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검출·흉기 발견…“보복성 테러 방지 촉구”
입력 2022.06.10 (21:42)
수정 2022.06.1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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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명이 숨진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은 미리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일 것이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충격에 빠진 법조계는 변호사들의 안전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혜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벽과 바닥이 온통 검게 그을렸고, 곳곳에는 유리 파편들이 널려있습니다.
7명이 숨진 채 발견된 대구 변호사 사무실 내부입니다.
경찰은 합동 감식 결과 이 사무실에서 휘발유 성분이 검출됐으며, 11cm 길이의 흉기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변호사 등 2명의 복부에서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되면서 경찰은 이 흉기가 범행 도구인지 국과수 감정을 통해 확인할 방침입니다.
[정현욱/대구경찰청 강력계장 : "두 사람 찔린 게 그 흉기가 칼이 맞는지는 감정 결과가 나와봐야겠지만, 만약에 흉기라 하더라도 칼을 먼저 썼는지 불을 (먼저) 냈는지 같이 했는지 (조사해봐야 합니다.)"]
이번 방화 사건으로 50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면서 법조계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번 사건을 사법체계의 근간을 뒤흔드는 테러로 규정하고,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법조인은 물론 의료인 등 전문직 종사자들을 보호할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이석화/대구지방변호사협회장 : "또 다른 전문직인 의사회나 유사적인 전문직종들한테 같이 의논해서 시스템을 만들어나가야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숨진 변호사와 사무장 등 법률 사무실 직원 6명의 합동 분향소가 오늘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유족 측 대표 : "황망하게 일어난 사고라서... 유족 분들은 지금 정신도 없는 편이고. 아직까지는 장례 절차를 원만하게 마무리 짓는게 우선이기 때문에 경황이 없지만은..."]
대구시와 수성구청은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변호사협회와 함께 이번 사건 피해자들에 대한 긴급 생계지원과 심리상담,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최동희/영상편집:이병민
7명이 숨진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은 미리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일 것이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충격에 빠진 법조계는 변호사들의 안전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혜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벽과 바닥이 온통 검게 그을렸고, 곳곳에는 유리 파편들이 널려있습니다.
7명이 숨진 채 발견된 대구 변호사 사무실 내부입니다.
경찰은 합동 감식 결과 이 사무실에서 휘발유 성분이 검출됐으며, 11cm 길이의 흉기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변호사 등 2명의 복부에서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되면서 경찰은 이 흉기가 범행 도구인지 국과수 감정을 통해 확인할 방침입니다.
[정현욱/대구경찰청 강력계장 : "두 사람 찔린 게 그 흉기가 칼이 맞는지는 감정 결과가 나와봐야겠지만, 만약에 흉기라 하더라도 칼을 먼저 썼는지 불을 (먼저) 냈는지 같이 했는지 (조사해봐야 합니다.)"]
이번 방화 사건으로 50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면서 법조계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번 사건을 사법체계의 근간을 뒤흔드는 테러로 규정하고,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법조인은 물론 의료인 등 전문직 종사자들을 보호할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이석화/대구지방변호사협회장 : "또 다른 전문직인 의사회나 유사적인 전문직종들한테 같이 의논해서 시스템을 만들어나가야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숨진 변호사와 사무장 등 법률 사무실 직원 6명의 합동 분향소가 오늘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유족 측 대표 : "황망하게 일어난 사고라서... 유족 분들은 지금 정신도 없는 편이고. 아직까지는 장례 절차를 원만하게 마무리 짓는게 우선이기 때문에 경황이 없지만은..."]
대구시와 수성구청은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변호사협회와 함께 이번 사건 피해자들에 대한 긴급 생계지원과 심리상담,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최동희/영상편집:이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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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발유 검출·흉기 발견…“보복성 테러 방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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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6-10 22: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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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이 숨진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은 미리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일 것이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충격에 빠진 법조계는 변호사들의 안전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혜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벽과 바닥이 온통 검게 그을렸고, 곳곳에는 유리 파편들이 널려있습니다.
7명이 숨진 채 발견된 대구 변호사 사무실 내부입니다.
경찰은 합동 감식 결과 이 사무실에서 휘발유 성분이 검출됐으며, 11cm 길이의 흉기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변호사 등 2명의 복부에서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되면서 경찰은 이 흉기가 범행 도구인지 국과수 감정을 통해 확인할 방침입니다.
[정현욱/대구경찰청 강력계장 : "두 사람 찔린 게 그 흉기가 칼이 맞는지는 감정 결과가 나와봐야겠지만, 만약에 흉기라 하더라도 칼을 먼저 썼는지 불을 (먼저) 냈는지 같이 했는지 (조사해봐야 합니다.)"]
이번 방화 사건으로 50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면서 법조계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번 사건을 사법체계의 근간을 뒤흔드는 테러로 규정하고,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법조인은 물론 의료인 등 전문직 종사자들을 보호할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이석화/대구지방변호사협회장 : "또 다른 전문직인 의사회나 유사적인 전문직종들한테 같이 의논해서 시스템을 만들어나가야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숨진 변호사와 사무장 등 법률 사무실 직원 6명의 합동 분향소가 오늘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유족 측 대표 : "황망하게 일어난 사고라서... 유족 분들은 지금 정신도 없는 편이고. 아직까지는 장례 절차를 원만하게 마무리 짓는게 우선이기 때문에 경황이 없지만은..."]
대구시와 수성구청은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변호사협회와 함께 이번 사건 피해자들에 대한 긴급 생계지원과 심리상담,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최동희/영상편집:이병민
7명이 숨진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은 미리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일 것이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충격에 빠진 법조계는 변호사들의 안전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혜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벽과 바닥이 온통 검게 그을렸고, 곳곳에는 유리 파편들이 널려있습니다.
7명이 숨진 채 발견된 대구 변호사 사무실 내부입니다.
경찰은 합동 감식 결과 이 사무실에서 휘발유 성분이 검출됐으며, 11cm 길이의 흉기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변호사 등 2명의 복부에서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되면서 경찰은 이 흉기가 범행 도구인지 국과수 감정을 통해 확인할 방침입니다.
[정현욱/대구경찰청 강력계장 : "두 사람 찔린 게 그 흉기가 칼이 맞는지는 감정 결과가 나와봐야겠지만, 만약에 흉기라 하더라도 칼을 먼저 썼는지 불을 (먼저) 냈는지 같이 했는지 (조사해봐야 합니다.)"]
이번 방화 사건으로 50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면서 법조계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번 사건을 사법체계의 근간을 뒤흔드는 테러로 규정하고,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법조인은 물론 의료인 등 전문직 종사자들을 보호할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이석화/대구지방변호사협회장 : "또 다른 전문직인 의사회나 유사적인 전문직종들한테 같이 의논해서 시스템을 만들어나가야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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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측 대표 : "황망하게 일어난 사고라서... 유족 분들은 지금 정신도 없는 편이고. 아직까지는 장례 절차를 원만하게 마무리 짓는게 우선이기 때문에 경황이 없지만은..."]
대구시와 수성구청은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변호사협회와 함께 이번 사건 피해자들에 대한 긴급 생계지원과 심리상담,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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