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장성철 “윤핵관, 당 장악 ‘걸림돌’ 이준석 제거하려는 듯” 김성회 “30대 당 대표 멱살 잡는 ‘윤핵관’ 모습에 국민이 걱정”

입력 2022.06.09 (16:08) 수정 2022.06.0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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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장성철 "'윤핵관', 불편한 이준석 당 대표직에서 쫓아낼 생각…통 크게 정치해야"
김성회 "국힘 젊은 층 관심 이준석 덕…'성 상납 의혹' 경찰 조사 중 윤리위 거론은 악수"
장성철 "비대위, 실무기구 불과…이재명,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해야 공천 규정 협상 가능"
김성회 "비대위 당연히 관리형 조직…이재명 공천 규정 때문에 당락 여부 바뀌지 않을 것"

장성철 "취임 한 달 새 정부, 무난히 잘했지만 '검찰 공화국' 인사로 '권력 사유화' 상당히 우려"
김성회 "대통령 마음에 맞는 사람들이 서울대 법대 출신 검사들밖에 없는 게 문제"

장성철 "대통령 집무실 신생업체가 리모델링 공사…국회서 검증해야"
김성회 "보안 중요 기술자 2명 있는 사업체에 맡기고 문제없다는 것은 이해 불가"
장성철 "김건희 여사 제2부속실 만들어 모든 활동 공적으로 하길"
김성회 "김건희 여사, 사적 인물 아니기 때문에 공적 시스템 보좌받고 내조 힘썼으면"

■ 방송시간 : 6월 9일(목)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https://youtu.be/Cefka04uGcM

◎범기영 여의도 사사건건 시간입니다.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장성철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모시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성회 안녕하세요?

▼장성철 안녕하세요?

◎범기영 저희 헤드라인 영상이 오늘은 국민의힘 이야기로 나갔는데, 뭐 정말 점입가경이다, 이런 기사들 정말 많았어요. 육모 방망이, 철퇴, 개소리 별말이 다 등장한 이번 주였고.

▼장성철 창피합니다.

◎범기영 지난주 방송에서 윤핵관들이 이준석 대표를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변수가 될 거다, 이렇게 표현하셨어요. 지금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 겁니까?

▼장성철 지금 윤핵관들의 생각, 특히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의 생각은 이준석 대표 마음에 안 든다, 이준석 대표를 빨리 당 대표직에서 쫓아내버려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범기영 뭐 때문에 마음에 안 드는 겁니까?

▼장성철 그러니까 지난 대선 과정 중에 아니, 어떻게 우리 대선 후보에 대해서 그런 식의 반응과 대응을 하느냐, 그런 식으로 공격을 하느냐, 내부에서 왜 총질을 하느냐, 그런 얘기가 많이 있었고요. 그런 것들에 대한 사적인 감정에 쌓여 있던 것이고 그것을 통해서 우리는 이준석 대표랑 같이 갈 생각이 없어, 라는 생각을 확실하게 굳힌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진석 국회의원이 이준석 대표가 우크라이나에 가 있을 때 SNS를 통해서 공개적으로 망신 주고 창피 주는 그러한 SNS 글을 올렸죠. 그런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하나는 윤리위원회에 우리 윤핵관들은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마음에 안 들고 있으니 당신들 하여튼 징계 제대로 하시오, 라는 것과 이준석 대표가 그만두고 나면, 쫓겨나고 나면 내가 당 대표에 출마하겠어, 라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하나의 퍼포먼스가 아니냐, 라는 생각이 듭니다.

◎범기영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 성격까지 있다. 나의 정치적인 장래를 예상하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성회 저는 정당이 그렇습니다. 윤리위원회가 정말 독립적으로 뭘 다 할 수 있다고 민주당이 얘기할 수 있냐면 자신이 별로 없네요. 없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대표를 징계 계시하는 윤리위를 소집해서 열고 선거가 끝난 다음 날 바로 또 윤리위를 소집했다가 선거 결과가 상당히 국민의힘에서 괜찮지 않았습니까? 이게 또 연기가 되는데 연락이 안 돼서 연기가 됐다, 이런 석연치 않은 해명이 있었고 24일 결론이 날 때까지 사실 저희 이 지저분한 얘기를 다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고 문제 제기도 유튜버가 한 것인데 그 주장을 공당이 받아들여서 징계를 개시했다니까 그때 사람들이 깜짝 놀라서 무슨 내용인지 들여다보기 시작한 거 아니겠습니까? 사실 그래서 이 문제의 결론은 24일 이후에 날 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지금 장 교수님 말씀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 그런데 공감하면서도 윤핵관이라는 사람들이 대통령과 가깝다고 하면 당원들과 국민들이 뽑은 당 대표를 이 시점까지만 해라, 이 시점까지만 하라고 정할 수 있는 것인가. 흔드는 것도 이제 예를 들어서 그냥 하는 공격이면 당 대표 똑바로 하라고 하는 공격 같으면 다른 당에서 지켜볼 수 있겠지만 지금 하는 것들은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복귀부터 시작해서 전부 다 곧 전당대회가 있을 거야, 이걸 아주 대놓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런 분위기는 너무 생소하네요, 진짜. 무섭기도 하고요.

◎범기영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 쪽 입장에서는 당혹스럽다, 혹은 매우 불쾌하다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 두 번의 선거를 일단 당 대표로서 과정은 복잡하긴 했습니다만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단 말이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런 당 대표에게 이럴 수 있느냐, 이런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어요.

▼장성철 윤핵관들은 불편한 것 같습니다. 본인들이 당을 장악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해야 되는데 이준석 대표는 그럴 생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자신들에게 협조하지 않을 것 같다는...

◎범기영 자기 정치라는 표현을 계속 쓰더군요.

▼장성철 당 대표가 자기 정치하지 그러면 뭐 합니까? 그러면 정진석 의원은 지금 자기 정치 안 하고 있습니까? 남을 위한 정치하고 있습니까? 그것은 그냥 이준석 대표를 공격하기 위한 하나의 명분으로 삼는 것 같고요. 저는 기본적으로 윤핵관들이 당을 장악해서 당 대표가 되고 2024년도에 자신들이 공천을 주도해서 2027년도에도 자신들이 주도하는 정권 재창출을 이루어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걸림돌인 이준석 대표를 미리 제거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저는 추측을 해봅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변수가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이제 이준석 대표가 귀국하고 나면 내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잖아요. 그래서 만나서 여러 가지 보고도 하면서 만약에 대통령께서 자, 국민의힘 당은 이준석 대표를 중심으로 우리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 잘 좀 뒷받침해 달라, 이러한 목소리가 나오면 윤핵관들의 저러한 시도는 없어질 것 같아요. 대통령께서 신임을 하셨으니까. 그런데 이제 그런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면 아마 윤핵관들에게 다른 사인으로 받아들여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국민의힘의 당규 규정을 보면 위원장과 위원을 당 대표가 해임할 수 있어요. 만약에 계속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우리는 이준석 대표를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를 할 거야, 라고 결심을 하고 그것을 진행시켜나간다면 최후의 수단은 이준석 대표가 윤리위원장을 해임할 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범기영 그런데 그 행위가 정당성을 갖겠습니까?

▼장성철 해임 규정이 있어요. 여러 가지 직무 수행을 할 수 없거나 직무 수행 과정 중에서 어떤 비위가 확인됐거나 이랬을 경우에는 해임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그 점도 극단으로 가게 되면 행사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봅니다.

▼김성회 저는 지금 윤핵관들이 이런 당권 투쟁 조잡하게 할 때인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윤석열 정부 지금 하는 거 보고 있으면 좀 이름이 길긴 합니다만 서울대 법대 사시 경제학과 행시 출신 관료 정부 아닙니까? 국민의힘은 정부에는 한 줄도 못 끼는...

◎범기영 그 긴 거를 지금 외워서... 다시 한번 해보세요.

▼김성회 서울대 법대 사시 경제학과 행시 관료 출신 국가... 정부라고밖에 말할 수밖에 없는 상태인데, 국민의힘이 한 목소리로, 즉 선출직인 국회의원들과 정치인들이 정부 운영에 어떠한 목소리도 못 집어넣고 있는 지금의 현실, 이걸 타개할 생각을 해야지, 그 당 대표가 언제 물러날지를 놓고 그 30대 당 대표하고 멱살을 잡고 있는 모습들을 국민들이 과연 좋아하실지 걱정입니다.

▼장성철 한 가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젊은 층으로부터, 중도층으로부터 관심과 지지를 받게 된 것은 작년에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 됨으로써 시작이 됐다고 보여지거든요? 만약에 이준석 대표가, 모르겠어요, 잘. 성 어떤 저런 문제가 사실인지 아닌지, 그거를 경찰에서 지금 조사가 진행 중이니까 그것은 지켜봐야 될 문제인데,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이라는 잣대를 갖고 대선과 지방선거를 이긴 당 대표를 인위적으로 쫓아내려고 한다고 하면 젊은 층과 중도층에서 저 당은 도대체 뭔가, 라고 관심을, 고개를, 눈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말씀을 드려요. 그래서 윤핵관들이 본인들이 정권을 잡았고 권력을 잡았기 때문에 당도 장악을 하고 싶어 하겠지만, 그것보다는 좀 통 크게 정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긴 당 대표, 젊은 당 대표 아닙니까? 보수 우파, 국민의힘에 이준석 대표는 정치적인 인재예요. 저런 분이 잘못했으면 정진석 의원 얘기했듯이 선배로서 공개적으로 이준석 대표를 망신 주는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에 다녀오면 당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 당신 좀 이런 식으로 해라, 라고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조정을 해야지, 공개적으로 저런 망신 주는 거는요, 당의 선배로서 한 행위도 잘못됐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내일 대통령실에 이준석 대표가 갔을 때 윤석열 대통령이 뭐라고 하는지를 봐야 한다는 해석이고, 한편으로는 이른바 윤핵관이라는 그분들이 실제로 윤핵관이 맞다면 대통령과의 어떤 교감 혹은 언질 없이 과연 이렇게 전면전을, 집권 여당의 선거 승리로 이끈 당 대표를 향해서 육모 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는가, 이런 생각도 한편으로 듭니다.

