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중남미 미주파트너십(APEP) 청사진…중국 억제에 방점

입력 2022.06.09 (05:18) 수정 2022.06.09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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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미주정상회의 첫날인 현지시각 8일 중남미 국가와 관계 강화를 위해 '경제 번영을 위한 미주 파트너십'(APEP) 구상을 내놨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로스앤젤레스 미주정상회의 개막식 연설에서 발표할 이 파트너십은 중남미 국가와 협력을 심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아메리카 대륙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1.9%를 차지합니다.

지난달 아시아 순방 때 출범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의 중남미판 경제협력 강화 구상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다룰 의제 역시 공급망 강화, 혁신, 기후변화 등 큰 주제 아래에 디지털 경제의 표준 추구, 신흥 기술 지원, 에너지와 식량 공급의 회복력, 강력한 노동 및 환경 기준 등 IPEF와 유사합니다.

미주개발은행(IDB) 활성화 등 경제 기구를 통해 중남미 투자를 활성화하고, 미국의 골칫거리인 이민자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국가를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됩니다.

차이는 IPEF에 참여하는 인도태평양 국가들과 달리 미주 지역에선 미국·캐나다·멕시코 협정(USMCA)을 비롯해 비해 미국이 상대적으로 많은 국가와 양자, 다자 무역협정을 이미 체결했다는 점입니다.

미 고위당국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초기 단계에는 미국과 무역 협정을 맺은 파트너 국가들과 협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초가을에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파트너십의 출범이 중국에 대항하려는 목표를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중국의 침투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은 우리의 비전을 진전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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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중남미 미주파트너십(APEP) 청사진…중국 억제에 방점
    • 입력 2022-06-09 05:18:22
    • 수정2022-06-09 05:21:02
    국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미주정상회의 첫날인 현지시각 8일 중남미 국가와 관계 강화를 위해 '경제 번영을 위한 미주 파트너십'(APEP) 구상을 내놨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로스앤젤레스 미주정상회의 개막식 연설에서 발표할 이 파트너십은 중남미 국가와 협력을 심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아메리카 대륙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1.9%를 차지합니다.

지난달 아시아 순방 때 출범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의 중남미판 경제협력 강화 구상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다룰 의제 역시 공급망 강화, 혁신, 기후변화 등 큰 주제 아래에 디지털 경제의 표준 추구, 신흥 기술 지원, 에너지와 식량 공급의 회복력, 강력한 노동 및 환경 기준 등 IPEF와 유사합니다.

미주개발은행(IDB) 활성화 등 경제 기구를 통해 중남미 투자를 활성화하고, 미국의 골칫거리인 이민자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국가를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됩니다.

차이는 IPEF에 참여하는 인도태평양 국가들과 달리 미주 지역에선 미국·캐나다·멕시코 협정(USMCA)을 비롯해 비해 미국이 상대적으로 많은 국가와 양자, 다자 무역협정을 이미 체결했다는 점입니다.

미 고위당국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초기 단계에는 미국과 무역 협정을 맺은 파트너 국가들과 협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초가을에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파트너십의 출범이 중국에 대항하려는 목표를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중국의 침투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은 우리의 비전을 진전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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