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사흘째… 물류 중단 여파 본격화

입력 2022.06.09 (23:14) 수정 2022.06.0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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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울산에서도 물류 중단에 따른 여파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일부 생산라인이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며 생산 차질이 빚어졌고, 유화업체들은 제품 출하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한 유화업체의 야적장입니다.

출하되지 못한 제품들이 천막과 비닐에 감긴 채 가득 쌓여 있습니다.

생산한 제품을 출하하지 못하면서 야적장도 모자라 이렇게 공장 내 도로에 쌓아둔 상태입니다.

총파업에 나선 화물연대가 탱크로리의 출입을 막아 원자재 반입은 물론 제품 출고까지 막히고 있는 겁니다.

파업 참가자는 울산지역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천 500여 명과 비조합원 등 3천명 가량.

파업이 사흘째에 접어들면서 산업 현장에서는 물류 중단 여파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화물연대 소속 납품 차량들이 운송 거부에 들어가 부품 조달이 차질을 빚으면서 일부 라인의 생산이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자, 자동차부품 관련 10개 단체로 구성된 자동차산업연합회는 비판성명을 내고 즉각적인 파업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현대중공업 역시 자재를 조달하는 조합원 화물차들의 파업 참여로 출차가 10% 넘게 줄면서 비상입니다.

당장 보유 재고 덕분에 큰 생산차질은 없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정부는 대화의 장이 열려있다면서도 '법과 원칙'을 기준으로 한 엄정 대응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화물연대 역시 정부의 확답을 받기 전까지 파업을 이어가겠다며 강경한 입장이어서 당분간 물류 차질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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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파업 사흘째… 물류 중단 여파 본격화
    • 입력 2022-06-09 23:14:00
    • 수정2022-06-09 23:29:21
    뉴스9(울산)
[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울산에서도 물류 중단에 따른 여파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일부 생산라인이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며 생산 차질이 빚어졌고, 유화업체들은 제품 출하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한 유화업체의 야적장입니다.

출하되지 못한 제품들이 천막과 비닐에 감긴 채 가득 쌓여 있습니다.

생산한 제품을 출하하지 못하면서 야적장도 모자라 이렇게 공장 내 도로에 쌓아둔 상태입니다.

총파업에 나선 화물연대가 탱크로리의 출입을 막아 원자재 반입은 물론 제품 출고까지 막히고 있는 겁니다.

파업 참가자는 울산지역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천 500여 명과 비조합원 등 3천명 가량.

파업이 사흘째에 접어들면서 산업 현장에서는 물류 중단 여파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화물연대 소속 납품 차량들이 운송 거부에 들어가 부품 조달이 차질을 빚으면서 일부 라인의 생산이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자, 자동차부품 관련 10개 단체로 구성된 자동차산업연합회는 비판성명을 내고 즉각적인 파업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현대중공업 역시 자재를 조달하는 조합원 화물차들의 파업 참여로 출차가 10% 넘게 줄면서 비상입니다.

당장 보유 재고 덕분에 큰 생산차질은 없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정부는 대화의 장이 열려있다면서도 '법과 원칙'을 기준으로 한 엄정 대응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화물연대 역시 정부의 확답을 받기 전까지 파업을 이어가겠다며 강경한 입장이어서 당분간 물류 차질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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