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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위기 속 ‘탄산’도 동날 지경…산업현장 ‘위기’
입력 2022.06.13 (06:22) 수정 2022.06.13 (07:42)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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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가 마시는 탄산 음료에 들어가는 기체인 '탄산'은 사실은 산업현장 곳곳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빈번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중소 업체들이 탄산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원인은 무엇인지 박대기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장비 부품의 용접 작업이 한창인 한 공장.

용접기와 연결된 관을 통해 탄산가스가 공급됩니다.

1분에 20리터씩 탄산가스가 나와야 용접 중 발생하는 거품을 제거해 매끈하게 용접이 됩니다.

그런데 이 공장엔 용접을 하지 못한 부품이 쌓여있습니다.

탄산가스 부족으로 최근 공장가동률이 75% 선까지 떨어졌습니다.

[유종규/건설중장비 수출업체 부사장 : "(작업자를) 출근을 못 시킨다든지, 출근을 했다 하더라도 납기는 급한데 한 20~30 퍼센트를 조기 퇴근을 시킨 그런 사례가 많습니다."]

파란 탄산가스통이 원래 8통 있어야 하는데 3통 밖에 안 남았습니다.

이 공장이 오늘 하루만 겨우 버틸 수 있는 양입니다.

탄산이 부족한 이유는 탄산 생산업체인 국내 주요 석유화학사들이 3월부터 생산 설비 정비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예고된 것인 만큼 대부분 반도체와 음료업계 등의 대기업들은 미리 물량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저장고가 충분치 않은 많은 탄산 유통업체들은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고 이에따라 중소 기업체들에 공급을 못 하면서 공급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탄산가스 충전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탄산 제조사들이 국가기간 산업체에 우선 (공급을) 가다보니까 중소 충전업체로는 적게 가지 않았나... 언제 또 풀릴지 모르니까 많은 돈을 들여서 초저온 탱크를 만들수도 없고..."]

2년 주기의 설비 정비 때마다 반복되는 중소 업체들의 공급망 위기.

산업부는 정비가 끝나는 다음 달에는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신남규
  • 공급망 위기 속 ‘탄산’도 동날 지경…산업현장 ‘위기’
    • 입력 2022-06-13 06:22:20
    • 수정2022-06-13 07:42:26
    뉴스광장 1부
[앵커]

우리가 마시는 탄산 음료에 들어가는 기체인 '탄산'은 사실은 산업현장 곳곳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빈번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중소 업체들이 탄산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원인은 무엇인지 박대기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장비 부품의 용접 작업이 한창인 한 공장.

용접기와 연결된 관을 통해 탄산가스가 공급됩니다.

1분에 20리터씩 탄산가스가 나와야 용접 중 발생하는 거품을 제거해 매끈하게 용접이 됩니다.

그런데 이 공장엔 용접을 하지 못한 부품이 쌓여있습니다.

탄산가스 부족으로 최근 공장가동률이 75% 선까지 떨어졌습니다.

[유종규/건설중장비 수출업체 부사장 : "(작업자를) 출근을 못 시킨다든지, 출근을 했다 하더라도 납기는 급한데 한 20~30 퍼센트를 조기 퇴근을 시킨 그런 사례가 많습니다."]

파란 탄산가스통이 원래 8통 있어야 하는데 3통 밖에 안 남았습니다.

이 공장이 오늘 하루만 겨우 버틸 수 있는 양입니다.

탄산이 부족한 이유는 탄산 생산업체인 국내 주요 석유화학사들이 3월부터 생산 설비 정비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예고된 것인 만큼 대부분 반도체와 음료업계 등의 대기업들은 미리 물량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저장고가 충분치 않은 많은 탄산 유통업체들은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고 이에따라 중소 기업체들에 공급을 못 하면서 공급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탄산가스 충전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탄산 제조사들이 국가기간 산업체에 우선 (공급을) 가다보니까 중소 충전업체로는 적게 가지 않았나... 언제 또 풀릴지 모르니까 많은 돈을 들여서 초저온 탱크를 만들수도 없고..."]

2년 주기의 설비 정비 때마다 반복되는 중소 업체들의 공급망 위기.

산업부는 정비가 끝나는 다음 달에는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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