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위기 청소년 24시간 도와요!

입력 2022.06.10 (21:49) 수정 2022.06.10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창원에는 24시간 문을 여는 청소년 쉼터가 3년째 운영되고 있습니다.

검정고시나 자격증을 따려는 학교 밖 청소년을 돕고, 가정폭력이나 가출로 갈 곳 없는 청소년을 보호하기도 합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살 때 학교를 그만두고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는 19살 이성언 군.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딴 뒤 사회복지사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2년 전 찾은 청소년 쉼터 '위카페 다온' 덕분입니다.

[이성언/19살 :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제가 잘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 학교 밖 아이들을 돕고 싶습니다."]

대안학교에 다니는 17살 정현정 양도 컴퓨터활용능력 2급 필기에 합격했습니다.

또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매주 3차례 출석 도장을 찍고 있습니다.

[정현정/17살 : "같은 상황에 있는 친구들도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또래와의 관계를 좀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부분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청소년지도사와 상담사, 사회복지사 등 10여 명이 24시간 배치되고 있는 '위카페 다온'.

2019년 문을 연 뒤 학교 밖 청소년의 검정고시나 직업전문기관 연계를 돕고, 가출이나 가정폭력 피해 청소년을 일시적으로 보호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방문한 청소년은 만 8천8백여 명, 이 가운데 학교 밖 청소년이 5천5백여 명이 지원을 받았습니다.

[김혜란/'위카페 다온' 활동지원팀 : "위기에 처해 있는 청소년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기도 하고요. 청소년들을 전문 기관이랑 연계해 상담도 해주고, 필요하다면 부모님까지 상담도 이어주고 있고..."]

지역별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송순호/경남도의원 : "(경남을) 서부권, 중부권, 동부권 이렇게 통상적으로 3곳으로 나누니까. 확대만 될 수 있으면 거점별로 해서 3개 정도의 시설들이 확대되고 운영이 되는 게 좋지 않을까."]

현재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운영 중인 '위카페 다온'의 사업 기간은 오는 8월까지, 운영 연장 동의안 심사는 다음 주 경남도의회 임시회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학교 밖 위기 청소년 24시간 도와요!
    • 입력 2022-06-10 21:49:57
    • 수정2022-06-10 22:08:23
    뉴스9(창원)
[앵커]

창원에는 24시간 문을 여는 청소년 쉼터가 3년째 운영되고 있습니다.

검정고시나 자격증을 따려는 학교 밖 청소년을 돕고, 가정폭력이나 가출로 갈 곳 없는 청소년을 보호하기도 합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살 때 학교를 그만두고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는 19살 이성언 군.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딴 뒤 사회복지사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2년 전 찾은 청소년 쉼터 '위카페 다온' 덕분입니다.

[이성언/19살 :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제가 잘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 학교 밖 아이들을 돕고 싶습니다."]

대안학교에 다니는 17살 정현정 양도 컴퓨터활용능력 2급 필기에 합격했습니다.

또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매주 3차례 출석 도장을 찍고 있습니다.

[정현정/17살 : "같은 상황에 있는 친구들도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또래와의 관계를 좀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부분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청소년지도사와 상담사, 사회복지사 등 10여 명이 24시간 배치되고 있는 '위카페 다온'.

2019년 문을 연 뒤 학교 밖 청소년의 검정고시나 직업전문기관 연계를 돕고, 가출이나 가정폭력 피해 청소년을 일시적으로 보호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방문한 청소년은 만 8천8백여 명, 이 가운데 학교 밖 청소년이 5천5백여 명이 지원을 받았습니다.

[김혜란/'위카페 다온' 활동지원팀 : "위기에 처해 있는 청소년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기도 하고요. 청소년들을 전문 기관이랑 연계해 상담도 해주고, 필요하다면 부모님까지 상담도 이어주고 있고..."]

지역별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송순호/경남도의원 : "(경남을) 서부권, 중부권, 동부권 이렇게 통상적으로 3곳으로 나누니까. 확대만 될 수 있으면 거점별로 해서 3개 정도의 시설들이 확대되고 운영이 되는 게 좋지 않을까."]

현재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운영 중인 '위카페 다온'의 사업 기간은 오는 8월까지, 운영 연장 동의안 심사는 다음 주 경남도의회 임시회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창원-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