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모임’ 결성 논란에 권성동 “정부에 방해”…장제원 “오해”

입력 2022.06.10 (09:29) 수정 2022.06.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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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 내 '친 윤석열계' 의원들의 주도로 이뤄지는 의원모임 '민들레'(가칭) 결성 논의와 관련해 "자칫 잘못하면 오해받을 수 있으니 발족을 안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10일) KBS라디오 '최강시사'에서 "(모임 참여자로) 이름이 거론된 여러 의원들한테는 물론 장제원 의원과도 통화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공식적인 당정협의체가 있다"면서 "자칫 잘못하면 계파 얘기가 나올 수 있고 또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방해가 된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칫하면 당의 분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만약에 그런 의도가 있었다고 한다면 제가 원내대표로서 앞장서서 막겠다"고 말했습니다.

민들레 모임 결성과 관련해 이준석 대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정청(당정대· 당·정부·대통령실) 간 연결 기능을 누가 부여했나"면서 "당정대 연계 기능을 담당하는 공조직은 구성돼 있는데, 그것에 해당하지 않는 비슷한 기능을 하는 조직은 사조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표적인 친 윤석열계로서 민들레 모임에 참여하는 장제원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당 내 사조직, 친 윤석열계 모임이라는 것은 오해"라면서 "의원들이 오픈 플랫폼으로 모임을 한다고 그래서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권성동 원내대표에게도 모임의 운영방식과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내 친 윤석열계 의원들은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함께 참여하는 '민들레' 모임 발족을 논의했으며, 어제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에 참여 의사를 묻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장제원 의원을 포함해 이용호, 이철규, 송석준 의원 등 친 윤석열계 초재선 의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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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6-10 14:58:18
    정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 내 '친 윤석열계' 의원들의 주도로 이뤄지는 의원모임 '민들레'(가칭) 결성 논의와 관련해 "자칫 잘못하면 오해받을 수 있으니 발족을 안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10일) KBS라디오 '최강시사'에서 "(모임 참여자로) 이름이 거론된 여러 의원들한테는 물론 장제원 의원과도 통화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공식적인 당정협의체가 있다"면서 "자칫 잘못하면 계파 얘기가 나올 수 있고 또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방해가 된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칫하면 당의 분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만약에 그런 의도가 있었다고 한다면 제가 원내대표로서 앞장서서 막겠다"고 말했습니다.

민들레 모임 결성과 관련해 이준석 대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정청(당정대· 당·정부·대통령실) 간 연결 기능을 누가 부여했나"면서 "당정대 연계 기능을 담당하는 공조직은 구성돼 있는데, 그것에 해당하지 않는 비슷한 기능을 하는 조직은 사조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표적인 친 윤석열계로서 민들레 모임에 참여하는 장제원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당 내 사조직, 친 윤석열계 모임이라는 것은 오해"라면서 "의원들이 오픈 플랫폼으로 모임을 한다고 그래서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권성동 원내대표에게도 모임의 운영방식과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내 친 윤석열계 의원들은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함께 참여하는 '민들레' 모임 발족을 논의했으며, 어제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에 참여 의사를 묻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장제원 의원을 포함해 이용호, 이철규, 송석준 의원 등 친 윤석열계 초재선 의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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