않아요.

▷ 최영일 : 끝나지 않는다.

▶ 정미경 : 계속 가서 그 수렁에서 빠져나오지를 못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누군가가 욕심을 버리고 다 밖으로 나와서 그들의 모습을 무대 위에 있는 그들의 모습을 봐야 돼요. 그래서 저는 이제 사실 말씀을 드리는 게 뭐냐 하면 처음부터 이게 패배가 됐을 때 동시에 나왔어야 돼요. 왜냐하면 모든 비대위원들이 내려오는 것과 동시에 빨리 혁신위원회를 띄웠어야 되는 거거든요.

▷ 최영일 : 아, 그때.

▶ 정미경 : 혁신위원회를 띄워서 그 혁신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을 모셔오든 아니면 그들 내부에서 누가 정하든. 하여튼 그런 식으로 혁신위를 먼저 띄웠어야 돼요. 그런데 이제 그런 걸 다 놓치면서 당내 갈등으로만 계속 지금 가고 있잖아요. 그런데 아무리 저희가 이렇게 이야기를 해드려도 결국은 계속 안 될 때는 계속 안 되는 카드만 써요.

▷ 최영일 : 거칠 걱정은 거쳐야 한다. 혁신위 문제 이야기하셨지만 6월 1일 개표도 끝나기 전에 출구조사 나오고 TV에서 보니까 국민의힘 패널보다 민주당 의원들이 더 세게 때리기 시작하고 싸우기 시작하더라고요. 무섭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 정미경 : 과거 우리도 그랬거든요.

▷ 최영일 : 다 겪어라. 이렇게 마지막 조언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정미경 : 고맙습니다.

▷ 최영일 : 지금까지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최영일의 시사본부] 정미경 “분당을, 지원했고 합격된 것뿐…왜 공격 받아야할 일인지 모르겠어”
    • 입력 2022-06-08 16:57:43
    최영일의 시사본부
- 이준석 대표가 꿈꾸는 건 공천 시스템화
- 꼰대 의식 버리기, 혁신의 출발점 돼야
- 이복현 금감원장, 대한민국에서 가장 금융개혁 잘할 인물
- 이준석 '성상납 의혹', 주장만 있고 확인된 건 없어…윤리위, 다른 정치적 의도 갖고 심사하는 것 아닌가
- 민주당, ‘긴급 수혈’ 할 때…외부에서 비대위원장 영입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2년 6월 8일 (수)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정미경 최고위원 (국민의힘)



▷ 최영일 : 화제의 이슈를 콕 짚어보는 <십분 인터뷰> 시간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띄운 당혁신위를 둘러싸고 연일 잡음이 나오고 있죠. 정진석 의원은 정미경 최고위원이 경기 분당을 당협위원장직에 내정된 사실을 거론하면서 이게 또 정치인사 아니냐. 혁신위를 비판하고 있는데요. 이 문제의 당사자이시기도 하고 국민의힘의 최고위원이기 때문에 지도부이시기도 합니다. 정미경 위원을 직접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정미경 : 안녕하세요?

▷ 최영일 : 뉴스에 막 이름이 거론되셔서.

▶ 정미경 : 그러니까요.

▷ 최영일 : 그렇게 좋지 않은 일로. 먼저 본인이 해명을 해주세요, 이 대목에.

▶ 정미경 : 제가 지도부 우리 지금 현재 최고위원들 중에서 유일하게 지역구가 없어요. 그런데 저는 이제 2년 후에 총선에서 이제 국회로 가고 싶거든요. 그러면 이제 지역구가 저도 필요하잖아요, 준비를 해야 되고.

▷ 최영일 : 그렇죠. 이미 또 의원 지내셨고.

▶ 정미경 : 그런데 이제.

▷ 최영일 : 여러 번 출마하셨고.

▶ 정미경 : 그런데 이제 당협의 당협위원장이 이미 있고 그분들은 지금 준비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잖아요. 그런 곳에 막 들어갈 수는 없잖아요.

▷ 최영일 : 밀고 들어가면 안 되죠.

▶ 정미경 : 제가 최고위원이니까.

▷ 최영일 : 정치적 상도의가 아니죠.

▶ 정미경 : 그런데 그러니까 저는 어떻게 되냐 하면 공모가 공석이 된 당협위원장이 이제 공석이 된 지역은 당내에서 공모를 해요.

▷ 최영일 : 그래요.

▶ 정미경 : 띄워요.

