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코비드’ 가이드라인 만든다…“어린이 포함 1만 명 조사”

입력 2022.06.10 (15:21) 수정 2022.06.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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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롱 코비드’(Long-Covid)로 불리는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대규모 조사를 실시하고 치료·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듭니다.

질병관리청은 소아·청소년부터 일반 성인까지 포함한 국민 1만여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롱 코비드 실태 조사에 나선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추적(코호트) 조사에 본격 착수하고 중간 분석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가이드라인을 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3월에도 기저질환 없는 성인 포함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후유증 관련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질병청은 “코로나19 장기화와 확진자 증가, 오미크론 변이 출현으로 인해 대규모 조사 및 표준화된 자료 확보 필요성 등에 따라 추가 조사에 나선 것”이라며 “앞선 코호트 연구 역시 현재 진행 중이며 (오늘 발표한) 대규모 조사는 연구 준비를 위한 절차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상병코드(의료기관 질병코드)가 이미 만들어져 있다”며 “질병청을 중심으로 세부 추적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그동안 많은 분이 코로나19 후유증을 경험하고 계시지만 제대로 된 조사는 미흡했다”며 “이에 정부는 대규모 조사를 통해 원인·증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롱 코비드는 코로나19 발병 3개월 이내에 시작돼 최소 2개월 이상 증상이 있으면서, 다른 진단으로 설명되지 않는 경우로 정의됩니다.

일반적으로 두통, 인지 저하, 피로감, 호흡곤란, 탈모, 우울·불안, 두근거림, 생리주기 변동, 근육통 등 200여 개의 다양한 증상이 롱 코비드의 증상으로 보고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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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롱 코비드’ 가이드라인 만든다…“어린이 포함 1만 명 조사”
    • 입력 2022-06-10 15:21:46
    • 수정2022-06-10 15:26:00
    사회
정부가 ‘롱 코비드’(Long-Covid)로 불리는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대규모 조사를 실시하고 치료·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듭니다.

질병관리청은 소아·청소년부터 일반 성인까지 포함한 국민 1만여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롱 코비드 실태 조사에 나선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추적(코호트) 조사에 본격 착수하고 중간 분석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가이드라인을 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3월에도 기저질환 없는 성인 포함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후유증 관련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질병청은 “코로나19 장기화와 확진자 증가, 오미크론 변이 출현으로 인해 대규모 조사 및 표준화된 자료 확보 필요성 등에 따라 추가 조사에 나선 것”이라며 “앞선 코호트 연구 역시 현재 진행 중이며 (오늘 발표한) 대규모 조사는 연구 준비를 위한 절차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상병코드(의료기관 질병코드)가 이미 만들어져 있다”며 “질병청을 중심으로 세부 추적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그동안 많은 분이 코로나19 후유증을 경험하고 계시지만 제대로 된 조사는 미흡했다”며 “이에 정부는 대규모 조사를 통해 원인·증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롱 코비드는 코로나19 발병 3개월 이내에 시작돼 최소 2개월 이상 증상이 있으면서, 다른 진단으로 설명되지 않는 경우로 정의됩니다.

일반적으로 두통, 인지 저하, 피로감, 호흡곤란, 탈모, 우울·불안, 두근거림, 생리주기 변동, 근육통 등 200여 개의 다양한 증상이 롱 코비드의 증상으로 보고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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