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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연기 확산…“스프링클러도 없어”
입력 2022.06.09 (21:43) 수정 2022.06.09 (22:06) 뉴스9(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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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불은 20분 만에 진화됐지만, 큰 인명피해로 이어졌습니다.

변호사 사무실들이 밀집한 법조 건물안에서 연기가 빠르게 확산한데다 스프링클러조차 없어 피해를 키운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화재로 숨진 7명은 모두 건물 2층 가장 안쪽인 203호 한 사무실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CCTV에서 보듯 불꽃이 인 뒤 순식간에 연기가 확산되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연기로 피하지 못한 2층 다른 사무실 직원들은 창문을 통해 사다리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불이 나자 연기가 삽시간에 번지면서 같은 층 다른 사무실에 있던 사람들도 이처럼 유리창을 깨고 탈출해야 했습니다.

[이현우/건물 2층 근무자 : "(문을 여니까) 연기가 쫙 들어오기 시작하는 거야... 아이, 안 되겠다 빨리 피하자, 망치를 하나 찾아 창문을 깼지요."]

3층에서 5층에 있던 사람들은 심한 연기가 올라오면서 옥상으로 대피한 뒤 구조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50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부상을 입었습니다.

불은 20분 만에 진화됐지만 인명 피해가 컸던 겁니다.

불이 난 2층에만 변호사 사무실 5개가 밀집해 있고 밀폐된 구조의 건물인데다, 갑작스런 방화에 연기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대피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박석진/대구 수성소방서장 :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급격하게 연소 확대가 이루어졌다라고 저희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불이 난 건물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건축 허가가 난 1994년 당시 규정상, 주차장을 제외한 지상 사무실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의무가 없었습니다.

화재에 취약한 밀폐된 건물 구조에다 스프링클러조차 없어 피해가 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백재민·최동희/그래픽:김현정
  • 순식간에 연기 확산…“스프링클러도 없어”
    • 입력 2022-06-09 21:43:29
    • 수정2022-06-09 22:06:38
    뉴스9(대구)
[앵커]

이번 불은 20분 만에 진화됐지만, 큰 인명피해로 이어졌습니다.

변호사 사무실들이 밀집한 법조 건물안에서 연기가 빠르게 확산한데다 스프링클러조차 없어 피해를 키운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화재로 숨진 7명은 모두 건물 2층 가장 안쪽인 203호 한 사무실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CCTV에서 보듯 불꽃이 인 뒤 순식간에 연기가 확산되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연기로 피하지 못한 2층 다른 사무실 직원들은 창문을 통해 사다리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불이 나자 연기가 삽시간에 번지면서 같은 층 다른 사무실에 있던 사람들도 이처럼 유리창을 깨고 탈출해야 했습니다.

[이현우/건물 2층 근무자 : "(문을 여니까) 연기가 쫙 들어오기 시작하는 거야... 아이, 안 되겠다 빨리 피하자, 망치를 하나 찾아 창문을 깼지요."]

3층에서 5층에 있던 사람들은 심한 연기가 올라오면서 옥상으로 대피한 뒤 구조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50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부상을 입었습니다.

불은 20분 만에 진화됐지만 인명 피해가 컸던 겁니다.

불이 난 2층에만 변호사 사무실 5개가 밀집해 있고 밀폐된 구조의 건물인데다, 갑작스런 방화에 연기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대피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박석진/대구 수성소방서장 :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급격하게 연소 확대가 이루어졌다라고 저희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불이 난 건물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건축 허가가 난 1994년 당시 규정상, 주차장을 제외한 지상 사무실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의무가 없었습니다.

화재에 취약한 밀폐된 건물 구조에다 스프링클러조차 없어 피해가 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백재민·최동희/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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