▷ 최영일 : 비어 있는 곳을.

▶ 정미경 : 비어 있는 곳을. 그래서 이제 지난번 제가 서초를 지원했어요. 그런데 이제 조강특위라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면접도 보고 이제 지원했으니까 심사도 다 해서 그때는 떨어졌어요, 제가. 그래서.

▷ 최영일 : 낙방.

▶ 정미경 : 네. 낙방. 그래서 좀 기다렸죠, 또.

▷ 최영일 : 기다렸다가.

▶ 정미경 : 기다렸는데 이번에 또 이제 공모가 몇 군데가 나왔어요.

▷ 최영일 : 거기는 뭐 노른자위였잖아요.

▶ 정미경 : 아니, 그런데 그 노른자. 분당을 지역이 지금 현재 현역이 민주당 국회의원 김병욱 의원이에요. 재선이에요. 그러면 그 지역은 김병욱 의원이 열심히 닦아놨을 거예요. 그러니까 다음 번에 우리가 만만히 보면 안 되는 거예요.

▷ 최영일 : 뺏어오려면.

▶ 정미경 : 전략적으로 탈환해야 하는 지역이에요. 그래서 제가 분당을 지역에 지원을 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그런데 저를 합격시켜준 거예요. 이게 전부예요. 이게 왜 주목이 되고 공격 받아야 되는 일인지 잘 모르겠어요.

▷ 최영일 : 경기도 지역에서 출마를 여러 차례 해오셨고요. 지난번에는 또 선거구 획정 때문에 피해자가 되셔서.

▶ 정미경 : 피해자. 저는 피해자인 게.

▷ 최영일 : 우시기도 했고.

▶ 정미경 : 정말 슬픈 사람이라니까요. 제 지역구를 열심히 제가 장미꽃 가꾸듯이 가꿨는데 그게 완전히 지역구 획정 때문에 완전히 사라져버렸어요.

▷ 최영일 : 오늘 오전에는 정진석 의원이 정치 선배로서 걱정돼서 한 말이다. 개인적인 의견이 아니라 당내에서 들려온 말을 전한 것이다. 이건 주로 우크라이나행 비판 관련한 톤다운한 이야기인데 정 의원하고는 이야기 나눠보셨어요?

▶ 정미경 : 제가 너무 놀라서 사실은 전화를 드렸더니 안 받으시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문자가 왔어요. 뭐 문자로 해달래. 그래서 제가 통화를 원한다. 꼭 통화하고 싶다 그랬는데 전화가 안 와요.

▷ 최영일 : 이름을 거론하셨으니까 어쨌든.

▶ 정미경 : 전화가 안 와요. 모르겠어요. 왜 그러시는지.

▷ 최영일 : 그래요. 이번 논란의 배경, 공천 개혁을 명분으로 만든 혁신위. 어찌 보면 혁신위를 공격하는데 정 의원님 이름이 거론된 겁니다. 2년 뒤 총선의 공천 문제가 지방선거 끝나고 이제 2년이 있어야 큰 선거가 오잖아요. 그러니까 개혁한다고 하니까 공천권에 미리 영향을 미치려는 이준석 대표의 꼼수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인 거죠.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지금 돌아가는 상황.

▶ 정미경 : 저는 원래는 지금 이번에 참패한 민주당이 혁신위원회를 띄워야 하는 거예요. 저쪽에서.

▷ 최영일 : 띄우는 거죠, 원래.

▶ 정미경 : 원래는 그렇잖아요. 그런데 그걸 뺏겼어요.

▷ 최영일 : 선점당했죠.

▶ 정미경 : 저는 이준석 대표가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영리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 최영일 : 빨라요. 저는 김포공항 이전 이야기 나왔을 때 제주도로 가는 거 보고 기동성이 대단하다 그랬어요.

▶ 정미경 :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은 그걸 뺏긴 거고요. 우리는 그 단어를 선점한 거예요. 뺏은 거예요.

▷ 최영일 : 선점. 혁신.

▶ 정미경 : 그래서 지금 언론에서 계속 그러잖아요. 이준석 대표의 혁신위원회를 언론이 띄워주고 있잖아요. 그러면 국민들께서는 드디어 국민의힘은 지금 혁신한다고 난리구나. 이렇게 생각하실 거 아닙니까?

▷ 최영일 : 그렇죠.