▼김성회 저는 모든 결정은 결국 대통령이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감독의 지시를 따르는 사람뿐이고요. 이 판에서 여당의, 제1당, 여당의 당 대표를 흔들 수 있는 건 대통령 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책임도 분명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셔야 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장성철 2014년, 2015년도에 제가 이제 김무성 당 대표실의 부실장을 했었어요. 그때 박근혜 정권이었고 박근혜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 그리고 친박 인사들이 김무성 당 대표를 흔들기 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래서 당정 간의 갈등, 당청 간의 갈등이 상당히 심해졌었죠. 그래서 결국에는 뭐가 됐습니까? 2016년에 총선에서 실패했고요. 대선에서 졌고요. 그다음부터 보수 우파는 초토화가 됐습니다. 권력을 잡았으면요, 함께 국가를 제대로 잘 운영할 수 있도록 서로 얘기도 많이 하고 서로 존중을 해줘야지, 과거에 너는 우리를 괴롭혔으니까 너랑은 정치 안 할래, 너 나가. 이런 식의 접근 방법은 자칫 잘못하면 보수 우파와 국민의힘을 또 위험에 빠뜨릴 수가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범기영 장 교수님은 지금 이른바 뒤끝 정치로 해석될 수 있는 그게 더 문제라고 보시는데, 어느 쪽이 더 문제입니까?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의 정치 스타일도 사실 한 방 맞으면 반드시 한 방으로 되갚아주는 그런 양상으로 지금 가고 있어서, 그 부분을 지적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아니면 뒤끝 정치가 더 크다고 보십니까?

▼김성회 저는 윤리위로 당 대표를 소집해서 날리려고 하는 이 모든 상황 자체가 잘 납득되지 않고요. 정상적인 정치라고 하면 경찰 조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을 것이고요. 그 결과를 놓고 윤리위를 소집해서 해명을 듣고 전광석화처럼 문제를 풀면 되는데, 징계를 하는 척 개시만 해놓고 또 기다리다가, 선거 결과 보고 또 기다리다가, 계속 뭔가 악수를 두고 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서 다른 당 일이긴 합니다, 글쎄요. 이런 식으로 윤리위로 당 대표를, 당원들과 국민들이 뽑은 사람을 그냥 이렇게 보내버리고 새로운 사람을 뽑는다? 다음 사람이 또 다른 대통령 보기에 범죄자면요? 대통령 보기에 마음에 안 들면 어떤 운명을 지게 될까요? 걱정이 많이 됩니다.

▼장성철 이준석 대표는 재기발랄하죠. 그 재기발랄함이 때로는 예의 없음으로 나타날 때도 있습니다. 지기 싫어합니다. 평론가로서 10년 동안 활동하다 보니까 상대방과 말싸움에서 정말 꼭 이겨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언어 선택이 부적절하고 좀 저급한 언어를 선택하는 부분도 있어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너는 싸가지가 없으니까, 너는 예의가 없으니까, 너는 당 대표로서 자격이 없어, 라고 규정하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로서의 무게감을 좀 더 느끼고 진중한 행동과 말을 하면 훨씬 더 좋았겠지만, 그 사람의 성정이 그런 걸 어떡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것들은 서로 감정상의 저급한 대립을 하지 말고 이준석 대표가 돌아오면 정진석 그리고 권성동 원내대표랑 얘기를 잘해서 풀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범기영 쉽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뭔가 좀 양쪽을 중재하고 싶어 하는 태도를 오늘은 보이던데, 공개 회의에서 김용태 최고위원도 발언을 하고 정미경 최고위원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서 계속해서 정진석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지켜봐야겠네요. 민주당으로 넘어가죠. 민주당은 새 비대위에서 8월 전당대회 이제 준비를 해가야 되는데요. 당 대표 선거 규칙 바꾸자, 이런 이야기 계속 나옵니다. 오늘 나온 발언들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경영의 최강시사, 오늘)
저희 당에는 이준석 같은 젊은 정치인이 나올 수 없는 구조가 됩니다. 예컨대 이재명도 지금 출마해서 컷오프가 돼버릴 수 있거든요. 민심과 당심의 괴리가 지금 현재 상당히 큰 상황입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룰을) 조금 바꿀 필요는 있다...

<녹취>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우리 당에서 (전당대회) 룰을 변경할 때 항상 전제조건은 주자 간의 합의를 하거나, 아니면 우리 당 구성원의 60∼70% 가까운 분들이 공감대를 형성한 경우에만 룰을 변경할 수 있죠. 왜냐하면 룰은 유불리와 관련된 것들이 많잖아요. 주자들은 아무래도 유불리를 판단해서 반대하시겠죠. 그럼 누구는 찬성하고 누구는 반대하면 못하잖아요.

◎범기영 지금이 이럴 때인가, 라는 생각은 야당을 볼 때도 드는데. 투표권 갑론을박 이어집니다. 결국에는, 결국에는 이재명 의원이 출마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 당 대표 선거에. 결국에는 거기에 맞춰져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김성회 그렇다고 볼 수도 있는데 김남국 의원의 말은 사실 잘 이해는 되지 않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이재명 의원이 지금 출마를 하느냐 마느냐에 대해서 논란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그 인지도와 당원들 간의 지지,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출마를 하면 무슨 규정으로 따진다고 하더라도 불리한 입장이겠느냐, 무슨 예선에서 컷오프 된다, 이런 거는 이재명 의원의 경쟁력을 지나치게 축소해서 하신 말씀이라 듣는 분들이 불편해하실 것 같고요. 그래서 룰 때문에 이재명 의원의 당 대표 당락 여부가 크게 바뀔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무슨 내용으로 나오느냐로 승부를 보게 되는 것이지, 대의원이라고 해서 무슨 별세계에 사는 사람들은 아니거든요. 오히려 제가 생각하기에 핵심적으로 다툴 지점은 집단 지도 체제나 단일 지도 체제냐입니다. 2013년 이후에는 당 대표 할 사람, 최고위원 할 사람 따로 뽑아서 거물들은 당 대표로 나가고 상대적으로 최고위원들은 좀 고만고만한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예전에는 민주당의 최고위원 한 번 하려면 그래도 3선 정도 하고 전국 한 다섯 바퀴 돌고 이런 거 있었어야 되는데 이제 그게 없어졌던 게 2013년~2015년 이때쯤이었고요. 지금 다시 슬슬 얘기가 나오는 것은 집단 지도 체제로 바꿔서 모두가 함께 출마해서 1등은 당 대표, 2등부터 6등까지는 최고위원, 이렇게 되면 계파 간의 안배는 되는데 회의할 때마다 당 대표가 얘기하면 이의 있습니다, 하고 시끄러워지는 문제가 있는데 상대적으로 총선까지 짐을 약간 덜면서 진행할 수는 있죠. 이것을 놓고 각각의 세력들이 어느 것이 자기들이 유리할지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긴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범기영 그렇고 당을 이제 대선, 지방선거 두 큰 전국 단위 선거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당의 조직을 추스르고 노선을 정하고, 우리가 어디에서 실패했는지. 그러니까 이걸 따져야 되는 시점인 것 같은데 룰을 이야기하고 있단 말이죠.

▼장성철 불가능해요. 그러한 개혁안 그리고 민주당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이번에 비대위에서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 이러한 물꼬를 터주려면 결국에는 이재명 의원이 나 출마 안 할래요, 라고 선언을 해야 돼요. 그래서 우리 진보 진영, 민주당, 살릴 수 있는 방법 무엇이 있겠습니까? 제가 그 물꼬를 트겠습니다. 저 전당대회 때 당 대표 출마 안 하겠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정말 좋은 분들이 나와서 당 지도부가 구성이 돼서 국민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바랍니다. 저는 백의종군 하겠습니다, 라는 식으로 본인이 이번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서 선을 그어줘야지, 안 그러면요, 모든 룰의 협상이라든지 아니면 김남국 의원처럼 이재명 후보의 핵심 측근이 얘기하는 것들은 결국에는 이재명을 당 대표 만들기 위해서 너희들이 무슨 꼼수 쓰는 거 아니야? 이런 식으로 의심 받을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모든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저는 생각도 하지 않지만 여러 가지 논의 사항 자체가 이재명에게 유리해, 불리해, 이런 식의 전망과 결론을 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는 이번 비대위는요, 많은 얘기들을 하겠지만 결국에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실무기구에 불과하다고 말씀드립니다.

◎범기영 실무적인 관리형의 조직밖에 안 되지 않겠느냐, 혁신형으로 가기는 불가능하다는 전망이에요. 어떻게 보세요?

▼김성회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달 반 기간 동안 무슨 혁신을 얼마나 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룰을 잘 준비해서 각각의 나오는 앞으로 2년 동안 당을 이끌 당 대표들이 이렇게 개혁하겠습니다, 라는 대책을 들고 나와서 당 대표 간의 혁신이 벌어지는 것이지, 지금 혁신, 비대위가 나와서 혁신을 하는 그림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요. 사실 룰로 조금만 더 따지고 들어가면요. 대의원의 비율 가지고 지금 말이 많습니다. 현행은 45%인데 이걸 좀 줄이자, 이런 얘기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민주당, 이런 점에서 항상 안타까운데, 다 만들어놨어요. 장경태 의원이 지난 정치혁신위원회를 통해서 상당 기간 동안 공을 들여서 지난 4월 5일에 발표한 게 있습니다. 그래서 대의원의 비중을 20%로 줄이고 여론조사를 10에서 30%로 대폭 늘리고 권리당원도 현행 40에서 45로 늘려서 여론과 민심을, 여론과 당심을 같이 듣고 또 대의원의 비중을 낮추고 권리당원의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만들어놨거든요. 그러면 그때 이거를 채택을 했으면, 지금 뭐 룰이 이러니저러니 싸우지 않아도 되는데, 전당대회 코앞에 닥쳤는데 이렇게 하면 누구한테 유리한데, 저렇게 하면 누구한테 유리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 자체가 되게 안타깝고, 저도 장 교수님 말씀에 동의하는 게, 김남국 의원이 뭐라고 얘기해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개인적으로 절대 강자인 이재명 의원이 룰 협상을 한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이재명 의원에게 하등 도움 될 일이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대의원 비중을 얼마로 바꾼다고 해서 이재명 의원에 대한 지지율이 갑자기 확 떨어진다? 글쎄요, 저로서는 잘 이해되지 않는 그림이라서 룰 세팅과 관련돼서는 이재명 의원이 정말 출마하실 생각이라면 그와 관련된 이야기는 안 하시는 게 더 좋지 않을까.

