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석 중 집권당이 21석…“견제와 감시 충실해야”

입력 2022.06.10 (07:40) 수정 2022.06.1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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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6.1지방선거에서 단체장 외에 울산시의회 역시 여당인 국민의힘이 지역구 전 의석을 석권해 압승을 거뒀습니다.

역시 국민의힘 소속인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과 호흡을 맞춰 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의회가 시정의 거수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도 나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간호사와 대학교수 출신인 손명희 씨는 민주당 비례대표로 울산시의회 의원에 당선됐습니다.

다음 달 8대 시의회가 개원하면 울산에서 단 한 명뿐인 야당 시의원이 됩니다.

시의원 22명 중 손 당선인을 뺀 21명이 국민의힘 소속입니다.

[손명희/민주당 울산시의원 당선인 : "시민들 입장에서 견제하고 감시하고 때로는 좋은 대안이 있으면 대안도 제시하면서 저에게 맡겨진 역할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7대 시의회는 민주당이 17명, 국민의힘이 5명이었는데 4년 만에 국민의힘이 사실상 싹쓸이했고 특정 정당 독점은 더 심해졌습니다.

울산시장 당선인 역시 국민의힘 소속. 견제와 감시, 비판이라는 의회 본연의 기능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옵니다.

22명 중 14명에 달하는 초선의원, 그리고 상대적으로 젊은 40대 시의원 당선인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김종섭/울산시의회 최연소 당선인 : "시정이 잘못 흘러가는 부분이 있다면 거기에 대한 따끔한 견제라든지 이런 부분이 선행이 되어야 된다고 보고요. 시민들이 생각하는 부분들을 충분히 전달해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인사권이 독립되고 정책지원관이 신설되는 등 울산시의회 권한이 강화됐습니다.

위상이 높아진 만큼 시의원들도 울산시정 견제라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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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석 중 집권당이 21석…“견제와 감시 충실해야”
    • 입력 2022-06-10 07:40:00
    • 수정2022-06-10 08:27:50
    뉴스광장(울산)
[앵커]

이번 6.1지방선거에서 단체장 외에 울산시의회 역시 여당인 국민의힘이 지역구 전 의석을 석권해 압승을 거뒀습니다.

역시 국민의힘 소속인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과 호흡을 맞춰 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의회가 시정의 거수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도 나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간호사와 대학교수 출신인 손명희 씨는 민주당 비례대표로 울산시의회 의원에 당선됐습니다.

다음 달 8대 시의회가 개원하면 울산에서 단 한 명뿐인 야당 시의원이 됩니다.

시의원 22명 중 손 당선인을 뺀 21명이 국민의힘 소속입니다.

[손명희/민주당 울산시의원 당선인 : "시민들 입장에서 견제하고 감시하고 때로는 좋은 대안이 있으면 대안도 제시하면서 저에게 맡겨진 역할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7대 시의회는 민주당이 17명, 국민의힘이 5명이었는데 4년 만에 국민의힘이 사실상 싹쓸이했고 특정 정당 독점은 더 심해졌습니다.

울산시장 당선인 역시 국민의힘 소속. 견제와 감시, 비판이라는 의회 본연의 기능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옵니다.

22명 중 14명에 달하는 초선의원, 그리고 상대적으로 젊은 40대 시의원 당선인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김종섭/울산시의회 최연소 당선인 : "시정이 잘못 흘러가는 부분이 있다면 거기에 대한 따끔한 견제라든지 이런 부분이 선행이 되어야 된다고 보고요. 시민들이 생각하는 부분들을 충분히 전달해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인사권이 독립되고 정책지원관이 신설되는 등 울산시의회 권한이 강화됐습니다.

위상이 높아진 만큼 시의원들도 울산시정 견제라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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