▶ 정미경 : 그런데 그 밑바탕은 사실 이거예요. 우리는 정권교체를 했지만 사실은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게 아니에요. 절반의 승리예요. 왜냐하면 지금 다 검수완박 법안 때 그때 보셨잖아요. 무슨 이야기냐 하면 국회는 민주당이 다수당이에요. 우리는 2년 후에 다수당이 되어야 돼요, 국회에서. 그래야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할 수가 있어요. 법안을 가지고. 그렇기 때문에 2년 후에 공천에서 2년 후 공천이든지 2년 후 총선에서 반드시 이기려면 지금부터 어떻게 보면 혁신위원회를 띄워서 공천 문제도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천이 아닌. 왜냐하면 공천 끝나고 나면 맨날 그랬잖아요. 공천 실패라고.

▷ 최영일 : 항상. 민주당도 지금 난리죠.

▶ 정미경 : 항상 그 문제가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꿈꾸는 당. 꿈꾸는 나라는 그 사천이 없는 나라예요. 진짜 투명하게 공천해서 가자. 심사 받고 하자.

▷ 최영일 : 사적인 국회의원 후보 추천입니다. 사천이 지역 이름도 있기 때문에.

▶ 정미경 : 그러니까 뭐냐 하면 시스템을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 최영일 : 시스템. 시스템 공천.

▶ 정미경 : 그래서 지난번 지방선거 때 왜 시험 보고 이런 것도 시스템화 시키려고 노력하는 게 지금 이준석 대표가 꿈꾸는 거예요.

▷ 최영일 : 그러면 이제 위원님 말씀은 이준석 대표의 측근 챙기기는 아니다. 결코 아니다.

▶ 정미경 : 아니, 만약에 이준석 대표가 측근을 챙기려고 저를 측근이라고 그래서 챙기려고 했으면 제가 지난번 서초에 지원했을 때 저를 당협위원장으로 시켜주고 공천도 줘서 국회의원 만들어줬어야 되잖아요. 그때도 이준석 대표였다니까요.

▷ 최영일 : 그렇죠, 그렇죠.

▶ 정미경 : 그런데 그때 제가 떨어졌다니까요. 당협위원장이 안 됐다니까요.

▷ 최영일 : 그것은 이제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결과였다 이렇게 이제 말씀을 하셨습니다.

▶ 정미경 : 아니, 그리고 정진석 의원께서는 이번에 지방선거 때 공천관리위원장을 하셨어요. 그러면 그분이 사심을 갖고 하셨다는 건지 아니면 어떻게 하셨다는 건지. 본인도 아주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셨을 거 아니에요.

▷ 최영일 : 그랬겠죠.

▶ 정미경 : 그런데 뭐 누구 측근이라고 받아주고 그러시지 않았을 거 아니에요.

▷ 최영일 : 당내 시스템을 믿어야 되는데. 중진 의원이.

▶ 정미경 : 그렇죠. 그런데 이렇게 만약에 공격을 하신다면 질문들이 계속 나오는 거죠.

▷ 최영일 :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원래 공격 지점은 우크라이나행이었어요. 혁신위 띄우고 왜 또 해외로 굳이 가느냐. 자기 정치 아니냐. 그런 거였는데 오늘은 조금 이제 끌어내리려는 게 아니라 더 잘하라는 의미다. 이렇게 입장은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 정미경 : 아니, 이제 그 부분도 말씀을 드리면 사실 우리가 정치를 하면서 우리가 언제부터 그렇게 어른이 돼서 가르치려고 했나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지점이 꼰대 의식을 저는 버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보수 정당이 나아갈 길은 젊은이들의 청년들의 패기와 열정 그 독특함을 가지고 또 경험과 노련미가 완숙해진 이 어른들. 이 선배들에 그게 협치가 돼서 이 보수 정당이 아름답게 나가야 된다는 게 제 생각이거든요. 그러면 거기에서 제일 중요한 게 뭐냐 하면 꼰대 의식을 버려야 돼요. 그게 저는 혁신의 첫출발점이 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최영일 : 주로 정치뿐이겠어요? 혁신 하면 당연히 말씀하신 근대적인 생각 버리고 미래지향적인 젊은 패기를 갖추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이게 숙제가 하나 남아 있는데 이게 입장이 다 시각이 다르더라고요.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의 이른바 성상납 의혹과 관련해서 지금 징계 절차에 들어가 있잖아요. 그런데 이게 24일에 연다고 하니까 아직 시간이 좀 남았는데 이게 징계가 나오게 된다면 이게 일부라도 사실이다. 징계가 나오면 상당히 정치적인 위기에 직면하는 거 아닐까요? 어떻게 보세요?

