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작물 조직배양 기술로 국산 보급 ‘확대’

입력 2022.06.09 (07:38) 수정 2022.06.0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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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약용작물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미 외국산이 70퍼센트 넘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국산 약용작물 보급을 늘리기 위해 조직배양에 나서고 있는데 농가 반응도 좋다고 합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약용작물 가운데 하나인 단삼 모종을 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농업기술진흥원이 석 달 동안 조직배양을 통해 키운 국산 모종을 분양받은 건데, 한 해 뒤면 우량 종근이 생산돼 기능성식품 재료로 쓰이게 됩니다.

[최동열/단삼 재배 농민 : "인건비가 덜 필요하고요. 농약을 안 하니까 농약 비용도 덜 들어가고 돈이 2중으로 3중으로 안 들어가니까…."]

지황과 단삼 등 약용작물 추출물이 심혈관 질환과 혈압, 부인병 완화 등에 효과가 입증되면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국산 종묘 공급량이 부족하다 보니 70퍼센트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산은 품종과 품질이 일정치 않은 탓에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는 제품이 생산되기도 하지만, 국산은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는 조직배양 기술을 적용해 품질과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농업기술진흥원이 자체 개발한 단삼과 지황 종자를 일부 농가에 보급해 보니, 일반 종자보다 수량은 30퍼센트, 소득은 최대 60퍼센트 이상 올랐습니다.

[이정용/한국농업기술진흥원 종묘생산팀장 : "조직배양 기술을 활용해서 국내 품종을 짧은 기간에 대량으로 증식해서 농가에 보급할 수 있는…."]

농진원은 앞으로 단삼과 지황의 공급 물량을 해마다 최대 10퍼센트 정도 늘리고, 삽주와 인삼 등으로 품종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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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용작물 조직배양 기술로 국산 보급 ‘확대’
    • 입력 2022-06-09 07:38:32
    • 수정2022-06-09 07: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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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약용작물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미 외국산이 70퍼센트 넘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국산 약용작물 보급을 늘리기 위해 조직배양에 나서고 있는데 농가 반응도 좋다고 합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약용작물 가운데 하나인 단삼 모종을 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농업기술진흥원이 석 달 동안 조직배양을 통해 키운 국산 모종을 분양받은 건데, 한 해 뒤면 우량 종근이 생산돼 기능성식품 재료로 쓰이게 됩니다.

[최동열/단삼 재배 농민 : "인건비가 덜 필요하고요. 농약을 안 하니까 농약 비용도 덜 들어가고 돈이 2중으로 3중으로 안 들어가니까…."]

지황과 단삼 등 약용작물 추출물이 심혈관 질환과 혈압, 부인병 완화 등에 효과가 입증되면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국산 종묘 공급량이 부족하다 보니 70퍼센트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산은 품종과 품질이 일정치 않은 탓에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는 제품이 생산되기도 하지만, 국산은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는 조직배양 기술을 적용해 품질과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농업기술진흥원이 자체 개발한 단삼과 지황 종자를 일부 농가에 보급해 보니, 일반 종자보다 수량은 30퍼센트, 소득은 최대 60퍼센트 이상 올랐습니다.

[이정용/한국농업기술진흥원 종묘생산팀장 : "조직배양 기술을 활용해서 국내 품종을 짧은 기간에 대량으로 증식해서 농가에 보급할 수 있는…."]

농진원은 앞으로 단삼과 지황의 공급 물량을 해마다 최대 10퍼센트 정도 늘리고, 삽주와 인삼 등으로 품종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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