◎범기영 그런데 이제 보좌하는 그룹에서는, 이른바 친명 그룹에서는 어찌 됐든 모양 좋게 더 가려면 당내의 힘을 쫙 모아서 거의 추대에 가까운 형태로 가는 거를 원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그림을?

▼김성회 아니죠. 모양 좋게 가려면 룰은 정하고 싶은 대로 정하시고요. 저는 나가서 당심과 민심의 선택을 받겠습니다, 하는 게 제일 좋은 모양이고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부딪쳐서 불리한 쪽 룰을 택하라는 말씀이 민주당 모두 사람들 마음속에 있거든요. 가장 최근에 김동연 후보가 민주당 들어와서 권리당원 50 뭐 받읍시다. 결선 받겠습니다, 해서 결국 경기도 도지사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과정을 생각하면 룰 세팅으로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되는 문제는 저는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범기영 그런데 이게 이제 언론의 해석인지는 모르겠는데 결국에는 대선 기간 전후에 대거 입당한 강성의 신규 당원들, 그분들에게 투표권을 대거 좀 줘서 쉽게 좀 가자, 이런 걸로 해석이 된단 말이죠.

▼장성철 그렇죠. 그러니까 투표할 수 있는 권리를 당원 6개월에서 3개월로 좀 앞당기자는 건데, 그렇게 하면 이재명 후보가 더 많이 얻고 더 압도적인 표 차로 이겨가지고 리더십이 더 확립된다,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그거는 착각이라고 보여져요. 그 룰에 대해서 건드리는 순간 반이재명파들은 공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전당대회 시작하기 전부터 그냥 난장판이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는 앞으로 2027년에 대선 출마할 분이잖아요. 정치는 계산하는 게 아닙니다. 계산하면요,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가 없어요. 그냥 통 크게 모든 걸 양보를 하고 큰 정치인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훨씬 낫다. 룰 그냥 몇 퍼센트 더하고 빼고 더하기, 이거는 대선 후보로서 할 역할이 아니에요. 지난 계양 을에 출마한 것으로 이미 충분하게 그 정치적인 계산은 끝났다고 보여지고요. 당 대표, 그거 맡아가지고 2024년 공천을 해서 자기 계파 사람들 많이 공천을 하면 2027년 대통령 됩니까? 그러니까 그런 것을 넘어서는 통 큰 결단을 하시라, 그게 민주당을 살리고 진보 진영을 살리는 것이다, 라고 말씀드립니다.

▼김성회 지금 나왔던 김남국 의원의 저 발언을 제외하면 이재명 의원 본인이나 주변에서 룰 바꾸자고 얘기하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다만 그런 얘기 언론에 나오고 있는 것이고 일부 지지자들이 하고 있는 주장을 이재명 의원이 하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은 좀 유감이고요. 저는 지난 대선에서 1차에서 결선도 안 하고 이긴 사람이 이재명 의원이었지 않습니까? 그런 바탕이 있는데 권리당원을 6개월을 인정하든 3개월을 인정하든 뭐가 차이가 나겠는가, 솔직히 말씀드리면 권리당원 부분에서 크게 뒤지는 상황이 만들어지진 않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이재명 의원이 저는 규정룰에룰 연연한다고 전혀 보지 않습니다.

▼장성철 룰에 연연한다는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게 뭐냐면요. 룰에 대한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가만히 있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에게 유리한 룰이 세팅되도록 있는 거예요.

▼김성회 출마 여부를 정하지 않았는데 룰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게 더 이상하지 않습니까?

▼장성철 그것도 그러네요. 출마 여부부터 먼저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범기영 그런데 저희가 이제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차기 대선 출마까지 거의 지금 기정사실화하고 장 교수님은 이야기하고 계시고 당장 8월에 그런데 출마는 기정사실로 봐도 되는 겁니까?

▼김성회 저는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지방선거 때 보궐선거에 출마할 무렵에는 아마 이번에 나가서 당 대표를 하겠다는 생각이 이재명 의원의 마음속에 더 크게 존재하지 않았을까 상상을 했는데 선거가 끝나고 나서 당의 여러 가지 사정들, 여러 가지 정황들을, 여러 가지 다각도면에서 검토를 해서 지금 숙고하는 중으로 보여지고요. 꼭 출마한다고 저는 100% 장담할 수 있는 상황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장성철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가능성과 당위성의 문제입니다. 출마할 가능성은 높죠. 왜냐하면, 당 대표가 돼야 본인이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으니까요. 당을 장악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혹시 모르는 여권 그리고 윤석열 정권의 여러 가지 사법 리스크를 당 대표가 되면 훨씬 더 방어하기 쉽다는 그러한 관점도 있기 때문에 저는 가능성면에서는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지는데, 당위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그냥 통 크게 민주당과 진보 진영을 살릴 수 있는 통 큰 결단을 해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김성회 2012년 문재인 후보 출마할 때 그분이 뭐 당에 아는 의원이 몇 명이나 있었겠으며 무슨 뭐 조직이 있었겠습니까? 결국, 민심의 바다를 넘어설 수 있는 그런 작은 강물들은 없다고 보기 때문에, 지금 뭐 이재명 의원이 마치 몇 명의 의원들 더 확보하기 위해서 이번 당 대표 선거 꼭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은 국민의힘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이해는 되는 이야기지만 어쨌든 이재명 의원이라는 분은 2027년 대선을 목표로 하고 다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출마도 역시 그것이 어떤 작용을 할 것인가에 대한 면밀한 판단을 하고 결정할 문제라고 봅니다.

◎범기영 그런데 저는 이제 오늘 대담하면서 좀 의아해지는 게, 당을 혁신하고 쇄신하고 새로운 노선, 어떻게 하면 국민들의 지지를 더 많이 받을까, 이런 이야기가 나와야 되는 시점인 것 같아요, 특히 진 쪽에서는 더. 그런데 일단 혁신위 이야기가 먼저 나온 건 오히려 여당에서 선거 다음 날 바로, 이준석 대표가 깃발을 딱 세워놓고 우크라이나로 가버렸죠? 가긴 했지만, 아무튼 깃발은 먼저 세우긴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도 좀 뼈 아프지 않나 싶어요, 야당 입장에서.

▼김성회 그 부분은 후보군이 정해지면 그 후보군들이 들고 나올 이야기인 겁니다.

◎범기영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김성회 그렇죠. 그래서 후보로 등장하시는 분이 제가 당 대표에 나올 건데 제가 여기에서 팔과 다리를 자르겠습니다. 그리고 제 주변에 있는 분들 이렇게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이상적인 출마 형태는 제가 생각하기에는요. 20명의 의원과 함께 나와서 이 20명, 다음 번 선거에 다 출마하지 않습니다. 저희 이렇게 개혁하겠습니다, 라는 메시지를 내고 당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지금 이재명 의원 같은 경우 후보 시절에 3선 초과를 해서 하는 것에 대해서 연임 금지에 대한 이야기도 정치 개혁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구체적으로 이런 내용들 들고 나와서 측근 그룹이 저희부터 불출마하겠습니다, 하고 선언하고 당 대표 선거에 임하는 이런 모습들 안에서 혁신의 경쟁이 붙을 것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 우리 다 살려주세요, 라고 나오는 사람을 당원들이 선택할 가능성은 저는 없다고 봅니다.

▼장성철 짧게만 좀 말씀드릴게요. 국민의힘이 국민의 관심을 끈 게 결국에는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의 당의 얼굴이 됐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바뀔까? 바뀌는구나, 바뀌어가고 있어, 라는 것 때문에 국민들이 관심을 가졌는데 이번 전당대회 때 예를 들면 당 대표 이재명, 최고위원 전해철, 홍영표, 이런 분들이 라인업을 꾸린다고 생각해보세요. 국민들이 뭐라고 생각할까요? 그냥 저 더불어민주당 그냥 계속 기득권 세력들이, 586들이, 86 세력들이 계속 당권을 가져가는구나, 바뀌질 않는구나,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그거는 민주당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선택이다, 라고 말씀드립니다.

▼김성회 제가 굳이 뭐 이재명 의원의 편을 들어줄 생각은 없습니다만 586도 아니고 86도 아니고 글쎄요, 기득권으로 보기도 어려운, 민주당 내에서는. 그래서 조금 국민들은 다르게 보는 지점도 있을 것 같습니다.

◎범기영 주제를 좀 바꿔보죠. 윤석열 대통령, 내일이면 취임 한 달입니다. 일단 총평을 간략하게 들어보고 넘어갈까요? 지난 한 달,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어떤 장면이 기억에 많이 남으세요?

▼장성철 저는 무난하게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바이든 미국 대통령 와서 한미동맹 확고하게 했고 지방선거 이겼고 그리고 여러 가지 아침마다 기자들 만나면서 소통하는 모습, 여러 가지 다른 얘기들이 평가가 나오긴 하지만 저는 무난하게 잘했다, 한 가지 걱정되는 건 검찰 인사, 검찰 공화국이 되는 거 아니야? 그러한 우려는 상당히 걱정이 됩니다.

▼김성회 검찰 공화국이라는 것은 사실은 민주당 입장에서 그런 거죠. 민주당이 정권 잡았을 때 코드 인사 비판할 때 그러면 정권은 마음 맞는 사람이랑 하지 누구랑 하느냐고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그런데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에 맞는 사람들이 서울대 법대 출신의 검사들밖에 없다는 이게 문제인 거긴 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이렇게 활동하는 것을 우리가 일단 한번 봐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갈등들이 저는 지금 유권자들 사이에서 있다고 봅니다. 저 사람들끼리 하면 잘할까? 라는 생각과 저렇게만 모여서 잘 될 리가 없지, 라는 생각들이 부딪치고 있는 중이라, 지금은 중립적인 입장에서 사람들이 바라보시는 것 같고요. 그게 딱 절반 정도의 지지율로 표시가 되는 것이고 한 6개월~1년 정도 국정이 운영되고 나면 답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범기영 그렇죠? 그러니까 일단은 너무 이질적인 인물 없이 너무 단일성이 높은 그런 구조로 가고 있어서, 그 자체로는 우려스러운데 모르죠, 정말 잘해버릴지.

