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제대로 자기정치 하겠다”…우상호 “‘수박’ 표현 금지”

입력 2022.06.12 (17:01) 수정 2022.06.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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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오늘 각각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이 퇴행하지 않고 민주적 시스템을 유지하도록 '자기 정치'를 제대로 해보겠다고 했고,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수박'이라는 표현을 쓰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민주당 쇄신을 강조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 대표가 '자기 정치'를 한다는 일각의 비난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제 자기 정치를 제대로 해보겠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지금까지는 저는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정치를 했습니다.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당을 만들기 위해 가지고 제 의견을 더 많이 투영시키겠습니다."]

이 대표는 자기 조직을 만들어 당직을 나눠주는 '자기 정치'를 몰라서 안 하는 것이 아니라며 흑화하지 않게 해달라고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정당이 퇴행하지 않으려면 공정한 총선 룰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혁신위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친윤 모임, 이른바 '민들레 모임' 논란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안 좋은 선택이라며 이달 말 예정된 첫 '고위 당·정·대' 회의는 원래 검토됐던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첫 공식일정에 나선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민생정당으로 거듭나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우 비대위원장은 당이 그들만의 리그, 국회의원 리그로 전락하지 않게 건강한 소통이 필요하다면서 계파 간 분열을 조장하는 언어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했습니다.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 "수박 이런 단어 쓰시는 분들 제가 가만 안 놔둘 겁니다. 심지어 공당의 대표를, 우리당의 대표를 하신 분한테도 수박이라고 하는 분들이 계신데 그건 자기모멸 아닙니까."]

또, '꼼수 탈당' 논란을 불렀던 민형배 의원에 대해서는 복당 요청을 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 우 비대위원장은 2~3년 사이 당원이 늘어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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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제대로 자기정치 하겠다”…우상호 “‘수박’ 표현 금지”
    • 입력 2022-06-12 17:01:15
    • 수정2022-06-12 17: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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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오늘 각각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이 퇴행하지 않고 민주적 시스템을 유지하도록 '자기 정치'를 제대로 해보겠다고 했고,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수박'이라는 표현을 쓰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민주당 쇄신을 강조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 대표가 '자기 정치'를 한다는 일각의 비난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제 자기 정치를 제대로 해보겠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지금까지는 저는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정치를 했습니다.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당을 만들기 위해 가지고 제 의견을 더 많이 투영시키겠습니다."]

이 대표는 자기 조직을 만들어 당직을 나눠주는 '자기 정치'를 몰라서 안 하는 것이 아니라며 흑화하지 않게 해달라고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정당이 퇴행하지 않으려면 공정한 총선 룰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혁신위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친윤 모임, 이른바 '민들레 모임' 논란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안 좋은 선택이라며 이달 말 예정된 첫 '고위 당·정·대' 회의는 원래 검토됐던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첫 공식일정에 나선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민생정당으로 거듭나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우 비대위원장은 당이 그들만의 리그, 국회의원 리그로 전락하지 않게 건강한 소통이 필요하다면서 계파 간 분열을 조장하는 언어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했습니다.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 "수박 이런 단어 쓰시는 분들 제가 가만 안 놔둘 겁니다. 심지어 공당의 대표를, 우리당의 대표를 하신 분한테도 수박이라고 하는 분들이 계신데 그건 자기모멸 아닙니까."]

또, '꼼수 탈당' 논란을 불렀던 민형배 의원에 대해서는 복당 요청을 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 우 비대위원장은 2~3년 사이 당원이 늘어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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