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IAEA 결의안 채택에 반발…핵시설 감시 카메라 추가 차단

입력 2022.06.10 (03:34) 수정 2022.06.10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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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자국을 규탄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결의안 채택에 반발해 주요 핵시설 감시 카메라 운영을 사실상 모두 중단한다고 통보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 핵시설 감시 카메라 운영이 추가로 중단될 것이라는 통보를 이란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자국 내 핵시설에서 27대의 IAEA 감시 카메라를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이들 카메라는 2015년 체결한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따라 설치한 장비 전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란에 대한 핵 사찰을 재개할 수 있는 기간은 앞으로 3∼4주밖에 남지 않았으며 이후에는 국제사회가 이란의 중요 핵 활동을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을 모두 상실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다만, 핵합의 이전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 40여대의 운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란은 핵시설 내 우라늄 농축 수준을 감시하는 IAEA의 카메라 2대의 운영을 먼저 중단했습니다.

이란과 P5+1 국가(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들은 지난해 4월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핵합의 복원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이란 외무부는 IAEA 이사회가 결의안을 채택한 직후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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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10 03:34:44
    • 수정2022-06-10 03:39:01
    국제
이란이 자국을 규탄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결의안 채택에 반발해 주요 핵시설 감시 카메라 운영을 사실상 모두 중단한다고 통보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 핵시설 감시 카메라 운영이 추가로 중단될 것이라는 통보를 이란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자국 내 핵시설에서 27대의 IAEA 감시 카메라를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이들 카메라는 2015년 체결한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따라 설치한 장비 전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란에 대한 핵 사찰을 재개할 수 있는 기간은 앞으로 3∼4주밖에 남지 않았으며 이후에는 국제사회가 이란의 중요 핵 활동을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을 모두 상실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다만, 핵합의 이전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 40여대의 운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란은 핵시설 내 우라늄 농축 수준을 감시하는 IAEA의 카메라 2대의 운영을 먼저 중단했습니다.

이란과 P5+1 국가(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들은 지난해 4월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핵합의 복원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이란 외무부는 IAEA 이사회가 결의안을 채택한 직후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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