▼장성철 그런데 잘했으면 좋겠어요.

◎범기영 그럼요. 잘해야죠.

▼장성철 꼭 잘해야죠. 그래야 국민들이, 대한민국이 더 편안하게 국가가 운영될 수 있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 검찰 출신 인사와 관련해서는 좀 우려스러운 부분들이 뭐냐 하면, 권력의 사유화 현상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거 아니야? 라는 걱정이 있어요.

◎범기영 권력을 사유화한다.

▼장성철 예를 들면 검찰총장 징계를 받았을 때 대리인이었던 이완규 변호사를 법제처장에 선임을 한다든지 아니면 대통령 부인에 대한 주가조작 사건 변호인을 국정기조실장을 시킨다든지, 이런 것들은 사적 인연을 국가 권력에 임명을 한 거 아니겠어요? 과연 이것이 맞는 것이냐는 의구심이 좀 있고요. 또 하나는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이 검사 시절에 같이 일해봤던 유능한 사람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한다고 했지만, 같이 근무해볼 기회를, 기회가 없었던 다른 유능한 인재들은 그러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본인이 후보 시절에 널리 인재를 등용을 하고 인재 발굴 시스템을 우리가 연구 중에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나타나는 현상은 대통령 집무실과 정부 요직에 본인이 신뢰하고 믿고 능력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 위주로 지금 배치가 되고 있거든요. 이것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옳은 방향은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 임명을 하셨으니까 이분들이 제대로 된 성과를 내서 국민적인, 야당에서 지적하는 우려를 불식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앞으로는 좀 더 널리 인재를 포용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셨으면 좋겠다.

▼김성회 그런데 그게 해소가 될 리가 있습니까? 그렇게 될 것 같으면 애시당초 서구 민주주의 국가에서 왜 선거라는 제도를 만들었겠습니까? 시험 잘 봐서 좋은 대학 간 사람들 중에서 또 더 엘리트를 추리고 그래서 프랑스식으로 해서 고등교육 기관에서 더 엘리트를 뽑아서 그 사람들 양성해서 그 사람들부터 성적순으로 대통령부터 쭉 시키면 되는데, 굳이 선거라는 제도를 집어넣은 것은 국민의 눈치를 보라고 하는 것이거든요. 그거 없이 서울대 법대끼리 잘 운영될 것 같으면 글쎄요, 저는 삼성전자가 서울대 법대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지 않은 거 하나만 봐도 그 모든 것이 기준이 아니라고 생각은 하는데, 그런데 좀 비아냥대는 생각 없이 자꾸 서울대 법대 얘기해서 서울대 법대 동문들께는 죄송합니다만. 윤석열 대통령은 인재라는 건 기본적으로 서울대 법대를 들어왔겠지, 그리고 그중에서 또 인재는 사법고시를 합격했겠지, 그리고 정말 자기가 기개를 펼칠 인재라면 검찰에 들어왔을 테고, 그러면 내가 여태까지 20년 있으면서 그 사람 못 봤겠냐, 다 특수부 데리고 왔지. 그러니까 이 150명이 우리나라 인재 중의 인재 중의 인재를 모아놓은 어떤 알짜배기이기 때문에 여기에서만 사람 뽑으면 된다, 라고 진심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요. 뭐 더 설득하기에 입이 아파서 지켜보려고요.

◎범기영 진심으로 생각하나? 이런 생각이 들게 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있죠? 저희 영상 준비해놨습니다. 보고 이어가겠습니다.

대통령실, 총리실, 국정원. 금감원까지...
검찰 출신 배치에 편중 인사 논란


진화 나선 권성동
"尹 대통령, 당분간 검사 출신 기용 않겠다고 해"


<녹취>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현정의 뉴스쇼, 오늘)
어제 제가 통화를 해서 '더 이상 검사 출신을 쓸 자원이 있습니까?' 이러니까 '없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러.나!
'추가 기용' 열어둔 윤 대통령


<녹취> 대통령
글쎄 필요하면 또 해야죠. 근데 권영세, 원희룡, 박민식 같이 벌써 검사 그만둔 지 20년이 다 되고 국회의원 3선, 4선하고 도지사까지 하신 분을 무슨 검사 출신이라고 얘기하는 건 어폐가 있지 않습니까?

어떤 말을 믿어야???

<녹취>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저는 현재 상태를 말씀 드린 것이고, 대통령께선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해서 말씀을 하신 것으로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겁니다.

민주당 "검찰 편향 인사는 오만과 아집"

<녹취>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사단은 사정, 인사, 정보에 사회경제 분야까지 포진하게 됐습니다. 권력을 분산해 견제와 균형을 보장하기 위한 헌법의 기본 원리가 무색해졌습니다. 본인과 일을 해본 검찰 출신 측근만이 능력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식은 오만과 아집에 불과합니다.

◎범기영 정말 실제로 일을 어떻게 하느냐, 성과를 보여줄 것이냐 아니면 단일성, 이런 단일성이 높은 그룹의 문제를 실제로 노정할 것이냐, 여기에서 결국 갈릴 거라고 봅니다. 여권에 계신 분이니까 그래도 이렇게 좀 해 주세요, 라고 하고 정리하죠, 이 주제는.

▼장성철 이거는 좀 안 좋은 것 같아요. 무슨 말씀이냐 하면, 옛날 검찰에서 같이 근무해서 동지 의식이 있는, 윤석열 총장이 어려웠을 때 같이 그 어려움을 겪었던 그러한 검사분들이 인사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검증합니다. 그리고 임명합니다. 이 시스템이 과연 옳은 것이냐는 생각이 들어요. 최소한 이렇게 인사 검증을 하고 추천하는 이러한 시스템에 검사가 아닌 다른 분들,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좀 시스템을 고치는 것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범기영 이제 취임 한 달 됐는데, 취임 전부터, 인수위 시절부터 집무실 이전 관련한 건 지속적으로 논란이 돼왔죠? 최근에는 이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대통령실에서 어제 설명하는 과정에서 특정한 아주 신생 업체가 리모델링 공사에 동원이 됐다, 이걸 어떻게 설명할 거냐 물어보니까 이렇게 설명했어요. 시급성이 이슈가 될 때는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아무튼, 급해서 그랬다는 얘기입니다. 급해서, 라는 표현이 저 브리핑 과정에 제가 읽어본 텍스트에는 한 일곱 번인가 등장하더라고요. 급해서, 급하니까 이런 표현이. 이것도 이제 이미 지나간 일이긴 한데...

▼김성회 저는 저 포천인가 있던 업체의 전경 사진만 가지고 업체를 판단하면 안 되겠습니다만 어쨌든 보안이 굉장히 중요한 대통령실의 일이지 않습니까? 금액도 6억 원으로 상당하더라고요. 이런 일들을 그냥 알음알음으로 가서 기술자 2명 있는 사업체에 덜컥 맡기고 나서 문제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건, 저 정도 사업이면, 예를 들어서 그냥 우리가 이름 들으면 아는 O건창호니 뭐니 이런 데다가 조달청 통해서 비딩 집어넣으면 서로 하겠다고 덤벼들었을 것 같은데 무슨 시급성이었는지는, 창문 다는 일에 시급성이라는 것은 저로서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아서 이건 언론들이 추가 취재를 해 주실 것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장성철 국회 내에서 한번 검증했으면 좋겠어요. 운영위 국정감사 때 왜 저러한 일이 벌어졌는지, 왜 저 업체와 계약을 했는지 공식적으로, 시스템적으로 검증을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무슨 특정한 사람이 여기 해, 라고 않지 않았을까, 라는 의심을 받는 것 자체가 이렇게 국민의 세금을 쓰는 일에 나타났다는 것이 좀 잘못된 일이 아닌가, 라고 생각해봅니다.

◎범기영 짧게 이 문제는 아주 간략하게 코멘트로 듣고 정리하겠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선거 과정에서부터 대국민 사과, 공개 사과를 한 뒤로는 쭉 잠행을 이어갔고 조용한 내조라는 기조가 있었죠? 또 최근에 보면 용산 대통령실의 5층에 임시 집무실이 있었고 2층 주집무실 공사가 이제 마무리 국면이고요. 그런데 5층 집무실을 공적인 업무를 할 때 김건희 여사가 사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대통령실 발표가 있고 나서 또 갑론을박이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좀 풀어가야 되겠습니까?

▼장성철 원래부터 저랬어야죠. 대통령 부인이라는 분이 사적인 인물은 아니잖아요. 공적인 일을 분명히 하게 됩니다. 그러면 국가의 공적인 시스템에 의해서 보좌를 받는 것은 많이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본인이 예전에 약속했듯이 활발한 대외적인 활동보다는 내조에 힘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렇게 공개석상에 나오지 않으면요, 자꾸 무슨 건희사랑, 후원회에서 사진 올리고 또 거기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이래요. 그러니까 햇빛 아래로 나오는 것이 훨씬 좋다고 말씀드립니다.

▼김성회 사진은 뭐 김건희 여사가 부탁해서 올린 사진인데 그걸 팬클럽에 물어볼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사적 김건희와 공적 김건희를 구분하겠다는 발상이 크게 잘못돼 있는 겁니다. 지금부터는 사적 김건희니까 따라오지 마세요, 라고 하시겠다는 건데요. 이건 정말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친오빠가 바이든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대화 내용까지 지금 기자들한테 흘리고 있는 이 장면은 정말 걱정됩니다. 제2부속실 꼭 만드셔서 모든 활동을 공적으로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 충분히 활발하게 하고 계시거든요?

◎범기영 차라리 공식 조직을 만들라?

▼김성회 당연하죠.

