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신축’ 뇌물수수 혐의 경찰청 행정관 구속 송치

입력 2022.06.10 (21:41) 수정 2022.06.1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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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경찰청 소속 행정관이 경찰청 신관 건물을 짓는 과정에서 공사업자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왔는데요.

적용 혐의를 놓고 고심하던 경찰은 수사 착수 7개월 만에 이 행정관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경찰청이 경무과 소속 행정관 A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한 건 지난달 31일입니다.

A씨는 2020년 경찰청 신관 건물의 내부 시설 공사업자 B로부터 천만 원대 금품과 향응을 제공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수백만 원 상당은 두 차례에 걸쳐 현금으로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행정관 A씨는 당시 300억 원대 경찰청 신관 건물의 신축 업무를 담당해 왔습니다.

공사업자 B씨는 이 신축 건물 시공사로부터 약 7억 원대 하도급을 받아 내부 시설 공사를 해왔습니다.

경찰은 이들 사이에 오간 금품에 대가성이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수사를 진행한 지 6개월여 만입니다.

행정관 A씨가 담당한 업무 특성상 시공사가 하도급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도 관여할 수 있다고 본 겁니다.

실제로 공사업자 B씨도 경찰 조사 과정에서 향후 하도급 선정 등의 혜택을 기대해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8일 A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송치했고, 공사업자 B씨에는 뇌물 공여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영상편집: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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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사 신축’ 뇌물수수 혐의 경찰청 행정관 구속 송치
    • 입력 2022-06-10 21:41:26
    • 수정2022-06-10 22:08:23
    뉴스9(창원)
[앵커]

경남경찰청 소속 행정관이 경찰청 신관 건물을 짓는 과정에서 공사업자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왔는데요.

적용 혐의를 놓고 고심하던 경찰은 수사 착수 7개월 만에 이 행정관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경찰청이 경무과 소속 행정관 A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한 건 지난달 31일입니다.

A씨는 2020년 경찰청 신관 건물의 내부 시설 공사업자 B로부터 천만 원대 금품과 향응을 제공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수백만 원 상당은 두 차례에 걸쳐 현금으로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행정관 A씨는 당시 300억 원대 경찰청 신관 건물의 신축 업무를 담당해 왔습니다.

공사업자 B씨는 이 신축 건물 시공사로부터 약 7억 원대 하도급을 받아 내부 시설 공사를 해왔습니다.

경찰은 이들 사이에 오간 금품에 대가성이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수사를 진행한 지 6개월여 만입니다.

행정관 A씨가 담당한 업무 특성상 시공사가 하도급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도 관여할 수 있다고 본 겁니다.

실제로 공사업자 B씨도 경찰 조사 과정에서 향후 하도급 선정 등의 혜택을 기대해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8일 A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송치했고, 공사업자 B씨에는 뇌물 공여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영상편집: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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