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모멸감 주고 억압하면 반감만 더 키워”…‘문자폭탄’ 자제 당부

입력 2022.06.09 (11:13) 수정 2022.06.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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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강성 지지자들의 ‘문자폭탄’과 관련해 “모멸감을 주고 의사표현을 억압하면 반감만 더 키운다”며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9일) SNS에 ‘세상을 바꾸는 긍정(포지티브)의 힘’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제가 하고 싶은 정치는 반대와 투쟁을 넘어, 실력에 기반한 성과로 국민들께 인정받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대선 직후 이재명의 동료들이 보여준 권리당원 입당, 좋은 정치인 후원, 문자폭탄 아닌 격려하기, ‘할 수 있다’는 격려 공감 포지티브 운동, 댓글 정화 등은 새로운 정치문화로 각광받았다”며 “그런데 사실에 기초한 비판 설득을 넘어, ‘이재명지지자’의 이름으로 모욕적 언사, 문자폭탄 같은 억압적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철학과 비전을 제시하고 동의와 지지를 확대해 가는 과정’이라는 면에서 네거티브 방식은 효율적이지도 못하다”며 “입장이 다르면 존중하고 문제점은 정중하게 합리적으로 지적하며, 자신의 입장을 잘 설명하는 것이 오히려 공감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국민은 지지자들을 통해 정치인을 본다”며 “이재명의 동료들은 이재명다움을 더 많은 영역에서 더욱 더 많이 보여주시면 좋겠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 의원회관에 지지자들이 보내준 화환에 대해 “감사했다”며 “앞으로는 좋은 정치인들에게 후원을 더 해주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의 권리당원을 한 명이라도 더 늘리고 민주당의 가치를 한 사람에게라도 더 알리는 것이 여러분의 정치적 의사를 관철하는 더 효율적인 방법일 것”이라며 “깨어 있는 동료 여러분과 함께 억압의 힘이 아니라 긍정(포지티브)의 힘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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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6-09 11: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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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강성 지지자들의 ‘문자폭탄’과 관련해 “모멸감을 주고 의사표현을 억압하면 반감만 더 키운다”며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9일) SNS에 ‘세상을 바꾸는 긍정(포지티브)의 힘’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제가 하고 싶은 정치는 반대와 투쟁을 넘어, 실력에 기반한 성과로 국민들께 인정받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대선 직후 이재명의 동료들이 보여준 권리당원 입당, 좋은 정치인 후원, 문자폭탄 아닌 격려하기, ‘할 수 있다’는 격려 공감 포지티브 운동, 댓글 정화 등은 새로운 정치문화로 각광받았다”며 “그런데 사실에 기초한 비판 설득을 넘어, ‘이재명지지자’의 이름으로 모욕적 언사, 문자폭탄 같은 억압적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철학과 비전을 제시하고 동의와 지지를 확대해 가는 과정’이라는 면에서 네거티브 방식은 효율적이지도 못하다”며 “입장이 다르면 존중하고 문제점은 정중하게 합리적으로 지적하며, 자신의 입장을 잘 설명하는 것이 오히려 공감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국민은 지지자들을 통해 정치인을 본다”며 “이재명의 동료들은 이재명다움을 더 많은 영역에서 더욱 더 많이 보여주시면 좋겠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 의원회관에 지지자들이 보내준 화환에 대해 “감사했다”며 “앞으로는 좋은 정치인들에게 후원을 더 해주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의 권리당원을 한 명이라도 더 늘리고 민주당의 가치를 한 사람에게라도 더 알리는 것이 여러분의 정치적 의사를 관철하는 더 효율적인 방법일 것”이라며 “깨어 있는 동료 여러분과 함께 억압의 힘이 아니라 긍정(포지티브)의 힘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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