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부 폭우에 13명 사망·실종, 이재민 179만 명…폭우 피해 긴장

입력 2022.06.09 (20:21) 수정 2022.06.0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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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중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남부인 후난성에서는 6일 동안 이어진 비로 10명이 숨지고 179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중국은 매년 여름 폭우 피해가 반복되는데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간당 6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에 강물이 범람했습니다.

도심 도로는 물속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차량 높이까지 물이 들어찼고 하천으로 변한 도로 위를 사람들이 위태롭게 건넙니다.

["이리로 오세요 이리로. 아래쪽으로 가지 마세요."]

임시로 설치한 방갈로는 맥없이 물에 떠내려가고 건물 1층은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펑황현/주민 : "하천 둑 쪽으는 걸어 다닐 수 없어요. 물이 들어찬 거리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어요."]

이달 들어 중국 남부 후난성에 내린 평균 강수량은 지난해 2배인 170.7밀리미터, 일부 지역은 390밀리미터를 기록했습니다.

많은 비에 침수와 산사태가 일어나 13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이재민은 179만 명이나 발생했습니다.

[리다지엔/후난성 응급관리청장 : "재해구조 활동을 전면적으로 강화합니다. 후난성 응급관리청은 6월 1일부터 재난 구호 물자 배치 계획을 가동했습니다."]

2년 전 여름 석 달 동안에만 중국에서는 21차례 홍수로 210여 명이 숨지고, 6천5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허난성 정저우에 나흘 동안 연평균 강수량보다 많은 비가 내려 지하철에서 14명이 목숨을 잃는 등 3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올해는 평년 강수량보다 10% 이상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남부지방은 강한 비가 계속 내리겠고 일부 지역에 폭우와 집중호우가 내려 하천 홍수와 도시 내 침수 피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6월에서 8월 사이 여름철 홍수와 집중호우가 해마다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 비가 더 많이 내릴 거라는 예보에 중국 방재 당국의 긴장 수위는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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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남부 폭우에 13명 사망·실종, 이재민 179만 명…폭우 피해 긴장
    • 입력 2022-06-09 20:21:31
    • 수정2022-06-09 20:28:40
    뉴스7(대전)
[앵커]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중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남부인 후난성에서는 6일 동안 이어진 비로 10명이 숨지고 179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중국은 매년 여름 폭우 피해가 반복되는데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간당 6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에 강물이 범람했습니다.

도심 도로는 물속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차량 높이까지 물이 들어찼고 하천으로 변한 도로 위를 사람들이 위태롭게 건넙니다.

["이리로 오세요 이리로. 아래쪽으로 가지 마세요."]

임시로 설치한 방갈로는 맥없이 물에 떠내려가고 건물 1층은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펑황현/주민 : "하천 둑 쪽으는 걸어 다닐 수 없어요. 물이 들어찬 거리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어요."]

이달 들어 중국 남부 후난성에 내린 평균 강수량은 지난해 2배인 170.7밀리미터, 일부 지역은 390밀리미터를 기록했습니다.

많은 비에 침수와 산사태가 일어나 13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이재민은 179만 명이나 발생했습니다.

[리다지엔/후난성 응급관리청장 : "재해구조 활동을 전면적으로 강화합니다. 후난성 응급관리청은 6월 1일부터 재난 구호 물자 배치 계획을 가동했습니다."]

2년 전 여름 석 달 동안에만 중국에서는 21차례 홍수로 210여 명이 숨지고, 6천5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허난성 정저우에 나흘 동안 연평균 강수량보다 많은 비가 내려 지하철에서 14명이 목숨을 잃는 등 3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올해는 평년 강수량보다 10% 이상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남부지방은 강한 비가 계속 내리겠고 일부 지역에 폭우와 집중호우가 내려 하천 홍수와 도시 내 침수 피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6월에서 8월 사이 여름철 홍수와 집중호우가 해마다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 비가 더 많이 내릴 거라는 예보에 중국 방재 당국의 긴장 수위는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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