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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악열차 논란 재점화…“반달곰 보호해야”
입력 2022.06.09 (21:52) 수정 2022.06.09 (21:59) 뉴스9(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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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부가 전남 구례군이 신청한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계획을 반려했습니다.

반달가슴곰 등 동·식물 보호가 주된 이유였는데요.

하동군이 추진하고 있는 지리산 산악열차도 다시 도마에 오를 전망입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 구례군이 지리산 일대 3.1㎞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며 낸 국립공원 계획변경 신청을, 환경부가 반려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케이블카 도착지가 반달가슴곰 보호구역과 가까운 만큼 관련 동·식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과, 구례군이 단독으로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했다는 점입니다.

환경부는 2012년 산청과 함양, 구례, 남원 등 4개 지자체가 각각 케이블카 설치 신청을 하자, 지역 단일화 노선을 정하면 검토해보겠다는 조건부 부결 판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 : "(구례군이 2012년 조건) 그것을 이행하지 않고 그냥 들어온 측면이 컸고요. 환경성도 저희가 보니까 우려되는 측면도 있었습니다."]

경남지역 환경단체는 크게 환영하면서, 구례군과 같은 이유로 경남 하동군의 지리산 산악열차 추진도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산악열차 노선이 놓일 지리산 형제봉 일대는 지난해 환경부가 반달가슴곰 서식지로 판단해 '생태자연도 1등급지'로 지정했기 때문입니다.

[최지한/지리산산악열차반대위 집행위원장 : "(환경부가) 허용해주지 않을 것 같아서 저희로서는 판단을 환영하는 입장이고요. 하동군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빨리 인정해서 사업을 포기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동군은 지리산 산악열차 추진 여부는 신임 군수의 의지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충렬/하동군 관광진흥과장 : "새로운 군수님께서는 일단 충분하게 주민 의견을 청취해서, (이를) 반영할지 말지를 판단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환경 보호를 놓고 지리산 산악열차 찬반 논란이 다시 거세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그래픽:박수홍
  • 지리산 산악열차 논란 재점화…“반달곰 보호해야”
    • 입력 2022-06-09 21:52:53
    • 수정2022-06-09 21: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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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부가 전남 구례군이 신청한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계획을 반려했습니다.

반달가슴곰 등 동·식물 보호가 주된 이유였는데요.

하동군이 추진하고 있는 지리산 산악열차도 다시 도마에 오를 전망입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 구례군이 지리산 일대 3.1㎞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며 낸 국립공원 계획변경 신청을, 환경부가 반려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케이블카 도착지가 반달가슴곰 보호구역과 가까운 만큼 관련 동·식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과, 구례군이 단독으로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했다는 점입니다.

환경부는 2012년 산청과 함양, 구례, 남원 등 4개 지자체가 각각 케이블카 설치 신청을 하자, 지역 단일화 노선을 정하면 검토해보겠다는 조건부 부결 판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 : "(구례군이 2012년 조건) 그것을 이행하지 않고 그냥 들어온 측면이 컸고요. 환경성도 저희가 보니까 우려되는 측면도 있었습니다."]

경남지역 환경단체는 크게 환영하면서, 구례군과 같은 이유로 경남 하동군의 지리산 산악열차 추진도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산악열차 노선이 놓일 지리산 형제봉 일대는 지난해 환경부가 반달가슴곰 서식지로 판단해 '생태자연도 1등급지'로 지정했기 때문입니다.

[최지한/지리산산악열차반대위 집행위원장 : "(환경부가) 허용해주지 않을 것 같아서 저희로서는 판단을 환영하는 입장이고요. 하동군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빨리 인정해서 사업을 포기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동군은 지리산 산악열차 추진 여부는 신임 군수의 의지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충렬/하동군 관광진흥과장 : "새로운 군수님께서는 일단 충분하게 주민 의견을 청취해서, (이를) 반영할지 말지를 판단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환경 보호를 놓고 지리산 산악열차 찬반 논란이 다시 거세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그래픽: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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