◎범기영 알겠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김성회 소장, 장성철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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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9 16:08:56
    • 수정2022-06-09 18:17:39
    사사건건
장성철 "'윤핵관', 불편한 이준석 당 대표직에서 쫓아낼 생각…통 크게 정치해야"<br />김성회 "국힘 젊은 층 관심 이준석 덕…'성 상납 의혹' 경찰 조사 중 윤리위 거론은 악수"<br />장성철 "비대위, 실무기구 불과…이재명,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해야 공천 규정 협상 가능"<br />김성회 "비대위 당연히 관리형 조직…이재명 공천 규정 때문에 당락 여부 바뀌지 않을 것"<br /><br />장성철 "취임 한 달 새 정부, 무난히 잘했지만 '검찰 공화국' 인사로 '권력 사유화' 상당히 우려"<br />김성회 "대통령 마음에 맞는 사람들이 서울대 법대 출신 검사들밖에 없는 게 문제"<br /><br />장성철 "대통령 집무실 신생업체가 리모델링 공사…국회서 검증해야"<br />김성회 "보안 중요 기술자 2명 있는 사업체에 맡기고 문제없다는 것은 이해 불가"<br />장성철 "김건희 여사 제2부속실 만들어 모든 활동 공적으로 하길"<br />김성회 "김건희 여사, 사적 인물 아니기 때문에 공적 시스템 보좌받고 내조 힘썼으면"<br />
■ 방송시간 : 6월 9일(목)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https://youtu.be/Cefka04uGcM

◎범기영 여의도 사사건건 시간입니다.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장성철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모시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성회 안녕하세요?

▼장성철 안녕하세요?

◎범기영 저희 헤드라인 영상이 오늘은 국민의힘 이야기로 나갔는데, 뭐 정말 점입가경이다, 이런 기사들 정말 많았어요. 육모 방망이, 철퇴, 개소리 별말이 다 등장한 이번 주였고.

▼장성철 창피합니다.

◎범기영 지난주 방송에서 윤핵관들이 이준석 대표를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변수가 될 거다, 이렇게 표현하셨어요. 지금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 겁니까?

▼장성철 지금 윤핵관들의 생각, 특히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의 생각은 이준석 대표 마음에 안 든다, 이준석 대표를 빨리 당 대표직에서 쫓아내버려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범기영 뭐 때문에 마음에 안 드는 겁니까?

▼장성철 그러니까 지난 대선 과정 중에 아니, 어떻게 우리 대선 후보에 대해서 그런 식의 반응과 대응을 하느냐, 그런 식으로 공격을 하느냐, 내부에서 왜 총질을 하느냐, 그런 얘기가 많이 있었고요. 그런 것들에 대한 사적인 감정에 쌓여 있던 것이고 그것을 통해서 우리는 이준석 대표랑 같이 갈 생각이 없어, 라는 생각을 확실하게 굳힌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진석 국회의원이 이준석 대표가 우크라이나에 가 있을 때 SNS를 통해서 공개적으로 망신 주고 창피 주는 그러한 SNS 글을 올렸죠. 그런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하나는 윤리위원회에 우리 윤핵관들은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마음에 안 들고 있으니 당신들 하여튼 징계 제대로 하시오, 라는 것과 이준석 대표가 그만두고 나면, 쫓겨나고 나면 내가 당 대표에 출마하겠어, 라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하나의 퍼포먼스가 아니냐, 라는 생각이 듭니다.

◎범기영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 성격까지 있다. 나의 정치적인 장래를 예상하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성회 저는 정당이 그렇습니다. 윤리위원회가 정말 독립적으로 뭘 다 할 수 있다고 민주당이 얘기할 수 있냐면 자신이 별로 없네요. 없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대표를 징계 계시하는 윤리위를 소집해서 열고 선거가 끝난 다음 날 바로 또 윤리위를 소집했다가 선거 결과가 상당히 국민의힘에서 괜찮지 않았습니까? 이게 또 연기가 되는데 연락이 안 돼서 연기가 됐다, 이런 석연치 않은 해명이 있었고 24일 결론이 날 때까지 사실 저희 이 지저분한 얘기를 다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고 문제 제기도 유튜버가 한 것인데 그 주장을 공당이 받아들여서 징계를 개시했다니까 그때 사람들이 깜짝 놀라서 무슨 내용인지 들여다보기 시작한 거 아니겠습니까? 사실 그래서 이 문제의 결론은 24일 이후에 날 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지금 장 교수님 말씀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 그런데 공감하면서도 윤핵관이라는 사람들이 대통령과 가깝다고 하면 당원들과 국민들이 뽑은 당 대표를 이 시점까지만 해라, 이 시점까지만 하라고 정할 수 있는 것인가. 흔드는 것도 이제 예를 들어서 그냥 하는 공격이면 당 대표 똑바로 하라고 하는 공격 같으면 다른 당에서 지켜볼 수 있겠지만 지금 하는 것들은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복귀부터 시작해서 전부 다 곧 전당대회가 있을 거야, 이걸 아주 대놓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런 분위기는 너무 생소하네요, 진짜. 무섭기도 하고요.

◎범기영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 쪽 입장에서는 당혹스럽다, 혹은 매우 불쾌하다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 두 번의 선거를 일단 당 대표로서 과정은 복잡하긴 했습니다만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단 말이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런 당 대표에게 이럴 수 있느냐, 이런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어요.

▼장성철 윤핵관들은 불편한 것 같습니다. 본인들이 당을 장악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해야 되는데 이준석 대표는 그럴 생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자신들에게 협조하지 않을 것 같다는...

◎범기영 자기 정치라는 표현을 계속 쓰더군요.

▼장성철 당 대표가 자기 정치하지 그러면 뭐 합니까? 그러면 정진석 의원은 지금 자기 정치 안 하고 있습니까? 남을 위한 정치하고 있습니까? 그것은 그냥 이준석 대표를 공격하기 위한 하나의 명분으로 삼는 것 같고요. 저는 기본적으로 윤핵관들이 당을 장악해서 당 대표가 되고 2024년도에 자신들이 공천을 주도해서 2027년도에도 자신들이 주도하는 정권 재창출을 이루어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걸림돌인 이준석 대표를 미리 제거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저는 추측을 해봅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변수가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이제 이준석 대표가 귀국하고 나면 내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잖아요. 그래서 만나서 여러 가지 보고도 하면서 만약에 대통령께서 자, 국민의힘 당은 이준석 대표를 중심으로 우리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 잘 좀 뒷받침해 달라, 이러한 목소리가 나오면 윤핵관들의 저러한 시도는 없어질 것 같아요. 대통령께서 신임을 하셨으니까. 그런데 이제 그런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면 아마 윤핵관들에게 다른 사인으로 받아들여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국민의힘의 당규 규정을 보면 위원장과 위원을 당 대표가 해임할 수 있어요. 만약에 계속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우리는 이준석 대표를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를 할 거야, 라고 결심을 하고 그것을 진행시켜나간다면 최후의 수단은 이준석 대표가 윤리위원장을 해임할 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범기영 그런데 그 행위가 정당성을 갖겠습니까?

▼장성철 해임 규정이 있어요. 여러 가지 직무 수행을 할 수 없거나 직무 수행 과정 중에서 어떤 비위가 확인됐거나 이랬을 경우에는 해임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그 점도 극단으로 가게 되면 행사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봅니다.

▼김성회 저는 지금 윤핵관들이 이런 당권 투쟁 조잡하게 할 때인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윤석열 정부 지금 하는 거 보고 있으면 좀 이름이 길긴 합니다만 서울대 법대 사시 경제학과 행시 출신 관료 정부 아닙니까? 국민의힘은 정부에는 한 줄도 못 끼는...

◎범기영 그 긴 거를 지금 외워서... 다시 한번 해보세요.

▼김성회 서울대 법대 사시 경제학과 행시 관료 출신 국가... 정부라고밖에 말할 수밖에 없는 상태인데, 국민의힘이 한 목소리로, 즉 선출직인 국회의원들과 정치인들이 정부 운영에 어떠한 목소리도 못 집어넣고 있는 지금의 현실, 이걸 타개할 생각을 해야지, 그 당 대표가 언제 물러날지를 놓고 그 30대 당 대표하고 멱살을 잡고 있는 모습들을 국민들이 과연 좋아하실지 걱정입니다.

▼장성철 한 가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젊은 층으로부터, 중도층으로부터 관심과 지지를 받게 된 것은 작년에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 됨으로써 시작이 됐다고 보여지거든요? 만약에 이준석 대표가, 모르겠어요, 잘. 성 어떤 저런 문제가 사실인지 아닌지, 그거를 경찰에서 지금 조사가 진행 중이니까 그것은 지켜봐야 될 문제인데,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이라는 잣대를 갖고 대선과 지방선거를 이긴 당 대표를 인위적으로 쫓아내려고 한다고 하면 젊은 층과 중도층에서 저 당은 도대체 뭔가, 라고 관심을, 고개를, 눈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말씀을 드려요. 그래서 윤핵관들이 본인들이 정권을 잡았고 권력을 잡았기 때문에 당도 장악을 하고 싶어 하겠지만, 그것보다는 좀 통 크게 정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긴 당 대표, 젊은 당 대표 아닙니까? 보수 우파, 국민의힘에 이준석 대표는 정치적인 인재예요. 저런 분이 잘못했으면 정진석 의원 얘기했듯이 선배로서 공개적으로 이준석 대표를 망신 주는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에 다녀오면 당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 당신 좀 이런 식으로 해라, 라고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조정을 해야지, 공개적으로 저런 망신 주는 거는요, 당의 선배로서 한 행위도 잘못됐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내일 대통령실에 이준석 대표가 갔을 때 윤석열 대통령이 뭐라고 하는지를 봐야 한다는 해석이고, 한편으로는 이른바 윤핵관이라는 그분들이 실제로 윤핵관이 맞다면 대통령과의 어떤 교감 혹은 언질 없이 과연 이렇게 전면전을, 집권 여당의 선거 승리로 이끈 당 대표를 향해서 육모 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는가, 이런 생각도 한편으로 듭니다.