▶ 정미경 : 저는 사실은 그 보세요. 지금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이렇게 하면 그 단어도 본인한테 엄청 모욕적일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게 비위 사건이라는 게 드러났을 때 사실 윤리위에서 심사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사실 드러난 게 하나도 없어요.

▷ 최영일 : 주장은 있고요.

▶ 정미경 : 주장만 있잖아요. 확인된 게 하나도 없어요. 그런데 그거를 낙인 찍듯이 성상납이라고 말하는 것도 조금 이상하지만 그런 걸 가지고 주장만 가지고 윤리위에서 과연 이거를 심사 대상이 되는 건지. 왜냐하면 제가 법조인이니까.

▷ 최영일 : 거기다 검사 출신이시잖아요.

▶ 정미경 : 저는 자꾸 제가 법적인 관점에서 이걸 보게 되는 게 몸에 배서 그런지 저는 이게 과연 윤리위에서 과연 이걸 심사할 수 있는 대상에 포함되는 건지.

▷ 최영일 : 상정 대상이냐.

▶ 정미경 : 일단 범주 바깥인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인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지금 뭐 경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나온 게 하나도 없잖아요. 그러면 그런 상황 속에서 윤리위에서 이거를 한다는 게 과연 윤리위가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어떤 다른 의도를 가지고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이렇게 하는 게 아닌가. 그런데 그거에 대한 후폭풍이라는 건 엄청나게 우리 당으로서는 어렵고 힘든 거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그동안은 민주당만 비판해왔는데.

▶ 정미경 :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그 부분에 대해서 이거는 윤리위의 범위, 범주에 저는 벗어나는 거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최영일 : 그래요. 한번 지켜보도록 하죠. 뭔가 제일 중요한 건 팩트냐, 아니냐인 것 같아요. 그럼 뭐 조사를 충분히 하고 또 말씀하신 대로 이제 수사기관에서 자료를 가지고 확인을 해주고 이런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 아까 검사 출신이라 법조인이시기도 하고 수사라든가 징계위 대상 문제도 말씀을 해주셨는데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가 내정되다 보니 윤석열 정부에서 너무 검찰 출신이 정부요직을 독식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와요. 비교해보면 검사 출신 숫자가 많기는 많은 편이에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사.

▶ 정미경 : 저는 사실은 이복현 내정자 이분이 걸어온 길을 제가 계속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은 이제 대통령께서는 윤석열 정부는 어떻게 보면 금융개혁을 하고 싶어 할 거예요. 금융개혁을 제대로 해서 서민과 국민들게 돌려드리고 싶은 그 마음을 정말 이해를 해요. 그러면 금융 마피아 이런 이야기가 있지만 굉장히 금융도 어려운 데예요.

▷ 최영일 : 맞습니다.

▶ 정미경 : 그러면 진짜 개혁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진짜 고민, 고민해서 그 자리에 둬야 되는 게 맞잖아요. 저는 사실 검찰이라는 그거를 만약에 없애버리고 나면 그 단어를. 그러면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금융개혁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이분이라고 생각해요.

▷ 최영일 : 그래요?

▶ 정미경 : 이분이 걸어온 길을 보면 금융계에 대해서 너무나도 잘 아시고.

▷ 최영일 : 공인회계사 자격증도 있다고 그러시더라고요.

▶ 정미경 : 그리고 그분의 성정. 그다음에 그 사람의 인품 이런 걸 봤을 때 진짜 가장 적합한 인물이다.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 최영일 : 강직합니까?

▶ 정미경 : 강직합니다.

▷ 최영일 : 저는 몰라서 그냥 신문에 난 거 프로필만 보고 알잖아요.

▶ 정미경 : 강직한 사람입니다.

▷ 최영일 : 같이 근무해보셨어요?

▶ 정미경 : 아니, 근무해보지 않았습니다.

▷ 최영일 : 그래도 이제 검찰 출신 조직이 아무래도 아실 테니까 더.

▶ 정미경 : 왜냐하면 그 사람이 걸어온 길은 속일 수가 없거든요.

▷ 최영일 : 이게 이렇게 세평이라고 그러죠. 세평 들어보니까 다혈질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어요.

▶ 정미경 : 강직한 사람은 좀 그럴 수도 있습니다.

