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원회의 임박, 한미일 3각 공조 가속화…핵실험 기싸움

[앵커]

핵실험 임박 징후는 북한 내부에서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곧 열릴 예정인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실험 관련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한미일 외교차관들은 한자리에 모여 북핵 공조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송영석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정치국 회의.

김정은 위원장을 대신해 상무위원인 조용원 조직비서가 회의를 이끌었습니다.

이달 중 예정된 노동당 전원회의에 올릴 안건과 일정이 심의됐습니다.

전원회의에서는 노동당과 국가의 주요 사업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전망인데, 무엇보다 핵실험 관련 결정이 이뤄질지가 주목됩니다.

김 위원장이 처음으로 정치국 회의에 불참한 것도 핵실험 준비를 점검하기 위해서일 거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정치국 회의 개최는) 전원회의의 임박함을 예고한 것이고, 이번 전원회의에서 핵실험이 결정되고 그 시기는 전원회의 기간 또는 직후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핵실험 임박 징후가 잇따르면서 한미일 공조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어제(7일) 한미 외교차관이 만난 데 이어 오늘(8일)은 일본도 합류했습니다.

3국 외교차관 회동에선 북핵.미사일 고도화에 대한 협력 방안이 최우선 순위로 논의됐습니다.

[조현동/외교부 1차관 : "긴밀한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이 다수의 유엔 결의 위반이고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위협임도 강조했습니다.

[웬디 셔먼/미국 국무부 부장관 :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은 여전히 우리의 공통 목표입니다."]

북핵 대응 훈련도 이어졌습니다.

미국 태평양함대사령부는 태평양 괌 등지에서 항공모함 2척 등이 참여하는 '용감한 방패' 훈련을 오는 17일까지 실시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