▼김성회 저는 모든 결정은 결국 대통령이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감독의 지시를 따르는 사람뿐이고요. 이 판에서 여당의, 제1당, 여당의 당 대표를 흔들 수 있는 건 대통령 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책임도 분명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셔야 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장성철 2014년, 2015년도에 제가 이제 김무성 당 대표실의 부실장을 했었어요. 그때 박근혜 정권이었고 박근혜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 그리고 친박 인사들이 김무성 당 대표를 흔들기 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래서 당정 간의 갈등, 당청 간의 갈등이 상당히 심해졌었죠. 그래서 결국에는 뭐가 됐습니까? 2016년에 총선에서 실패했고요. 대선에서 졌고요. 그다음부터 보수 우파는 초토화가 됐습니다. 권력을 잡았으면요, 함께 국가를 제대로 잘 운영할 수 있도록 서로 얘기도 많이 하고 서로 존중을 해줘야지, 과거에 너는 우리를 괴롭혔으니까 너랑은 정치 안 할래, 너 나가. 이런 식의 접근 방법은 자칫 잘못하면 보수 우파와 국민의힘을 또 위험에 빠뜨릴 수가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범기영 장 교수님은 지금 이른바 뒤끝 정치로 해석될 수 있는 그게 더 문제라고 보시는데, 어느 쪽이 더 문제입니까?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의 정치 스타일도 사실 한 방 맞으면 반드시 한 방으로 되갚아주는 그런 양상으로 지금 가고 있어서, 그 부분을 지적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아니면 뒤끝 정치가 더 크다고 보십니까?

▼김성회 저는 윤리위로 당 대표를 소집해서 날리려고 하는 이 모든 상황 자체가 잘 납득되지 않고요. 정상적인 정치라고 하면 경찰 조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을 것이고요. 그 결과를 놓고 윤리위를 소집해서 해명을 듣고 전광석화처럼 문제를 풀면 되는데, 징계를 하는 척 개시만 해놓고 또 기다리다가, 선거 결과 보고 또 기다리다가, 계속 뭔가 악수를 두고 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서 다른 당 일이긴 합니다, 글쎄요. 이런 식으로 윤리위로 당 대표를, 당원들과 국민들이 뽑은 사람을 그냥 이렇게 보내버리고 새로운 사람을 뽑는다? 다음 사람이 또 다른 대통령 보기에 범죄자면요? 대통령 보기에 마음에 안 들면 어떤 운명을 지게 될까요? 걱정이 많이 됩니다.

▼장성철 이준석 대표는 재기발랄하죠. 그 재기발랄함이 때로는 예의 없음으로 나타날 때도 있습니다. 지기 싫어합니다. 평론가로서 10년 동안 활동하다 보니까 상대방과 말싸움에서 정말 꼭 이겨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언어 선택이 부적절하고 좀 저급한 언어를 선택하는 부분도 있어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너는 싸가지가 없으니까, 너는 예의가 없으니까, 너는 당 대표로서 자격이 없어, 라고 규정하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로서의 무게감을 좀 더 느끼고 진중한 행동과 말을 하면 훨씬 더 좋았겠지만, 그 사람의 성정이 그런 걸 어떡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것들은 서로 감정상의 저급한 대립을 하지 말고 이준석 대표가 돌아오면 정진석 그리고 권성동 원내대표랑 얘기를 잘해서 풀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범기영 쉽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뭔가 좀 양쪽을 중재하고 싶어 하는 태도를 오늘은 보이던데, 공개 회의에서 김용태 최고위원도 발언을 하고 정미경 최고위원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서 계속해서 정진석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지켜봐야겠네요. 민주당으로 넘어가죠. 민주당은 새 비대위에서 8월 전당대회 이제 준비를 해가야 되는데요. 당 대표 선거 규칙 바꾸자, 이런 이야기 계속 나옵니다. 오늘 나온 발언들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경영의 최강시사, 오늘)
저희 당에는 이준석 같은 젊은 정치인이 나올 수 없는 구조가 됩니다. 예컨대 이재명도 지금 출마해서 컷오프가 돼버릴 수 있거든요. 민심과 당심의 괴리가 지금 현재 상당히 큰 상황입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룰을) 조금 바꿀 필요는 있다...

<녹취>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우리 당에서 (전당대회) 룰을 변경할 때 항상 전제조건은 주자 간의 합의를 하거나, 아니면 우리 당 구성원의 60∼70% 가까운 분들이 공감대를 형성한 경우에만 룰을 변경할 수 있죠. 왜냐하면 룰은 유불리와 관련된 것들이 많잖아요. 주자들은 아무래도 유불리를 판단해서 반대하시겠죠. 그럼 누구는 찬성하고 누구는 반대하면 못하잖아요.

◎범기영 지금이 이럴 때인가, 라는 생각은 야당을 볼 때도 드는데. 투표권 갑론을박 이어집니다. 결국에는, 결국에는 이재명 의원이 출마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 당 대표 선거에. 결국에는 거기에 맞춰져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김성회 그렇다고 볼 수도 있는데 김남국 의원의 말은 사실 잘 이해는 되지 않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이재명 의원이 지금 출마를 하느냐 마느냐에 대해서 논란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그 인지도와 당원들 간의 지지,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출마를 하면 무슨 규정으로 따진다고 하더라도 불리한 입장이겠느냐, 무슨 예선에서 컷오프 된다, 이런 거는 이재명 의원의 경쟁력을 지나치게 축소해서 하신 말씀이라 듣는 분들이 불편해하실 것 같고요. 그래서 룰 때문에 이재명 의원의 당 대표 당락 여부가 크게 바뀔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무슨 내용으로 나오느냐로 승부를 보게 되는 것이지, 대의원이라고 해서 무슨 별세계에 사는 사람들은 아니거든요. 오히려 제가 생각하기에 핵심적으로 다툴 지점은 집단 지도 체제나 단일 지도 체제냐입니다. 2013년 이후에는 당 대표 할 사람, 최고위원 할 사람 따로 뽑아서 거물들은 당 대표로 나가고 상대적으로 최고위원들은 좀 고만고만한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예전에는 민주당의 최고위원 한 번 하려면 그래도 3선 정도 하고 전국 한 다섯 바퀴 돌고 이런 거 있었어야 되는데 이제 그게 없어졌던 게 2013년~2015년 이때쯤이었고요. 지금 다시 슬슬 얘기가 나오는 것은 집단 지도 체제로 바꿔서 모두가 함께 출마해서 1등은 당 대표, 2등부터 6등까지는 최고위원, 이렇게 되면 계파 간의 안배는 되는데 회의할 때마다 당 대표가 얘기하면 이의 있습니다, 하고 시끄러워지는 문제가 있는데 상대적으로 총선까지 짐을 약간 덜면서 진행할 수는 있죠. 이것을 놓고 각각의 세력들이 어느 것이 자기들이 유리할지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긴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범기영 그렇고 당을 이제 대선, 지방선거 두 큰 전국 단위 선거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당의 조직을 추스르고 노선을 정하고, 우리가 어디에서 실패했는지. 그러니까 이걸 따져야 되는 시점인 것 같은데 룰을 이야기하고 있단 말이죠.

▼장성철 불가능해요. 그러한 개혁안 그리고 민주당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이번에 비대위에서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 이러한 물꼬를 터주려면 결국에는 이재명 의원이 나 출마 안 할래요, 라고 선언을 해야 돼요. 그래서 우리 진보 진영, 민주당, 살릴 수 있는 방법 무엇이 있겠습니까? 제가 그 물꼬를 트겠습니다. 저 전당대회 때 당 대표 출마 안 하겠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정말 좋은 분들이 나와서 당 지도부가 구성이 돼서 국민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바랍니다. 저는 백의종군 하겠습니다, 라는 식으로 본인이 이번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서 선을 그어줘야지, 안 그러면요, 모든 룰의 협상이라든지 아니면 김남국 의원처럼 이재명 후보의 핵심 측근이 얘기하는 것들은 결국에는 이재명을 당 대표 만들기 위해서 너희들이 무슨 꼼수 쓰는 거 아니야? 이런 식으로 의심 받을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모든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저는 생각도 하지 않지만 여러 가지 논의 사항 자체가 이재명에게 유리해, 불리해, 이런 식의 전망과 결론을 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는 이번 비대위는요, 많은 얘기들을 하겠지만 결국에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실무기구에 불과하다고 말씀드립니다.

◎범기영 실무적인 관리형의 조직밖에 안 되지 않겠느냐, 혁신형으로 가기는 불가능하다는 전망이에요. 어떻게 보세요?

▼김성회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달 반 기간 동안 무슨 혁신을 얼마나 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룰을 잘 준비해서 각각의 나오는 앞으로 2년 동안 당을 이끌 당 대표들이 이렇게 개혁하겠습니다, 라는 대책을 들고 나와서 당 대표 간의 혁신이 벌어지는 것이지, 지금 혁신, 비대위가 나와서 혁신을 하는 그림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요. 사실 룰로 조금만 더 따지고 들어가면요. 대의원의 비율 가지고 지금 말이 많습니다. 현행은 45%인데 이걸 좀 줄이자, 이런 얘기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민주당, 이런 점에서 항상 안타까운데, 다 만들어놨어요. 장경태 의원이 지난 정치혁신위원회를 통해서 상당 기간 동안 공을 들여서 지난 4월 5일에 발표한 게 있습니다. 그래서 대의원의 비중을 20%로 줄이고 여론조사를 10에서 30%로 대폭 늘리고 권리당원도 현행 40에서 45로 늘려서 여론과 민심을, 여론과 당심을 같이 듣고 또 대의원의 비중을 낮추고 권리당원의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만들어놨거든요. 그러면 그때 이거를 채택을 했으면, 지금 뭐 룰이 이러니저러니 싸우지 않아도 되는데, 전당대회 코앞에 닥쳤는데 이렇게 하면 누구한테 유리한데, 저렇게 하면 누구한테 유리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 자체가 되게 안타깝고, 저도 장 교수님 말씀에 동의하는 게, 김남국 의원이 뭐라고 얘기해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개인적으로 절대 강자인 이재명 의원이 룰 협상을 한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이재명 의원에게 하등 도움 될 일이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대의원 비중을 얼마로 바꾼다고 해서 이재명 의원에 대한 지지율이 갑자기 확 떨어진다? 글쎄요, 저로서는 잘 이해되지 않는 그림이라서 룰 세팅과 관련돼서는 이재명 의원이 정말 출마하실 생각이라면 그와 관련된 이야기는 안 하시는 게 더 좋지 않을까.

