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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잠수함에 제주 바다 훼손”…환경단체 조사 촉구
입력 2022.06.09 (00:03) 수정 2022.06.09 (00:12)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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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제주 바닷속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관광 잠수함 타보신 분들 많을 텐데요.

하지만 이 잠수함 때문에 바닷속 암벽과 산호가 훼손되고 있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허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도 서귀포시 문섬의 앞바다.

바닷속을 관람하는 관광 잠수함이 30년 넘게 운항하고 있습니다.

산호와 열대어 등 이국적인 풍광을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잠수함을 타고 바닷속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수심 30미터.

잠수함이 산호에 접근하자 암벽에 부딪힌 듯 쿵 소리가 나며 흔들립니다.

암벽 곳곳에선 깨지거나 하얗게 벗겨진 모습이 드러납니다.

환경단체 녹색연합은 지난해부터 넉 달 동안 문섬 일대 바닷속을 조사한 결과, 관광 잠수함 때문에 암벽과 산호가 훼손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문화재청이 계속해서 허가를 내주고 있다며 운항을 중단하고 실태를 조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윤상훈/녹색연합 전문위원 : "법정 보호종들도 관광 잠수함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그대로 훼손됐거나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잠수함 운영사는 조류 때문에 잠수함이 암벽에 부딪힐 수 있다며 일부 훼손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대학과 협력해 관람 구간을 3년 단위로 바꾸는 등 보전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강현/잠수함 운영사 대표 : "격년제로 계속 모니터링을 해 왔습니다. 연구 보고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하고 있고요. 생태계가 잘 돌아가고 있는 것이 저희 사업의 가장 직결되는 요소이기 때문에."]

문화재청은 이달 안에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등과 함께 실태조사를 벌여 훼손이 확인되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화면제공:녹색연합
  • “관광 잠수함에 제주 바다 훼손”…환경단체 조사 촉구
    • 입력 2022-06-09 00:03:05
    • 수정2022-06-09 00:12:23
    뉴스라인
[앵커]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제주 바닷속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관광 잠수함 타보신 분들 많을 텐데요.

하지만 이 잠수함 때문에 바닷속 암벽과 산호가 훼손되고 있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허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도 서귀포시 문섬의 앞바다.

바닷속을 관람하는 관광 잠수함이 30년 넘게 운항하고 있습니다.

산호와 열대어 등 이국적인 풍광을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잠수함을 타고 바닷속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수심 30미터.

잠수함이 산호에 접근하자 암벽에 부딪힌 듯 쿵 소리가 나며 흔들립니다.

암벽 곳곳에선 깨지거나 하얗게 벗겨진 모습이 드러납니다.

환경단체 녹색연합은 지난해부터 넉 달 동안 문섬 일대 바닷속을 조사한 결과, 관광 잠수함 때문에 암벽과 산호가 훼손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문화재청이 계속해서 허가를 내주고 있다며 운항을 중단하고 실태를 조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윤상훈/녹색연합 전문위원 : "법정 보호종들도 관광 잠수함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그대로 훼손됐거나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잠수함 운영사는 조류 때문에 잠수함이 암벽에 부딪힐 수 있다며 일부 훼손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대학과 협력해 관람 구간을 3년 단위로 바꾸는 등 보전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강현/잠수함 운영사 대표 : "격년제로 계속 모니터링을 해 왔습니다. 연구 보고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하고 있고요. 생태계가 잘 돌아가고 있는 것이 저희 사업의 가장 직결되는 요소이기 때문에."]

문화재청은 이달 안에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등과 함께 실태조사를 벌여 훼손이 확인되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화면제공: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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