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전남도…국민의힘 ‘협치’ 주목

입력 2022.06.10 (21:41) 수정 2022.06.1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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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대선과 8회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민주당 독점 체제이던 호남의 정치 지형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죠.

특히 윤석열 정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여당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호남 소외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의힘과의 '협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선 이후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찾아간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인수위원회 참여를 직접 제안하자 국민의힘도 동의했습니다.

0.15%p 차이로 당선된데다, 도의회 의석도 여야 동수인만큼, 낮은 단계부터 협치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당선인 : "서로 협치하면서 경기도를 위해서 일해줬으면 하는 것입니다."]

[김성원/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 "경기도민의 행복을 위해서는 여야 또 이념이 어디 있겠습니까?"]

광주와 전남에서도 이 같은 협치가 가능할 지 주목됩니다.

경기도와 달리 민주당 지지율과 의석수가 압도적이지만, 윤석열 정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과의 소통이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선거 당시부터 새 정부와의 '핫라인'을 강조해 온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협치에 적극적입니다.

특히 반도체 단지 조성 등 윤석열 대통령의 광주 공약 이행에 힘을 보태겠다는 겁니다.

[박종철/국민의힘 광주시당 사무처장 : "(국민의힘) 정책협의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최대한 광주가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전남도당도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서 김영록 지사가 비전·공약위원회에 정부와 소통 창구 역할을 할 국민의힘 등을 포함시키지 않은 것에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가운데 강기정 당선인 측은 여당 추천 부단체장 임명안을 포함해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고, 김영록 지사 측은 정책 과제를 수립할 때 국민의힘과 소통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오주섭/광주경실련 사무처장 : "소통의 측면, 협조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현실화될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정부와 가교가 필요한 민주당 소속 시도지사가 여당인 국민의힘과 실질적인 협치를 이끌어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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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전남도…국민의힘 ‘협치’ 주목
    • 입력 2022-06-10 21:41:51
    • 수정2022-06-10 22:16:11
    뉴스9(광주)
[앵커]

20대 대선과 8회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민주당 독점 체제이던 호남의 정치 지형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죠.

특히 윤석열 정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여당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호남 소외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의힘과의 '협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선 이후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찾아간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인수위원회 참여를 직접 제안하자 국민의힘도 동의했습니다.

0.15%p 차이로 당선된데다, 도의회 의석도 여야 동수인만큼, 낮은 단계부터 협치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당선인 : "서로 협치하면서 경기도를 위해서 일해줬으면 하는 것입니다."]

[김성원/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 "경기도민의 행복을 위해서는 여야 또 이념이 어디 있겠습니까?"]

광주와 전남에서도 이 같은 협치가 가능할 지 주목됩니다.

경기도와 달리 민주당 지지율과 의석수가 압도적이지만, 윤석열 정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과의 소통이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선거 당시부터 새 정부와의 '핫라인'을 강조해 온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협치에 적극적입니다.

특히 반도체 단지 조성 등 윤석열 대통령의 광주 공약 이행에 힘을 보태겠다는 겁니다.

[박종철/국민의힘 광주시당 사무처장 : "(국민의힘) 정책협의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최대한 광주가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전남도당도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서 김영록 지사가 비전·공약위원회에 정부와 소통 창구 역할을 할 국민의힘 등을 포함시키지 않은 것에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가운데 강기정 당선인 측은 여당 추천 부단체장 임명안을 포함해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고, 김영록 지사 측은 정책 과제를 수립할 때 국민의힘과 소통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오주섭/광주경실련 사무처장 : "소통의 측면, 협조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현실화될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정부와 가교가 필요한 민주당 소속 시도지사가 여당인 국민의힘과 실질적인 협치를 이끌어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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