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중원 핵심 정우영, 파라과이전 결장…“출전할 상태 아냐”

입력 2022.06.0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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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중원의 핵' 정우영(33·알 사드)이 10일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에 결장한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파라과이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정우영은 내일 출전하지 않는다. 출전할 컨디션이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인 정우영은 2일 브라질, 6일 칠레와의 경기에 연이어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이후 근육의 피로를 느껴 8∼9일 회복 훈련만 이어갔다.

벤투 감독은 "어떤 선수가 정우영을 대체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정우영의 회복 경과도 주시해 14일 이집트와의 경기에 돌아올 수 있을지도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대표팀은 공격진의 주축 중 한 명인 황희찬(울버햄프턴)도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이날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황희찬 역시 두 경기를 모두 선발 출전하며 칠레전(2-0 승)에서 선제 결승 골을 넣는 등 활약을 펼쳤다.

벤투 감독은 "황희찬은 팀에 중요한 선수고, 이번 소집이 월드컵 준비에 중요한 만큼 끝까지 함께 했다면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표현한 뒤 "최적의 해결책을 찾겠다. 다른 선수에겐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우루과이에 대비해 남미 팀들과 평가전을 이어가고 있는데,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을 파라과이는 앞서 상대한 브라질이나 칠레와 비교하면 전력에선 밀리는 것으로 평가된다.

황희찬, 정우영의 공백 메우기와 함께 수비 안정 등이 대표팀의 과제로 꼽힌다.

벤투 감독은 "칠레전에서 나왔던 것 중 보완할 부분은 보완하고 좋은 부분은 이어가도록 하며, 좋은 결과까지 가져오겠다"며 "이번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칠레전 완승에도 불안했던 수비 관련 지적엔 "완벽한 경기는 없다. 이긴 경기에도 보완할 점이 있고, 진 경기에도 잘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고쳐 나가면서 우리 플레이 스타일을 발전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토트넘)이나 현재 부상으로 빠져 있는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대체 불가' 자원의 부재에 대비한 '플랜 B' 준비와 관련한 질문엔 "월드컵까지 기간이 좀 남아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다른 선수들이 못 하고 있다는 건 전혀 아니지만, 김민재는 우리 팀에 공수에 걸쳐 큰 영향을 주는 엄청난 선수라는 걸 부인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떠난 황희찬을 제외하고 소집 중인 28명 가운데 아직 출전 기회를 전혀 얻지 못한 선수의 기용 가능성에도 벤투 감독은 신중했다.

그는 "이번 소집에 황희찬의 군사훈련이나 김영권(울산)의 몸 상태, 김진수(전북)의 재활 등 여러 이슈가 있다. 그런 것과 선수들의 능력, 컨디션, 경기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용할 계획"이라며 "모두에게 다 출전을 약속할 수는 없지만, 평소보다 긴 소집인 만큼 선수들을 관찰할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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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9 15:54:18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중원의 핵' 정우영(33·알 사드)이 10일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에 결장한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파라과이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정우영은 내일 출전하지 않는다. 출전할 컨디션이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인 정우영은 2일 브라질, 6일 칠레와의 경기에 연이어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이후 근육의 피로를 느껴 8∼9일 회복 훈련만 이어갔다.

벤투 감독은 "어떤 선수가 정우영을 대체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정우영의 회복 경과도 주시해 14일 이집트와의 경기에 돌아올 수 있을지도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대표팀은 공격진의 주축 중 한 명인 황희찬(울버햄프턴)도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이날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황희찬 역시 두 경기를 모두 선발 출전하며 칠레전(2-0 승)에서 선제 결승 골을 넣는 등 활약을 펼쳤다.

벤투 감독은 "황희찬은 팀에 중요한 선수고, 이번 소집이 월드컵 준비에 중요한 만큼 끝까지 함께 했다면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표현한 뒤 "최적의 해결책을 찾겠다. 다른 선수에겐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우루과이에 대비해 남미 팀들과 평가전을 이어가고 있는데,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을 파라과이는 앞서 상대한 브라질이나 칠레와 비교하면 전력에선 밀리는 것으로 평가된다.

황희찬, 정우영의 공백 메우기와 함께 수비 안정 등이 대표팀의 과제로 꼽힌다.

벤투 감독은 "칠레전에서 나왔던 것 중 보완할 부분은 보완하고 좋은 부분은 이어가도록 하며, 좋은 결과까지 가져오겠다"며 "이번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칠레전 완승에도 불안했던 수비 관련 지적엔 "완벽한 경기는 없다. 이긴 경기에도 보완할 점이 있고, 진 경기에도 잘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고쳐 나가면서 우리 플레이 스타일을 발전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토트넘)이나 현재 부상으로 빠져 있는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대체 불가' 자원의 부재에 대비한 '플랜 B' 준비와 관련한 질문엔 "월드컵까지 기간이 좀 남아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다른 선수들이 못 하고 있다는 건 전혀 아니지만, 김민재는 우리 팀에 공수에 걸쳐 큰 영향을 주는 엄청난 선수라는 걸 부인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떠난 황희찬을 제외하고 소집 중인 28명 가운데 아직 출전 기회를 전혀 얻지 못한 선수의 기용 가능성에도 벤투 감독은 신중했다.

그는 "이번 소집에 황희찬의 군사훈련이나 김영권(울산)의 몸 상태, 김진수(전북)의 재활 등 여러 이슈가 있다. 그런 것과 선수들의 능력, 컨디션, 경기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용할 계획"이라며 "모두에게 다 출전을 약속할 수는 없지만, 평소보다 긴 소집인 만큼 선수들을 관찰할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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