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한미 경제안보 협력 위해 소통 채널 만들 것”

입력 2022.06.10 (19:02) 수정 2022.06.1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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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조태용 주미대사가 경제 안보에서의 한미동맹을 강조하며, 한미 정부 간 소통 채널을 만들어 전략적 협력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사는 오늘(10일)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동맹의 중심에 경제안보가 들어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대사는 “과거에는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우리가 경제를 꾸려나가면 되는 세상이었다면 이제는 신뢰할 수 있는 나라들끼리 연합, 제휴해서 기술을 공유하고 그걸 가지고 물건을 만들고 판로까지 만들어 내는 공급망 재편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런 면에서 봤을 때 한미 동맹이 경제와 안보에 있어서 우리나라에게 가장 핵심적인 중요성을 갖는다고 믿는다”며, “경제 안보 면에서 한미 동맹을 대한민국의 중요한 자산으로 만드는 작업이 제가 가서 가장 1번으로 우선순위를 둬야 할 작업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대사는 “지난번 바이든 대통령 방한 때 의미 있는 결과가 있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과 미국 정부가 제도화된 소통 채널을 만들어 경제 안보에서 전략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현지에서 지원하고 이행하는 일이 대사관과 대사의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간 대북 공조와 관련해서는 “작년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양국 국방장관이 합의했던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리나라의 작전계획을 업그레이드시키는 작업이 굉장히 중요할 거라 생각한다”며, “빠르면 올해 중 완결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조 대사는 또 “동포 사회가 발전해 이제는 미국 주류 사회에 목소리가 있는 중요한 커뮤니티가 됐다”며, “동포 사회와의 연계를 외교적 자산으로 삼아 한국과 재미동포 사회가 지속 가능하고 서로 도움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사는 지난달 17일 내정 발표가 난지 약 3주 만에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을 받아 내일(11일)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업무를 시작합니다.

이에 앞서 조 대사는 오늘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을 받았습니다.

조 대사는 “한미동맹 자체의 중요성이 새롭게 강조되는 시점에 윤석열 정부의 첫 주미 대사로 부임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포괄하는 글로벌 전략동맹이라고 부르는 시대로 바뀌어 가고 있는데 지난 2~3년 정도에 좀 더 이런 방향으로 먼저 시작했으면 참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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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태용 “한미 경제안보 협력 위해 소통 채널 만들 것”
    • 입력 2022-06-10 19:02:11
    • 수정2022-06-10 19:38:42
    정치
신임 조태용 주미대사가 경제 안보에서의 한미동맹을 강조하며, 한미 정부 간 소통 채널을 만들어 전략적 협력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사는 오늘(10일)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동맹의 중심에 경제안보가 들어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대사는 “과거에는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우리가 경제를 꾸려나가면 되는 세상이었다면 이제는 신뢰할 수 있는 나라들끼리 연합, 제휴해서 기술을 공유하고 그걸 가지고 물건을 만들고 판로까지 만들어 내는 공급망 재편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런 면에서 봤을 때 한미 동맹이 경제와 안보에 있어서 우리나라에게 가장 핵심적인 중요성을 갖는다고 믿는다”며, “경제 안보 면에서 한미 동맹을 대한민국의 중요한 자산으로 만드는 작업이 제가 가서 가장 1번으로 우선순위를 둬야 할 작업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대사는 “지난번 바이든 대통령 방한 때 의미 있는 결과가 있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과 미국 정부가 제도화된 소통 채널을 만들어 경제 안보에서 전략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현지에서 지원하고 이행하는 일이 대사관과 대사의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간 대북 공조와 관련해서는 “작년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양국 국방장관이 합의했던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리나라의 작전계획을 업그레이드시키는 작업이 굉장히 중요할 거라 생각한다”며, “빠르면 올해 중 완결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조 대사는 또 “동포 사회가 발전해 이제는 미국 주류 사회에 목소리가 있는 중요한 커뮤니티가 됐다”며, “동포 사회와의 연계를 외교적 자산으로 삼아 한국과 재미동포 사회가 지속 가능하고 서로 도움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사는 지난달 17일 내정 발표가 난지 약 3주 만에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을 받아 내일(11일)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업무를 시작합니다.

이에 앞서 조 대사는 오늘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을 받았습니다.

조 대사는 “한미동맹 자체의 중요성이 새롭게 강조되는 시점에 윤석열 정부의 첫 주미 대사로 부임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포괄하는 글로벌 전략동맹이라고 부르는 시대로 바뀌어 가고 있는데 지난 2~3년 정도에 좀 더 이런 방향으로 먼저 시작했으면 참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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