◎범기영 그런데 이제 보좌하는 그룹에서는, 이른바 친명 그룹에서는 어찌 됐든 모양 좋게 더 가려면 당내의 힘을 쫙 모아서 거의 추대에 가까운 형태로 가는 거를 원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그림을?

▼김성회 아니죠. 모양 좋게 가려면 룰은 정하고 싶은 대로 정하시고요. 저는 나가서 당심과 민심의 선택을 받겠습니다, 하는 게 제일 좋은 모양이고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부딪쳐서 불리한 쪽 룰을 택하라는 말씀이 민주당 모두 사람들 마음속에 있거든요. 가장 최근에 김동연 후보가 민주당 들어와서 권리당원 50 뭐 받읍시다. 결선 받겠습니다, 해서 결국 경기도 도지사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과정을 생각하면 룰 세팅으로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되는 문제는 저는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범기영 그런데 이게 이제 언론의 해석인지는 모르겠는데 결국에는 대선 기간 전후에 대거 입당한 강성의 신규 당원들, 그분들에게 투표권을 대거 좀 줘서 쉽게 좀 가자, 이런 걸로 해석이 된단 말이죠.

▼장성철 그렇죠. 그러니까 투표할 수 있는 권리를 당원 6개월에서 3개월로 좀 앞당기자는 건데, 그렇게 하면 이재명 후보가 더 많이 얻고 더 압도적인 표 차로 이겨가지고 리더십이 더 확립된다,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그거는 착각이라고 보여져요. 그 룰에 대해서 건드리는 순간 반이재명파들은 공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전당대회 시작하기 전부터 그냥 난장판이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는 앞으로 2027년에 대선 출마할 분이잖아요. 정치는 계산하는 게 아닙니다. 계산하면요,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가 없어요. 그냥 통 크게 모든 걸 양보를 하고 큰 정치인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훨씬 낫다. 룰 그냥 몇 퍼센트 더하고 빼고 더하기, 이거는 대선 후보로서 할 역할이 아니에요. 지난 계양 을에 출마한 것으로 이미 충분하게 그 정치적인 계산은 끝났다고 보여지고요. 당 대표, 그거 맡아가지고 2024년 공천을 해서 자기 계파 사람들 많이 공천을 하면 2027년 대통령 됩니까? 그러니까 그런 것을 넘어서는 통 큰 결단을 하시라, 그게 민주당을 살리고 진보 진영을 살리는 것이다, 라고 말씀드립니다.

▼김성회 지금 나왔던 김남국 의원의 저 발언을 제외하면 이재명 의원 본인이나 주변에서 룰 바꾸자고 얘기하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다만 그런 얘기 언론에 나오고 있는 것이고 일부 지지자들이 하고 있는 주장을 이재명 의원이 하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은 좀 유감이고요. 저는 지난 대선에서 1차에서 결선도 안 하고 이긴 사람이 이재명 의원이었지 않습니까? 그런 바탕이 있는데 권리당원을 6개월을 인정하든 3개월을 인정하든 뭐가 차이가 나겠는가, 솔직히 말씀드리면 권리당원 부분에서 크게 뒤지는 상황이 만들어지진 않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이재명 의원이 저는 규정룰에룰 연연한다고 전혀 보지 않습니다.

▼장성철 룰에 연연한다는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게 뭐냐면요. 룰에 대한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가만히 있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에게 유리한 룰이 세팅되도록 있는 거예요.

▼김성회 출마 여부를 정하지 않았는데 룰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게 더 이상하지 않습니까?

▼장성철 그것도 그러네요. 출마 여부부터 먼저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범기영 그런데 저희가 이제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차기 대선 출마까지 거의 지금 기정사실화하고 장 교수님은 이야기하고 계시고 당장 8월에 그런데 출마는 기정사실로 봐도 되는 겁니까?

▼김성회 저는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지방선거 때 보궐선거에 출마할 무렵에는 아마 이번에 나가서 당 대표를 하겠다는 생각이 이재명 의원의 마음속에 더 크게 존재하지 않았을까 상상을 했는데 선거가 끝나고 나서 당의 여러 가지 사정들, 여러 가지 정황들을, 여러 가지 다각도면에서 검토를 해서 지금 숙고하는 중으로 보여지고요. 꼭 출마한다고 저는 100% 장담할 수 있는 상황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장성철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가능성과 당위성의 문제입니다. 출마할 가능성은 높죠. 왜냐하면, 당 대표가 돼야 본인이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으니까요. 당을 장악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혹시 모르는 여권 그리고 윤석열 정권의 여러 가지 사법 리스크를 당 대표가 되면 훨씬 더 방어하기 쉽다는 그러한 관점도 있기 때문에 저는 가능성면에서는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지는데, 당위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그냥 통 크게 민주당과 진보 진영을 살릴 수 있는 통 큰 결단을 해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김성회 2012년 문재인 후보 출마할 때 그분이 뭐 당에 아는 의원이 몇 명이나 있었겠으며 무슨 뭐 조직이 있었겠습니까? 결국, 민심의 바다를 넘어설 수 있는 그런 작은 강물들은 없다고 보기 때문에, 지금 뭐 이재명 의원이 마치 몇 명의 의원들 더 확보하기 위해서 이번 당 대표 선거 꼭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은 국민의힘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이해는 되는 이야기지만 어쨌든 이재명 의원이라는 분은 2027년 대선을 목표로 하고 다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출마도 역시 그것이 어떤 작용을 할 것인가에 대한 면밀한 판단을 하고 결정할 문제라고 봅니다.

◎범기영 그런데 저는 이제 오늘 대담하면서 좀 의아해지는 게, 당을 혁신하고 쇄신하고 새로운 노선, 어떻게 하면 국민들의 지지를 더 많이 받을까, 이런 이야기가 나와야 되는 시점인 것 같아요, 특히 진 쪽에서는 더. 그런데 일단 혁신위 이야기가 먼저 나온 건 오히려 여당에서 선거 다음 날 바로, 이준석 대표가 깃발을 딱 세워놓고 우크라이나로 가버렸죠? 가긴 했지만, 아무튼 깃발은 먼저 세우긴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도 좀 뼈 아프지 않나 싶어요, 야당 입장에서.

▼김성회 그 부분은 후보군이 정해지면 그 후보군들이 들고 나올 이야기인 겁니다.

◎범기영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김성회 그렇죠. 그래서 후보로 등장하시는 분이 제가 당 대표에 나올 건데 제가 여기에서 팔과 다리를 자르겠습니다. 그리고 제 주변에 있는 분들 이렇게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이상적인 출마 형태는 제가 생각하기에는요. 20명의 의원과 함께 나와서 이 20명, 다음 번 선거에 다 출마하지 않습니다. 저희 이렇게 개혁하겠습니다, 라는 메시지를 내고 당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지금 이재명 의원 같은 경우 후보 시절에 3선 초과를 해서 하는 것에 대해서 연임 금지에 대한 이야기도 정치 개혁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구체적으로 이런 내용들 들고 나와서 측근 그룹이 저희부터 불출마하겠습니다, 하고 선언하고 당 대표 선거에 임하는 이런 모습들 안에서 혁신의 경쟁이 붙을 것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 우리 다 살려주세요, 라고 나오는 사람을 당원들이 선택할 가능성은 저는 없다고 봅니다.

▼장성철 짧게만 좀 말씀드릴게요. 국민의힘이 국민의 관심을 끈 게 결국에는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의 당의 얼굴이 됐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바뀔까? 바뀌는구나, 바뀌어가고 있어, 라는 것 때문에 국민들이 관심을 가졌는데 이번 전당대회 때 예를 들면 당 대표 이재명, 최고위원 전해철, 홍영표, 이런 분들이 라인업을 꾸린다고 생각해보세요. 국민들이 뭐라고 생각할까요? 그냥 저 더불어민주당 그냥 계속 기득권 세력들이, 586들이, 86 세력들이 계속 당권을 가져가는구나, 바뀌질 않는구나,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그거는 민주당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선택이다, 라고 말씀드립니다.

▼김성회 제가 굳이 뭐 이재명 의원의 편을 들어줄 생각은 없습니다만 586도 아니고 86도 아니고 글쎄요, 기득권으로 보기도 어려운, 민주당 내에서는. 그래서 조금 국민들은 다르게 보는 지점도 있을 것 같습니다.

◎범기영 주제를 좀 바꿔보죠. 윤석열 대통령, 내일이면 취임 한 달입니다. 일단 총평을 간략하게 들어보고 넘어갈까요? 지난 한 달,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어떤 장면이 기억에 많이 남으세요?

▼장성철 저는 무난하게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바이든 미국 대통령 와서 한미동맹 확고하게 했고 지방선거 이겼고 그리고 여러 가지 아침마다 기자들 만나면서 소통하는 모습, 여러 가지 다른 얘기들이 평가가 나오긴 하지만 저는 무난하게 잘했다, 한 가지 걱정되는 건 검찰 인사, 검찰 공화국이 되는 거 아니야? 그러한 우려는 상당히 걱정이 됩니다.

▼김성회 검찰 공화국이라는 것은 사실은 민주당 입장에서 그런 거죠. 민주당이 정권 잡았을 때 코드 인사 비판할 때 그러면 정권은 마음 맞는 사람이랑 하지 누구랑 하느냐고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그런데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에 맞는 사람들이 서울대 법대 출신의 검사들밖에 없다는 이게 문제인 거긴 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이렇게 활동하는 것을 우리가 일단 한번 봐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갈등들이 저는 지금 유권자들 사이에서 있다고 봅니다. 저 사람들끼리 하면 잘할까? 라는 생각과 저렇게만 모여서 잘 될 리가 없지, 라는 생각들이 부딪치고 있는 중이라, 지금은 중립적인 입장에서 사람들이 바라보시는 것 같고요. 그게 딱 절반 정도의 지지율로 표시가 되는 것이고 한 6개월~1년 정도 국정이 운영되고 나면 답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범기영 그렇죠? 그러니까 일단은 너무 이질적인 인물 없이 너무 단일성이 높은 그런 구조로 가고 있어서, 그 자체로는 우려스러운데 모르죠, 정말 잘해버릴지.