▷ 최영일 : 윤석열 대통령 검사 시절처럼. 그래도 검사 출신이 너무 많다. 이 대목은 어떻게 보세요? 이복현이라는 한 인사 말고.

▶ 정미경 : 아마도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거기에 적합한 인물. 인물을 뽑아내다 보니까 그렇게 된 건데 그거는 이제 대통령께서도 많은 이야기를 들으시니까 그거는 아마 앞으로 참작하시지 않을까 봅니다.

▷ 최영일 : 정부 초기에는 조금 알고 신뢰하는 사람을 주로 쓰지만 앞으로는 좀 이게 범위가 넓혀져 나갈 거다.

▶ 정미경 : 그럼요.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지금 지난번에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 해주셨던 게 뭐냐 하면 민주당 언급하실 때 동병상련의 짠함이 느껴졌어요.

▶ 정미경 : 저 그랬어요.

▷ 최영일 : 우리 5년 전에 겪은 것하고 똑같잖아. 완전히 죽어야 되는데. 지금 어쩔 수가 없다. 다 겪어야 끝나는 것이.

▶ 정미경 : 시행착오를 다 겪을 수밖에 없다.

▷ 최영일 : 민주당은 지금 어떻게 해보겠다고 하는데 내용이 잘 안 돼요. 민주당의 효과적인 쇄신 방법. 조언을 좀 주십시오.

▶ 정미경 : 지금은 긴급 수혈을 해야 할 때예요. 왜냐하면 국민들께서 주목하게끔 만들어야 돼요. 그러면 어찌됐든 외부에서 비대위원장을 모셔오는 게 저는 맞다.

▷ 최영일 : 외부에서.

▶ 정미경 : 그런 생각이 들어요.

▷ 최영일 : 혹시 추천할 인물이 좀 있으세요?

▶ 정미경 : 아니, 그건 제가 저한테 물어보면 그때부터 고민하겠지만 저한테 물으시는 분이 우리 앵커님이니까.

▷ 최영일 : 일단 어제 우상호 의원이 이제 일단 내부자가 선출이 된 거죠.

▶ 정미경 : 네. 그러니까 이제 그 의원이 워낙 합리적으로 좋으신 분인 건 알지만 국민들께서.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 과연 그게 새로운 인물이라고 느껴지실까. 잘할 거라고. 이거는 좀 차원이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 지점에서 제가 긴급 수혈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은 거예요.

▷ 최영일 : 그래요. 강 건너에서 이렇게 보시는 입장으로는 지금 이제 결국은 이게 임시, 관리형 비대위가 될 수밖에 없으니까 8월 전대 때 새 당권이 중요하잖아요. 그럼 친명, 반명 이거 계속 갈까요?

▶ 정미경 : 지금 계속 갈 거예요. 제가 봤을 때 그건 끝나지가 않아요.

▷ 최영일 : 끝나지 않는다.

▶ 정미경 : 계속 가서 그 수렁에서 빠져나오지를 못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누군가가 욕심을 버리고 다 밖으로 나와서 그들의 모습을 무대 위에 있는 그들의 모습을 봐야 돼요. 그래서 저는 이제 사실 말씀을 드리는 게 뭐냐 하면 처음부터 이게 패배가 됐을 때 동시에 나왔어야 돼요. 왜냐하면 모든 비대위원들이 내려오는 것과 동시에 빨리 혁신위원회를 띄웠어야 되는 거거든요.

▷ 최영일 : 아, 그때.

▶ 정미경 : 혁신위원회를 띄워서 그 혁신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을 모셔오든 아니면 그들 내부에서 누가 정하든. 하여튼 그런 식으로 혁신위를 먼저 띄웠어야 돼요. 그런데 이제 그런 걸 다 놓치면서 당내 갈등으로만 계속 지금 가고 있잖아요. 그런데 아무리 저희가 이렇게 이야기를 해드려도 결국은 계속 안 될 때는 계속 안 되는 카드만 써요.

▷ 최영일 : 거칠 걱정은 거쳐야 한다. 혁신위 문제 이야기하셨지만 6월 1일 개표도 끝나기 전에 출구조사 나오고 TV에서 보니까 국민의힘 패널보다 민주당 의원들이 더 세게 때리기 시작하고 싸우기 시작하더라고요. 무섭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 정미경 : 과거 우리도 그랬거든요.

▷ 최영일 : 다 겪어라. 이렇게 마지막 조언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정미경 : 고맙습니다.

▷ 최영일 : 지금까지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