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식량농업기구 “에너지 위기 등 3중고…빈곤국 식량 불안 가중”

입력 2022.06.09 (19:16) 수정 2022.06.0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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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에너지 가격 등으로 빈곤국의 식량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치솟는 에너지 가격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식량 공급 차질에, 비료 등 농업 생산비 급증으로 빈곤국의 식량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FAO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농업 투입 비용이 급격히 상승하며 글로벌 식량 가격을 밀어 올리는 한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글로벌 식량 수입 비용은 지난해 대비 3% 가까이 오른 1조8천억 달러(약 2천259조 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 인해 많은 개발도상국이 식량 수입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이며, 빈곤국의 경우 그 감소분이 더 클 것이라고 FAO는 전했습니다.

또, 식량 가격 상승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식량 안보 관점에서 걱정스러운 징후로, 수입국들이 치솟는 국제 식량 가격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FAO는 앞서 세계식량계획(WFP)과 공동으로 낸 보고서에서도 현재 상황이 2007∼2008년 식량 가격 폭등 때보다 더 심각하다며 글로벌 식량 위기가 임박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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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9 19:16:13
    • 수정2022-06-09 19:36:46
    국제
치솟는 에너지 가격 등으로 빈곤국의 식량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치솟는 에너지 가격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식량 공급 차질에, 비료 등 농업 생산비 급증으로 빈곤국의 식량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FAO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농업 투입 비용이 급격히 상승하며 글로벌 식량 가격을 밀어 올리는 한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글로벌 식량 수입 비용은 지난해 대비 3% 가까이 오른 1조8천억 달러(약 2천259조 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 인해 많은 개발도상국이 식량 수입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이며, 빈곤국의 경우 그 감소분이 더 클 것이라고 FAO는 전했습니다.

또, 식량 가격 상승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식량 안보 관점에서 걱정스러운 징후로, 수입국들이 치솟는 국제 식량 가격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FAO는 앞서 세계식량계획(WFP)과 공동으로 낸 보고서에서도 현재 상황이 2007∼2008년 식량 가격 폭등 때보다 더 심각하다며 글로벌 식량 위기가 임박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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