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 한 달간 12번 문답…‘민생’ 과제는 어떻게?

입력 2022.06.09 (21:27) 수정 2022.06.1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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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출근길, 오늘(9일)도 이렇게 기자들과 짧은 질문과 답을 주고받았습니다.

취임 뒤 한 달 째 이런 모습,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미국 같은 데선 이미 자연스러운 소통 방식으로 자리 잡 은지 오래죠.

보여주기식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기자들이 묻고, 곧바로 대통령의 대답은 물론, 표정과 어투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옵니다.

그럼 국정 운영은 어떨까요?

외교, 안보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가 보이지만 민생 관련해선 미뤄둔 숙제가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먼저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논란 속에 용산으로 집무실을 옮긴 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지난달 11일 : "(역사상 처음으로 출퇴근하시는 대통령이신데...) 글쎄 뭐 특별한 소감 없습니다. 일해야죠."]

전례 없던 기자들과의 즉석 질의 응답은 오늘까지 12차례 이어졌습니다.

민감한 현안에도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7일 : "글쎄 뭐,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까 다 법에 따라 되지 않겠습니까?"]

즉석 답변에 메시지 관리 우려도 있지만 틀을 깬 소통 행보란 평가가 나옵니다.

취임 열하루 만에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선 한미동맹을 경제 분야까지 확장하기로 했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새 경제 협의체, IPEF 참여도 결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달 21일 : "우리 두 사람은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대중 관계 등을 새로 설정해야 하는 과제도 생겼지만 정치 신인의 첫 외교 무대치곤 무난한 출발로 평가됩니다.

국내 현안에선 경제를 강조하며 손실보상 추경에 속도를 내, 취임 20여 일만에 39조 원 규모의 추경 집행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뤄둔 어려운 '민생 숙제'가 적지 않습니다.

찬반 여론이 부딪히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도 여권 중심으로 제기되는 과젭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전직 대통령이) 이십몇 년을 수감 생활하게 하는 건 안 맞지 않습니까? 과거의 전례에 비춰서라도."]

윤 대통령은 지난달 국회 연설에서 연금, 노동, 교육개혁 화두를 던졌지만 아직 첫 발도 못 뗀 상태입니다.

화물연대 파업 문제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물가 상황도 새 정부가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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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취임 한 달간 12번 문답…‘민생’ 과제는 어떻게?
    • 입력 2022-06-09 21:27:33
    • 수정2022-06-10 07: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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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출근길, 오늘(9일)도 이렇게 기자들과 짧은 질문과 답을 주고받았습니다.

취임 뒤 한 달 째 이런 모습,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미국 같은 데선 이미 자연스러운 소통 방식으로 자리 잡 은지 오래죠.

보여주기식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기자들이 묻고, 곧바로 대통령의 대답은 물론, 표정과 어투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옵니다.

그럼 국정 운영은 어떨까요?

외교, 안보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가 보이지만 민생 관련해선 미뤄둔 숙제가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먼저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논란 속에 용산으로 집무실을 옮긴 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지난달 11일 : "(역사상 처음으로 출퇴근하시는 대통령이신데...) 글쎄 뭐 특별한 소감 없습니다. 일해야죠."]

전례 없던 기자들과의 즉석 질의 응답은 오늘까지 12차례 이어졌습니다.

민감한 현안에도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7일 : "글쎄 뭐,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까 다 법에 따라 되지 않겠습니까?"]

즉석 답변에 메시지 관리 우려도 있지만 틀을 깬 소통 행보란 평가가 나옵니다.

취임 열하루 만에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선 한미동맹을 경제 분야까지 확장하기로 했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새 경제 협의체, IPEF 참여도 결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달 21일 : "우리 두 사람은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대중 관계 등을 새로 설정해야 하는 과제도 생겼지만 정치 신인의 첫 외교 무대치곤 무난한 출발로 평가됩니다.

국내 현안에선 경제를 강조하며 손실보상 추경에 속도를 내, 취임 20여 일만에 39조 원 규모의 추경 집행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뤄둔 어려운 '민생 숙제'가 적지 않습니다.

찬반 여론이 부딪히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도 여권 중심으로 제기되는 과젭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전직 대통령이) 이십몇 년을 수감 생활하게 하는 건 안 맞지 않습니까? 과거의 전례에 비춰서라도."]

윤 대통령은 지난달 국회 연설에서 연금, 노동, 교육개혁 화두를 던졌지만 아직 첫 발도 못 뗀 상태입니다.

화물연대 파업 문제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물가 상황도 새 정부가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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