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도 못 버틴 기쿠치…토론토 ‘한·일 선발’이 고민

입력 2022.06.0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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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30)가 제구 난조로 1회 강판당했다.

기쿠치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아웃카운트 2개만 잡고 2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1사 1루에서 기쿠치는 연속 볼넷으로 1, 2루에 주자를 내보낸 뒤 살바도르 페레스를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그러나 MJ 멜렌데스에게 선제 1타점 2루타를 내줬고,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또 볼넷을 허용해 만루에 몰렸다.

이매뉴얼 리베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추가점을 내준 기쿠치는 마이클 테일러에게 이날 경기 4번째 볼넷을 헌납했다.

결국 토론토 벤치에서는 기쿠치를 내리고 트렌트 손튼을 마운드에 올렸다.

토론토는 경기 초반 무너진 선발투수의 공백을 실감하며 캔자스시티에 4-8로 패해 최근 2연승을 마감했다.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한 기쿠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3년 총액 3천600만 달러(약 453억원)에 토론토와 계약했다.

토론토는 기쿠치의 구위에 주목했지만, 그는 11번의 선발 등판 가운데 절반이 넘는 6번이나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며 기대를 밑도는 모습을 보여준다.

기쿠치의 시즌 성적은 2승 2패 평균자책점 4.44다.

2020년 토론토와 4년 총액 8천만 달러(약 1천6억원)에 사인해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류현진(35)도 토론토에는 고민거리다.

올해 6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5.33을 남긴 류현진은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이 끝난 뒤 왼쪽 팔뚝 통증으로 시즌 2번째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류현진은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2015년 어깨 수술을 집도했던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팔꿈치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팔꿈치에서 만성적인 변화를 발견했지만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지만, MLB 네트워크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10일 "구단의 기대와는 달리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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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회도 못 버틴 기쿠치…토론토 ‘한·일 선발’이 고민
    • 입력 2022-06-09 07:28:11
    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30)가 제구 난조로 1회 강판당했다.

기쿠치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아웃카운트 2개만 잡고 2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1사 1루에서 기쿠치는 연속 볼넷으로 1, 2루에 주자를 내보낸 뒤 살바도르 페레스를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그러나 MJ 멜렌데스에게 선제 1타점 2루타를 내줬고,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또 볼넷을 허용해 만루에 몰렸다.

이매뉴얼 리베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추가점을 내준 기쿠치는 마이클 테일러에게 이날 경기 4번째 볼넷을 헌납했다.

결국 토론토 벤치에서는 기쿠치를 내리고 트렌트 손튼을 마운드에 올렸다.

토론토는 경기 초반 무너진 선발투수의 공백을 실감하며 캔자스시티에 4-8로 패해 최근 2연승을 마감했다.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한 기쿠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3년 총액 3천600만 달러(약 453억원)에 토론토와 계약했다.

토론토는 기쿠치의 구위에 주목했지만, 그는 11번의 선발 등판 가운데 절반이 넘는 6번이나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며 기대를 밑도는 모습을 보여준다.

기쿠치의 시즌 성적은 2승 2패 평균자책점 4.44다.

2020년 토론토와 4년 총액 8천만 달러(약 1천6억원)에 사인해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류현진(35)도 토론토에는 고민거리다.

올해 6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5.33을 남긴 류현진은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이 끝난 뒤 왼쪽 팔뚝 통증으로 시즌 2번째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류현진은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2015년 어깨 수술을 집도했던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팔꿈치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팔꿈치에서 만성적인 변화를 발견했지만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지만, MLB 네트워크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10일 "구단의 기대와는 달리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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