▼장성철 그런데 잘했으면 좋겠어요.

◎범기영 그럼요. 잘해야죠.

▼장성철 꼭 잘해야죠. 그래야 국민들이, 대한민국이 더 편안하게 국가가 운영될 수 있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 검찰 출신 인사와 관련해서는 좀 우려스러운 부분들이 뭐냐 하면, 권력의 사유화 현상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거 아니야? 라는 걱정이 있어요.

◎범기영 권력을 사유화한다.

▼장성철 예를 들면 검찰총장 징계를 받았을 때 대리인이었던 이완규 변호사를 법제처장에 선임을 한다든지 아니면 대통령 부인에 대한 주가조작 사건 변호인을 국정기조실장을 시킨다든지, 이런 것들은 사적 인연을 국가 권력에 임명을 한 거 아니겠어요? 과연 이것이 맞는 것이냐는 의구심이 좀 있고요. 또 하나는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이 검사 시절에 같이 일해봤던 유능한 사람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한다고 했지만, 같이 근무해볼 기회를, 기회가 없었던 다른 유능한 인재들은 그러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본인이 후보 시절에 널리 인재를 등용을 하고 인재 발굴 시스템을 우리가 연구 중에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나타나는 현상은 대통령 집무실과 정부 요직에 본인이 신뢰하고 믿고 능력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 위주로 지금 배치가 되고 있거든요. 이것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옳은 방향은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 임명을 하셨으니까 이분들이 제대로 된 성과를 내서 국민적인, 야당에서 지적하는 우려를 불식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앞으로는 좀 더 널리 인재를 포용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셨으면 좋겠다.

▼김성회 그런데 그게 해소가 될 리가 있습니까? 그렇게 될 것 같으면 애시당초 서구 민주주의 국가에서 왜 선거라는 제도를 만들었겠습니까? 시험 잘 봐서 좋은 대학 간 사람들 중에서 또 더 엘리트를 추리고 그래서 프랑스식으로 해서 고등교육 기관에서 더 엘리트를 뽑아서 그 사람들 양성해서 그 사람들부터 성적순으로 대통령부터 쭉 시키면 되는데, 굳이 선거라는 제도를 집어넣은 것은 국민의 눈치를 보라고 하는 것이거든요. 그거 없이 서울대 법대끼리 잘 운영될 것 같으면 글쎄요, 저는 삼성전자가 서울대 법대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지 않은 거 하나만 봐도 그 모든 것이 기준이 아니라고 생각은 하는데, 그런데 좀 비아냥대는 생각 없이 자꾸 서울대 법대 얘기해서 서울대 법대 동문들께는 죄송합니다만. 윤석열 대통령은 인재라는 건 기본적으로 서울대 법대를 들어왔겠지, 그리고 그중에서 또 인재는 사법고시를 합격했겠지, 그리고 정말 자기가 기개를 펼칠 인재라면 검찰에 들어왔을 테고, 그러면 내가 여태까지 20년 있으면서 그 사람 못 봤겠냐, 다 특수부 데리고 왔지. 그러니까 이 150명이 우리나라 인재 중의 인재 중의 인재를 모아놓은 어떤 알짜배기이기 때문에 여기에서만 사람 뽑으면 된다, 라고 진심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요. 뭐 더 설득하기에 입이 아파서 지켜보려고요.

◎범기영 진심으로 생각하나? 이런 생각이 들게 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있죠? 저희 영상 준비해놨습니다. 보고 이어가겠습니다.

대통령실, 총리실, 국정원. 금감원까지...
검찰 출신 배치에 편중 인사 논란


진화 나선 권성동
"尹 대통령, 당분간 검사 출신 기용 않겠다고 해"


<녹취>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현정의 뉴스쇼, 오늘)
어제 제가 통화를 해서 '더 이상 검사 출신을 쓸 자원이 있습니까?' 이러니까 '없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러.나!
'추가 기용' 열어둔 윤 대통령


<녹취> 대통령
글쎄 필요하면 또 해야죠. 근데 권영세, 원희룡, 박민식 같이 벌써 검사 그만둔 지 20년이 다 되고 국회의원 3선, 4선하고 도지사까지 하신 분을 무슨 검사 출신이라고 얘기하는 건 어폐가 있지 않습니까?

어떤 말을 믿어야???

<녹취>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저는 현재 상태를 말씀 드린 것이고, 대통령께선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해서 말씀을 하신 것으로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겁니다.

민주당 "검찰 편향 인사는 오만과 아집"

<녹취>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사단은 사정, 인사, 정보에 사회경제 분야까지 포진하게 됐습니다. 권력을 분산해 견제와 균형을 보장하기 위한 헌법의 기본 원리가 무색해졌습니다. 본인과 일을 해본 검찰 출신 측근만이 능력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식은 오만과 아집에 불과합니다.

◎범기영 정말 실제로 일을 어떻게 하느냐, 성과를 보여줄 것이냐 아니면 단일성, 이런 단일성이 높은 그룹의 문제를 실제로 노정할 것이냐, 여기에서 결국 갈릴 거라고 봅니다. 여권에 계신 분이니까 그래도 이렇게 좀 해 주세요, 라고 하고 정리하죠, 이 주제는.

▼장성철 이거는 좀 안 좋은 것 같아요. 무슨 말씀이냐 하면, 옛날 검찰에서 같이 근무해서 동지 의식이 있는, 윤석열 총장이 어려웠을 때 같이 그 어려움을 겪었던 그러한 검사분들이 인사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검증합니다. 그리고 임명합니다. 이 시스템이 과연 옳은 것이냐는 생각이 들어요. 최소한 이렇게 인사 검증을 하고 추천하는 이러한 시스템에 검사가 아닌 다른 분들,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좀 시스템을 고치는 것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범기영 이제 취임 한 달 됐는데, 취임 전부터, 인수위 시절부터 집무실 이전 관련한 건 지속적으로 논란이 돼왔죠? 최근에는 이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대통령실에서 어제 설명하는 과정에서 특정한 아주 신생 업체가 리모델링 공사에 동원이 됐다, 이걸 어떻게 설명할 거냐 물어보니까 이렇게 설명했어요. 시급성이 이슈가 될 때는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아무튼, 급해서 그랬다는 얘기입니다. 급해서, 라는 표현이 저 브리핑 과정에 제가 읽어본 텍스트에는 한 일곱 번인가 등장하더라고요. 급해서, 급하니까 이런 표현이. 이것도 이제 이미 지나간 일이긴 한데...

▼김성회 저는 저 포천인가 있던 업체의 전경 사진만 가지고 업체를 판단하면 안 되겠습니다만 어쨌든 보안이 굉장히 중요한 대통령실의 일이지 않습니까? 금액도 6억 원으로 상당하더라고요. 이런 일들을 그냥 알음알음으로 가서 기술자 2명 있는 사업체에 덜컥 맡기고 나서 문제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건, 저 정도 사업이면, 예를 들어서 그냥 우리가 이름 들으면 아는 O건창호니 뭐니 이런 데다가 조달청 통해서 비딩 집어넣으면 서로 하겠다고 덤벼들었을 것 같은데 무슨 시급성이었는지는, 창문 다는 일에 시급성이라는 것은 저로서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아서 이건 언론들이 추가 취재를 해 주실 것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장성철 국회 내에서 한번 검증했으면 좋겠어요. 운영위 국정감사 때 왜 저러한 일이 벌어졌는지, 왜 저 업체와 계약을 했는지 공식적으로, 시스템적으로 검증을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무슨 특정한 사람이 여기 해, 라고 않지 않았을까, 라는 의심을 받는 것 자체가 이렇게 국민의 세금을 쓰는 일에 나타났다는 것이 좀 잘못된 일이 아닌가, 라고 생각해봅니다.

◎범기영 짧게 이 문제는 아주 간략하게 코멘트로 듣고 정리하겠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선거 과정에서부터 대국민 사과, 공개 사과를 한 뒤로는 쭉 잠행을 이어갔고 조용한 내조라는 기조가 있었죠? 또 최근에 보면 용산 대통령실의 5층에 임시 집무실이 있었고 2층 주집무실 공사가 이제 마무리 국면이고요. 그런데 5층 집무실을 공적인 업무를 할 때 김건희 여사가 사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대통령실 발표가 있고 나서 또 갑론을박이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좀 풀어가야 되겠습니까?

▼장성철 원래부터 저랬어야죠. 대통령 부인이라는 분이 사적인 인물은 아니잖아요. 공적인 일을 분명히 하게 됩니다. 그러면 국가의 공적인 시스템에 의해서 보좌를 받는 것은 많이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본인이 예전에 약속했듯이 활발한 대외적인 활동보다는 내조에 힘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렇게 공개석상에 나오지 않으면요, 자꾸 무슨 건희사랑, 후원회에서 사진 올리고 또 거기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이래요. 그러니까 햇빛 아래로 나오는 것이 훨씬 좋다고 말씀드립니다.

▼김성회 사진은 뭐 김건희 여사가 부탁해서 올린 사진인데 그걸 팬클럽에 물어볼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사적 김건희와 공적 김건희를 구분하겠다는 발상이 크게 잘못돼 있는 겁니다. 지금부터는 사적 김건희니까 따라오지 마세요, 라고 하시겠다는 건데요. 이건 정말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친오빠가 바이든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대화 내용까지 지금 기자들한테 흘리고 있는 이 장면은 정말 걱정됩니다. 제2부속실 꼭 만드셔서 모든 활동을 공적으로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 충분히 활발하게 하고 계시거든요?

◎범기영 차라리 공식 조직을 만들라?

▼김성회 당연하죠.

◎범기영 알겠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김성회 소장, 장성철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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