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대통령, 음주운전도 사람 따라 다르게 판단하나?”

입력 2022.06.10 (14:56) 수정 2022.06.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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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음주운전 적발 전력 논란에 대해 ‘음주운전도 언제 한 것이며 상황, 가벌성, 도덕성 같은 것을 따져봐야 하지 않겠냐’고 발언한 데 대해 “같은 중대 범죄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판단하나”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오늘(10일) 국회 브리핑에서 “음주운전에 대한 국민 인식은 대단히 엄격하다”며 “법과 원칙을 소명으로 하는 검찰총장 출신의 대통령이 한 발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뽑은 사람에 대해서는 아무리 중대범죄라고 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인가”라며 “윤 대통령의 관대한 인식이 국민의 판단 기준이 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음주운전에 대한 우리 사회의 지난한 논의와 합의를 모르는 것 같다. 국민의 기준에 따르면 음주운전이 중대범죄”라며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만취 음주운전을 했는데, 당시 상황을 따지겠다는 것이 말이나 되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들으면 자신이 임명하는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에 대해 무지하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며 “윤 대통령은 언제까지 부실 인사 검증을 부정할 생각인가? 이제라도 지명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권인숙 의원실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2001년 12월 음주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당시 박 후보자의 적발됐을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51%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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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10 14:56:52
    • 수정2022-06-10 14:58:43
    정치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음주운전 적발 전력 논란에 대해 ‘음주운전도 언제 한 것이며 상황, 가벌성, 도덕성 같은 것을 따져봐야 하지 않겠냐’고 발언한 데 대해 “같은 중대 범죄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판단하나”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오늘(10일) 국회 브리핑에서 “음주운전에 대한 국민 인식은 대단히 엄격하다”며 “법과 원칙을 소명으로 하는 검찰총장 출신의 대통령이 한 발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뽑은 사람에 대해서는 아무리 중대범죄라고 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인가”라며 “윤 대통령의 관대한 인식이 국민의 판단 기준이 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음주운전에 대한 우리 사회의 지난한 논의와 합의를 모르는 것 같다. 국민의 기준에 따르면 음주운전이 중대범죄”라며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만취 음주운전을 했는데, 당시 상황을 따지겠다는 것이 말이나 되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들으면 자신이 임명하는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에 대해 무지하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며 “윤 대통령은 언제까지 부실 인사 검증을 부정할 생각인가? 이제라도 지명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권인숙 의원실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2001년 12월 음주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당시 박 후보자의 적발됐을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51%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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