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원양어선서 달아난 외국인 부산서 6명 붙잡혀…1명은 숨진 채 발견

입력 2022.06.09 (19:10) 수정 2022.06.0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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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앞바다에 정박 중이던 원양어선에서 법무부 허가 없이 무단으로 이탈한 외국인 선원 6명이 부산에서 붙잡혔습니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오늘(9일) 오후 3시 45분쯤 부산시 충무시장 인근에서 인도네시아 국적 외국인 선원 6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에 무단 이탈 신고가 접수된 지 8시간여 만입니다.

이들과 함께 탈출한 30대 선원 1명은 이날 오전 9시쯤 거제시 사등면 성포항 인근 해안가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숨진 선원이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으며, 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이날 새벽 탈출한 선원들이 구명조끼를 입은 채 2km 정도를 헤엄쳐 육지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숨진 선원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이날 오전 7시 10분쯤 거제시 성포항에서 택시 2대에 나눠타고 부산으로 이동했습니다.

단기 교대선원 비자를 받고 입국한 탈출 선원들은 출입국외국인사무소의 허가 없이는 배를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 붙잡힌 선원 6명을 상대로 동료 선원 사망과 무단이탈 경위, 조력자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7시 반쯤 경남 거제시 가조도 동쪽 해상에 정박 중이던 5천 톤급 원양어선에서 인도네시아 선원 7명이 무단으로 이탈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습니다.

이 선박에는 달아난 선원 7명을 포함해 한국인 12명, 외국인 45명 등 모두 5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해당 선박은 러시아 해역에서 명태잡이를 하는 배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조업을 나가지 못한 채 지난 4월 중순부터 거제 해상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시청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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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9 19:10:56
    • 수정2022-06-09 19:53:57
    사회
경남 거제 앞바다에 정박 중이던 원양어선에서 법무부 허가 없이 무단으로 이탈한 외국인 선원 6명이 부산에서 붙잡혔습니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오늘(9일) 오후 3시 45분쯤 부산시 충무시장 인근에서 인도네시아 국적 외국인 선원 6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에 무단 이탈 신고가 접수된 지 8시간여 만입니다.

이들과 함께 탈출한 30대 선원 1명은 이날 오전 9시쯤 거제시 사등면 성포항 인근 해안가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숨진 선원이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으며, 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이날 새벽 탈출한 선원들이 구명조끼를 입은 채 2km 정도를 헤엄쳐 육지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숨진 선원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이날 오전 7시 10분쯤 거제시 성포항에서 택시 2대에 나눠타고 부산으로 이동했습니다.

단기 교대선원 비자를 받고 입국한 탈출 선원들은 출입국외국인사무소의 허가 없이는 배를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 붙잡힌 선원 6명을 상대로 동료 선원 사망과 무단이탈 경위, 조력자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7시 반쯤 경남 거제시 가조도 동쪽 해상에 정박 중이던 5천 톤급 원양어선에서 인도네시아 선원 7명이 무단으로 이탈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습니다.

이 선박에는 달아난 선원 7명을 포함해 한국인 12명, 외국인 45명 등 모두 5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해당 선박은 러시아 해역에서 명태잡이를 하는 배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조업을 나가지 못한 채 지난 4월 중순부터 거제 해상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시청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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