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검찰 출신 추가 인선, 필요하면 또 하겠다”

입력 2022.06.09 (10:09) 수정 2022.06.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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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검찰 편중 인사' 논란에도 필요하면 추가로 인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9일) 용산 집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검사 출신은 더이상 기용하지 않겠다고 말한 게 맞느냐'는 질문에 "필요하면 또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다 법률가들이 가야 하는 자리들, 과거 정권에서도 전례에 따라 법률가들이 갈만한 자리에 대해서만 (검찰 출신을) 배치했다"면서 "권영세·원희룡 장관, 박민식(보훈처장)같이 검찰을 그만둔 지 20년이 다 돼가고, 국회의원 3~4선 하고, 도지사까지 역임한 분들을 검찰 출신이라고 한다면 어폐가 있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이 필요하다고 한 것은 아직 유효한가'라는 질문에는 "(전직 대통령이) 이십몇 년을 수감 생활하게 하는 건 안 맞지 않습니까"라며 "과거 전례에 비춰서(결정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어제는 관련한 질문에 "지금 언급할 문제는 아니"라고 말을 아꼈는데, 오늘은 사면 가능성 가능성을 언급한 것입니다.

수감 중인 이 전 대통령은 최근 건강 악화를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으며, 일부에서는 윤 대통령이 교정 당국의 형집행정지 결정 여부와 상관없이 8·15 광복절을 계기로 사면을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화물연대 총파업이 길어지고 있는데 다른 대책을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토교통부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대화해서 풀 수 있는 것은 풀겠다"면서도, "어떤 경우에도 법을 위반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법치 국가에서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총파업 첫날인 지난 7일에도 "사용자의 부당노동 행위든, 노동자의 불법 행위든 간에 선거 운동할 때부터 법에 따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천명해 왔다"고 했습니다.

이달 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준비는 하고 있는데 확정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어서,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 간의 첫 만남이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법을 준비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미래에 대한 협력 차원에서 한일 간 문제가 원만하게 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만 답했습니다.

오늘로 취임 한 달을 맞는 소감에 대해서는 "저는 원래 한 달 됐다, 일 년 됐다, 소감 없이 살아온 사람"이라며 "열심히 해야 한다. 시급한 현안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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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6-09 10:14:24
    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 편중 인사' 논란에도 필요하면 추가로 인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9일) 용산 집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검사 출신은 더이상 기용하지 않겠다고 말한 게 맞느냐'는 질문에 "필요하면 또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다 법률가들이 가야 하는 자리들, 과거 정권에서도 전례에 따라 법률가들이 갈만한 자리에 대해서만 (검찰 출신을) 배치했다"면서 "권영세·원희룡 장관, 박민식(보훈처장)같이 검찰을 그만둔 지 20년이 다 돼가고, 국회의원 3~4선 하고, 도지사까지 역임한 분들을 검찰 출신이라고 한다면 어폐가 있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이 필요하다고 한 것은 아직 유효한가'라는 질문에는 "(전직 대통령이) 이십몇 년을 수감 생활하게 하는 건 안 맞지 않습니까"라며 "과거 전례에 비춰서(결정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어제는 관련한 질문에 "지금 언급할 문제는 아니"라고 말을 아꼈는데, 오늘은 사면 가능성 가능성을 언급한 것입니다.

수감 중인 이 전 대통령은 최근 건강 악화를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으며, 일부에서는 윤 대통령이 교정 당국의 형집행정지 결정 여부와 상관없이 8·15 광복절을 계기로 사면을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화물연대 총파업이 길어지고 있는데 다른 대책을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토교통부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대화해서 풀 수 있는 것은 풀겠다"면서도, "어떤 경우에도 법을 위반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법치 국가에서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총파업 첫날인 지난 7일에도 "사용자의 부당노동 행위든, 노동자의 불법 행위든 간에 선거 운동할 때부터 법에 따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천명해 왔다"고 했습니다.

이달 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준비는 하고 있는데 확정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어서,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 간의 첫 만남이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법을 준비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미래에 대한 협력 차원에서 한일 간 문제가 원만하게 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만 답했습니다.

오늘로 취임 한 달을 맞는 소감에 대해서는 "저는 원래 한 달 됐다, 일 년 됐다, 소감 없이 살아온 사람"이라며 "열심히 해야 한다. 시급한 현안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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